오늘도 어김없이 혼밥이다. 가끔은 혼자 밥 먹는 게 세상에서 제일 편하다. 누구 눈치 볼 필요 없이 내가 먹고 싶은 거, 내가 먹고 싶은 속도로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오늘은 석촌호수 근처에서 혼밥하기 좋은 곳을 찾다가, 드디어 ‘멘야하나비’라는 마제소바 맛집을 발견했다. 송파에서 꽤 유명한 곳 같았는데, 지역명을 포함하여 드디어 나도 방문하게 되었다. 혼자라도 괜찮아!
송파나루역에서 내려 9분 정도 걸으니, 멀리서부터 느껴지는 맛집의 아우라. 가게 앞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는 걸 보니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었다. 외관부터가 ‘나 맛집이야’라고 말하는 듯했다. 나무로 된 벽면에 흰색 간판이 눈에 띄었는데, 일본어로 큼지막하게 ‘멘야하나비’라고 적혀 있었다. 간판 옆에는 마제소바 사진과 함께 셰프님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그림도 보였다.

입구 옆에는 ‘우나다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오픈 배너도 걸려 있었다. 멘야하나비의 세 번째 브랜드라고 하니, 다음에는 우나다이도 한번 방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픈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도 이미 몇 팀이 줄을 서 있었다. 역시 유명한 곳은 다르구나. 대기표는 따로 없고, 그냥 온 순서대로 줄을 서면 된다고 한다. 다행히 혼자 온 터라 자리가 금방 날 것 같았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미리 정하기로 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아담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은 꽤 많았지만, 카운터석과 창가석도 있어서 혼밥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었다. 오히려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나는 망설임 없이 카운터석에 자리를 잡았다.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과 결제를 먼저 해야 한다. 메뉴는 마제소바, 도니꾸 마제소바, 타이완 라멘, 그리고 카레 종류까지 다양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이곳의 대표 메뉴인 ‘도니꾸 마제소바’를 주문했다. 한정 판매라고 하니 안 먹어볼 수가 없었다. 가격은 15,000원.
주문 후 자리에 앉으니, 테이블 위에는 마제소바를 맛있게 먹는 방법과 마제소바의 탄생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이런 깨알 정보들이 혼밥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도니꾸 마제소바가 나왔다.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이었다. 큼지막한 그릇에 담긴 마제소바 위에는 다진 돼지고기, 김 가루, 계란 노른자, 파, 부추 등이 푸짐하게 올려져 있었다. 특히 두툼한 차슈 네 점이 눈에 띄었는데, 한정 메뉴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사진을 몇 장 찍고, 드디어 비벼 먹을 시간! 젓가락으로 열심히 비비니, 면발이 쫄깃하게 느껴졌다. 통통한 우동 면발에 다양한 재료들이 섞이면서 풍성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첫 입을 먹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감칠맛에 감탄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하고, 매콤한 맛까지 더해져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특히 면발이 정말 쫄깃했는데, 어떻게 이런 면을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멘야하나비가 마제소바 맛집으로 유명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도니꾸 마제소바에는 두툼한 차슈가 네 점이나 올라가 있는데, 이게 또 별미였다. 차슈는 질기지 않고 살코기와 비계의 비율도 적당해서 정말 맛있었다. 마치 덮밥으로 판매해도 될 만큼 밥과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면을 어느 정도 먹다가, 테이블 위에 놓인 다시마 식초를 넣어 먹어봤다. 다시마 식초는 마제소바의 감칠맛을 더욱 끌어올려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살짝 넣어 맛을 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맛이 확 달라졌다. 다시마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면을 다 먹고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직원분에게 밥을 조금만 달라고 요청하니, 흔쾌히 밥을 가져다주셨다. 남은 양념에 밥을 넣고 슥슥 비벼 먹으니, 또 다른 맛이 느껴졌다. 면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정말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다 먹고 나니 정말 배가 불렀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이렇게 맛있는 마제소바를 이제야 알게 되다니! 앞으로 멘야하나비는 나의 혼밥 단골집이 될 것 같다.
계산을 하고 나가려는데, 벽면에 붙어 있는 수많은 연예인들의 사인이 눈에 띄었다. 역시 유명한 곳은 다르구나. 나도 다음에 방문하면 사인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멘야하나비는 혼밥하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었다. 카운터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혼자 온 손님들도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혼자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멘야하나비에서 맛있는 마제소바를 먹고 나오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앞으로도 멘야하나비에 자주 방문해서 다양한 메뉴를 맛봐야겠다. 오늘도 혼밥 성공!
다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었다. 먼저, 가게가 좁은 편이라 웨이팅이 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주말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몰리니, 시간을 잘 맞춰서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마제소바의 맛이 조금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짠맛이나 향신료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주문할 때 미리 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멘야하나비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쫄깃한 면발과 풍성한 토핑, 그리고 감칠맛 넘치는 양념의 조화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특히 혼밥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혼자라도 괜찮아! 멘야하나비에서는 맛있는 마제소바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총평
* 맛: ★★★★★ (정말 훌륭한 마제소바 맛집)
* 분위기: ★★★★☆ (혼밥하기에도 좋은 분위기)
* 가격: ★★★☆☆ (가격은 조금 있는 편)
* 혼밥 지수: ★★★★★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음)
팁
* 오픈 시간 맞춰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
* 다시마 식초를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음
* 면을 다 먹고 남은 양념에 밥 비벼 먹기 필수
멘야하나비에서 맛있는 마제소바를 먹고, 석촌호수를 한 바퀴 산책하니 정말 완벽한 하루였다. 앞으로도 혼밥 맛집을 찾아다니는 즐거움을 멈추지 않아야겠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있는 음식을 만나게 될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