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떡은 오랜만입니다. 시골 할머니께서 손수 빚어주시던 그 쫀득하고 달콤한 찹쌀떡이 떠올라서, 밥상에 앉은 듯 마음이 절로 편안해졌어요. 서울 성수동에 왔다는 소식에, 저를 손주처럼 예뻐해주시는 한정선 떡집에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떡집 간판부터 뭔가 정겨움이 느껴졌는데, 아니나 다를까, 들어가자마자 따뜻한 기운이 확 감돌더라고요.

벽면 가득 걸린 달 항아리들을 보니, ‘복을 담은 마음’이라는 설명처럼 왠지 모르게 마음이 넉넉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꼼꼼하게 냉장 보관되어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생과일 찹쌀떡에 대한 설명도 정성스럽게 적혀 있었고요. 앙버터, 두바이 찹쌀떡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어떤 걸 골라야 할지 군침만 꼴깍 삼켰네요.

어떤 떡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가장 유명하다는 ‘생딸기 찹쌀떡’과 ‘두바이 찹쌀떡’을 골랐어요. 찹쌀떡 피가 얇으면서도 쫀득하고, 속 안에 꽉 찬 앙금과 신선한 과일의 조화가 환상적이라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했거든요. 떡 하나하나가 어찌나 곱던지, 마치 보석처럼 반짝이는 것 같았어요. 예쁘게 포장된 모습을 보니, 선물용으로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6구, 9구 선물세트와 복주머니 보냉 백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센스 있는 선물이 될 것 같아요.

가장 먼저 맛본 건 ‘생딸기 찹쌀떡’이었어요. 떡을 한 입 베어 물자마자,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하고 상큼한 딸기 향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떡은 얇으면서도 쫄깃했고, 앙금은 달콤하면서도 과하지 않아 딸기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았어요. 마치 어린 시절, 할머니 댁 마당에서 따서 먹었던 싱싱한 딸기가 떠오르더군요.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저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어요. 쑥이나 초콜릿이 들어간 찹쌀떡들도 추가된 재료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는 후기를 보니, 다음번엔 다른 맛도 꼭 도전해 봐야겠어요.

다음은 ‘두바이 찹쌀떡’이었어요. 겉에는 초콜릿 코팅이 되어 있어, 왠지 특별한 맛일 것 같아 기대가 됐죠. 한 입 깨물자,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느껴졌어요. 초콜릿은 너무 달지 않아 쌉싸름한 맛이 찹쌀떡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치 영화에서 본 것 같은 독특한 맛인데, 떡도 두툼하고 든든해서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겠더라고요. 어떤 분은 초코가 따로 들어있어 더 맛있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딱 맞았습니다. 제가 먹어본 두바이 초콜릿 찹쌀떡 중에 단연 최고였어요!

과일모찌도 빼놓을 수 없죠! 특히 ‘만년설’ 찹쌀떡은 큼직한 원물 과일이 그대로 들어가 있어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앙금은 얇게 들어가 있어서 과일 본연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것 같았어요. 이번에는 딸기를 골랐는데, 크고 신선한 딸기가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서비스도 정말 친절하셨어요. 손님들이 많아 줄을 서서 기다렸지만, 직원분들이 워낙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지루한 줄 모르고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매장 안을 둘러보는데,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는 말이 딱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따뜻한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편안함을 주더라고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날씨가 좀 쌀쌀했는데, 따뜻한 매실차와 함께 손난로를 서비스로 주시더라고요. 마치 옛날 할머니께서 추운 날씨에 외출하는 손주를 위해 따뜻한 차와 함께 핫팩을 챙겨주시던 그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정성스러운 서비스와 맛있는 떡 덕분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비싼 만큼 가치 있다’는 말이 딱 맞는 곳이었죠.
나중에 먹을 것을 위해 몇 가지 더 포장해왔는데, 당일 섭취하는 것이 가장 맛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다음 날 아침에 먹었답니다. 하루가 지나서 떡이 조금 딱딱해진 점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여전히 신선한 딸기와 달콤한 앙금의 조화는 훌륭했어요. 다음번에는 꼭 당일에 먹어서 떡의 쫀득함을 제대로 느껴봐야겠어요. 쑥, 앙버터, 과일 모찌 등 다른 종류도 궁금해지더라고요.
사실, 찹쌀떡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저에게도 한정선 떡집은 ‘찹쌀떡 맛집’으로 확실히 각인되었습니다. 떡의 두께, 식감, 맛의 균형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었어요. 새로운 맛들이 더 출시된다면 또 사러 갈 의향이 있을 정도랍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음식’ 그 자체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성’과 ‘마음’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할머니의 손맛처럼 따뜻하고, 고향 집 밥상처럼 푸근한 맛. 한 입 뜨면 고향 생각이 절로 나는 그런 맛이었어요. 다음에 서울에 올 일이 있다면, 꼭 다시 들러서 이번에는 맛보지 못했던 다른 찹쌀떡들도 맛보고 싶습니다.
정말이지,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맛있는 떡으로 ‘인생 찹쌀떡’을 만난 것 같아요. 여러분도 성수동에 오신다면, 이곳 한정선에서 따뜻한 정성과 맛있는 찹쌀떡으로 마음까지 채우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