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기 진짜 대박이야! 벼르고 벼르다가 드디어 가봤는데,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곳인 거 같아. 처음에 딱 들어섰을 때, ‘어? 좀 비싼가?’ 싶기도 했는데, 한 입 먹고 나니까 그런 생각 싹 사라졌어.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맛이랄까? 오히려 ‘다음에 또 와야지’ 하는 마음이 절로 들더라니까.
솔직히 여기 가려면 3주는 미리 예약해야 한대. 나도 그래서 미리미리 예약해두고 갔지. 괜히 왔다가 발걸음 돌리면 너무 아쉬우니까!
일단 이 집의 자랑은 바로 숙성회야. 회라고 하면 보통 좀 물컹한 느낌이 드는데, 여기 회는 정말 달랐어. 씹을수록 쫀득한 식감이 살아있다고 해야 하나? 특히 참치 뱃살은… 와, 이건 진짜 입에서 녹아내려.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그 식감과 진한 풍미가 정말 일품이었어.

그리고 또 하나 놀랐던 건, 타다끼야. 평소에 토치로 살짝 그을린 걸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 뭔가 맛이 좀 덮이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여기 타다끼는 뭐랄까… 일반적인 불맛이랑은 차원이 다른 깊이가 있더라고. 정말 맛있게 먹었어.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퓨전 메뉴들도 있다는 거야. 특히 ‘탄탄면’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이게 또 그냥 탄탄면이 아니더라! 마치 한식 추어탕에 들어가는 산초가루처럼, 끝맛에서 은은하게 올라오는 알싸한 마라의 얼얼함이 딱 내 스타일이었어. 독특한데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지.

아, 근데 이런 맛집도 아쉬운 점은 있더라고. 소고기 메뉴가 하나 있었는데, 그게 좀 질겼어. 그리고 처음에 나온 무싹이 물기 제거가 제대로 안 되어 있었는지, 같이 먹으니까 좀 비린 느낌이 들었거든. 휴지로 물기를 닦아내고 먹으니까 괜찮긴 했는데, 이런 부분은 조금 아쉬웠어. 미역줄기도 새콤한 맛이 강해서 내 입맛에는 좀 비리게 느껴져서 패스했지.

그리고 여기 분위기는… 좀 시끄러운 편이야. 아무래도 술 한잔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봐. 활기찬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괜찮지만, 조용하고 오붓한 대화를 원한다면 조금은 아쉬울 수 있을 것 같아.

주방 쪽 조명이 너무 밝은 건지, 나무 인테리어에 먼지가 그대로 보이는 게 좀 눈에 띄더라고. 또 테이블 디자인이 막 엄청 세련된 느낌은 아니었어. 이런 디테일한 부분은 조금 더 신경 쓰면 훨씬 좋겠다 싶었지.

근데 이런 사소한 아쉬움들 다 제쳐두고라도, 정말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어. 같이 간 친구랑 “야, 여기 진짜 맛있다” 백만 번은 말한 거 같아. 메뉴판에 맛있는 거 너무 많아서 다음에 뭐 먹을지 벌써부터 고민이야.

특히 다음에 갈 때는 꼭 참치 뱃살이랑, 그 독특한 탄탄면은 또 먹을 거야. 친구한테도 여기 꼭 같이 가자고 계속 얘기했어. 여기는 정말 친한 친구랑 다시 찾고 싶은 그런 설레는 메뉴들이 가득한 곳이었거든.
음식 맛 하나는 진짜 보장!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야. 서울에서 진짜 맛있는 일식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예약부터 하길 바라. 후회 안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