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휴, 어디 맛있는 거 없을까~ 하고 폰 뒤적거리다 급 꽂혀서 찾아간 곳! 바로 청주 상당산성 근처에 있는 ‘사슴집’이라는 곳인데요. 예전부터 더덕구이 정말 좋아했거든요. 산성 한 바퀴 돌고 나서 맛있는 거 딱 먹어주면 얼마나 좋게요? 생각만 해도 막 침이 꼴깍 넘어가는 거 있죠.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한 나무 느낌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쏙 들었어요. 둥근 천장과 곳곳에 걸린 조명들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뭔가 편안하고 정겨운 느낌을 줬다고 할까요? 테이블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친구들이랑 같이 와도 좋고 가족 외식으로도 딱이겠더라고요. 특히 저 둥근 천장 구조가 독특해서 시선이 가더라고요.

메뉴판을 딱 봤는데, 역시 더덕정식이 눈에 딱 들어오더라고요. 2인에 36,000원이면 가격도 괜찮은 것 같았어요. 더덕정식 시키고 나서 두리번거리는데, 벽에 붙은 메뉴판도 눈에 띄더라고요. 파전, 묵무침, 동동주까지! 아, 다음에 올 땐 꼭 파전에 동동주도 같이 시켜봐야겠다 싶었어요. 산성에서 벚꽃 구경하고 내려와서 동동주 한 잔이면 진짜 최고일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죠.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음식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는데 와, 정말 푸짐한 거 있죠! 더덕정식 2인인데도 불구하고 기본 반찬이 어찌나 정갈하고 다양하게 나오던지. 하나하나 다 정성껏 차려진 느낌이랄까요.


이 녀석들 좀 보세요! 콩나물 무침, 오이소박이, 멸치볶음, 김치… 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다 맛깔스러워 보이더라고요. 처음 딱 봤을 땐 ‘응? 좀 심심한가?’ 싶었는데, 웬걸요. 먹을수록 계속 손이 가는 마성의 반찬들이었어요. 간이 세지 않은데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감칠맛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게, 진짜 솜씨가 좋으시구나 싶었어요.

드디어 메인인 더덕구이가 나왔습니다! 큼지막한 접시에 먹음직스럽게 담겨 나온 더덕구이를 보니, 정말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더라고요. 따뜻한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얼마나 식욕을 돋우던지! 딱 봐도 양이 푸짐해서 더 좋았어요.
더덕 한 점을 딱 집어서 맛을 봤는데, 이거 보세요. 진짜 연하고 부드러운 거 있죠? 양념도 너무 맵거나 짜지 않고, 더덕 특유의 향긋함이랑 잘 어우러져서 입안 가득 퍼지는 거예요.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씹을수록 느껴지는 은은한 단맛과 향긋함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밥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이 청국장이에요! 와, 청국장 냄새부터가 달라요.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어요. 밥에 슥슥 비벼 먹었는데, 진짜 밥 한 공기 뚝딱은 순식간이었죠. 적당히 쿰쿰한 맛이 매력적인, 딱 제가 좋아하는 청국장 맛이었답니다. 짜지도 않고 깊은 맛이 나는 게, 다른 반찬들이랑 같이 먹어도 환상 궁합이었어요.
더덕정식 하나 시켰을 뿐인데,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는 한 상을 받으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더라고요. 슴슴한듯하면서도 계속 당기는 그 맛! 정말 ‘아, 내가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은 그런 만족감이 느껴졌어요.
상당산성 부근 식당들이 다 비슷하다고 하지만, 이곳은 정말 특별했던 것 같아요. 특히 더덕구이와 청국장은 꼭 드셔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저는 다음에 산성 나들이 갈 때, 꼭 파전에 동동주까지 곁들여서 제대로 즐겨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