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간다는 설렘 반, 기대를 안고 향한 곳은 바로 ‘무등산호랭이’라는 이름의 이색적인 양식집이었어요. 유명한 산의 이름을 따서 지은 가게라니, 벌써부터 뭔가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확 들더라고요! 사실 이곳은 이름만큼이나 맛과 가격까지 모두 보장된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도착 전부터 제 뱃속에서는 이미 난리가 났었답니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나무 느낌이 물씬 풍기는 따뜻한 분위기의 외관이 눈에 들어왔어요. 큼직한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내부가 아늑해 보여서,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뭔가 기분 좋은 에너지가 느껴졌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밝고 정돈된 분위기가 저를 반겨주었어요. 벽면에는 감성적인 그림들이 걸려있고, 테이블 간격도 적절해서 답답함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특히 데이트하기에도 딱 좋은 그런 분위기랄까요? 왠지 모르게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어요.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훑어보는데, 세상에! 메뉴가 어찌나 특색 있고 다양하던지, 도대체 뭘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답니다.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 정도였어요! 결국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로제 파스타와 피자를 주문했답니다.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는데, 와… 정말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어요!

먼저 로제 파스타를 한 입 크게 맛봤는데… 세상에, 이건 진짜 미쳤어요! 진하고 꾸덕한 소스가 면발 하나하나에 제대로 코팅되어 있었고, 부드러운 크림과 새콤한 토마토소스의 조화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 이건 진짜 레전드다 싶었어요. 중간중간 씹히는 탱글탱글한 새우살은 또 얼마나 맛있던지! 파스타 한입에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답니다.


그리고 이 피자는 또 어떻고요! 얇은 도우 위로 겹겹이 쌓인 풍성한 토핑과 듬뿍 올라간 치즈가 정말 먹음직스러웠어요. 한 조각을 들었는데, 쭉 늘어나는 치즈가 예술이더라고요. 바삭하게 구워진 도우와 신선한 채소, 그리고 짭짤하면서도 풍미 가득한 토핑의 조화가 입안을 즐겁게 해줬답니다. 피자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아,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싶었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가격대가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맛까지 이렇게 훌륭할 줄이야! 정말 가성비 끝판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여기 2층에만 테이블이 15개 미만이라 좀 아쉬울 수도 있지만, 1층에 대기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편안하게 쉴 수 있겠더라고요.
무등산호랭이는 가격, 맛, 분위기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라, 다시 한번 광주에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그런 맛집이에요. 친구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혹은 혼자서라도 부담 없이 방문해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