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양꼬치, 이 집은 ‘양호와’입니다: 어제 갔는데 오늘 또 가고 싶어요!

솔직히 동네 상가 안의 작은 가게들은 기대치를 낮추게 될 때가 많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침산태왕리더스 상가에 있는 ‘양호와’라는 양꼬치집을 가봤는데, 와… 정말이지, 어제 갔는데 오늘 당장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여기 진짜 제 스타일이에요!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한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조명도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딱 적당한 온도였고, 나무 테이블 위로 반짝이는 은색 불판이 벌써부터 침샘을 자극하더라고요. 테이블은 5개 정도로 아담했지만, 그래서인지 오히려 더 아늑하고 정겨운 느낌이 들었어요. 왁자지껄한 곳보다는 이런 소소한 곳에서 친구랑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맛있는 거 먹는 걸 더 좋아하거든요.

테이블 세팅과 양꼬치 준비된 모습
불판 위에서 맛있는 냄새를 풍길 준비를 하고 있는 양꼬치와 먹음직스러운 반찬들.

자리에 앉으니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나 신선해 보이는 양꼬치였어요. 큼직하게 썰어낸 고기가 꼬치에 촘촘하게 끼워져 있었는데, 붉은 빛깔이 아주 싱싱해 보이더라고요. 양고기 특유의 냄새라고는 정말 1도 느껴지지 않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짝 코를 가져다 대봤는데도 아무런 거부감이 없었어요. 여기가 정말 양고기 냄새가 없다는 말이 딱 맞더라고요.

매장 내부 모습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양호와’ 내부 모습. 5개의 테이블이 있어 조용하게 식사하기 좋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다른 양꼬치집처럼 막 엄청나게 다양하지는 않더라고요. 딱 필요한 것들만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 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더 좋았어요. 왜냐하면 여기는 뭐 하나 실패가 없거든요. 일단 기본인 양꼬치와 양갈비는 당연히 맛있고, 특히 꿔바로우는 정말 강추예요!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쫄깃하고, 새콤달콤하면서 고소한 그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정말 푸짐하고 맛있었어요.

양꼬치 꼬치와 맥주잔
신선하고 먹음직스러운 양꼬치 꼬치와 시원한 맥주의 조합은 언제나 옳죠!

저희는 양꼬치와 꿔바로우를 시켰는데, 사장님께서 꿔바로우를 맛보라며 서비스로 조금 내어주셨어요. 와, 그 찰나의 순간에 이미 감동이었죠. 맛보라고 주신 건데도 정성이 느껴져서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메뉴판
깔끔하게 정리된 메뉴판. 심플하지만 맛있는 메뉴들로 가득합니다.

숯불에 양꼬치를 구우면서 나는 소리, 지글지글 고기 익는 냄새… 아, 생각만 해도 또 군침이 도네요. 숯불 향을 제대로 머금은 양꼬치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그 맛이 일품이었어요. 퍽퍽한 느낌 하나 없이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정말 순식간에 꼬치를 비워냈답니다. 곁들여 나온 쯔란 소스도 매콤한 맛과 향이 고기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줬어요.

준비된 양꼬치 꼬치들
숯불 위에서 구워질 준비를 마친 신선한 양꼬치 꼬치들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양꼬치를 배불리 먹고 난 뒤, 뭔가 개운하면서도 따뜻한 무언가가 먹고 싶었는데, 그럴 때 시켜 먹기 딱 좋은 후식(?) 메뉴가 있었으니, 바로 온면이었어요! 이 온면이 진짜 물건입니다. 뜨끈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 그리고 위에 올려진 매콤한 고추기름과 고명까지. 한 숟가락 떠먹자마자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양꼬치의 기름진 맛을 싹 잡아주면서도, 계속해서 손이 가는 중독적인 맛이었달까요.

가게 외부 간판
‘양호와’라는 이름이 적힌 외부 간판. 밤에도 환하게 빛나고 있어 찾기 쉽습니다.

사실 이런 작은 가게들은 사장님의 친절함이 정말 중요하잖아요. 여기 사장님이 얼마나 친절하신지 몰라요. 저희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시고는 칭찬도 해주시고, 필요한 게 없는지 계속 신경 써주셨거든요. 덕분에 더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화장실은 상가 공용 화장실을 이용해야 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 외에는 정말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어요. 공휴일은 휴무라고 하니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동네에 이런 보석 같은 가게가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다음에는 양갈비도 한번 맛봐야겠어요. 분명히 맛있을 거예요. 양꼬치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냄새 때문에 망설이셨던 분들은 꼭 ‘양호와’ 한번 가보세요. 후회 안 하실 거예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