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 근처에서 정말 ‘이거다!’ 싶은 갈치 맛집을 찾고 계신다면, 제 말을 꼭 들으세요. 여긴 그냥 지나치면 후회각입니다.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우드 인테리어에 한옥 느낌이 살짝 가미된 고급스러운 분위기! 마치 잘 지어진 펜션에 온 듯한 느낌인데,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와, 내부가 정말 상상 이상으로 넓더라고요. 사진으로 다 담기지도 않을 정도예요. 가족 단위로 오든, 친구들끼리 단체로 오든, 공간이 넉넉해서 눈치 볼 필요 전혀 없을 것 같아요. 특히 여름 휴가철 부모님 모시고 오면 무조건 칭찬받을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제주 왔으면 통갈치는 한번 먹어줘야 하잖아요?
주차는 또 어떻고요.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차 가지고 오는 것도 전혀 부담 없었어요. 큼직한 매장과 넉넉한 주차 공간만 봐도 이미 합격점이죠. 저희는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직원분들이 정말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도 한 분 한 분 눈을 맞추고 어찌나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는지,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어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왔을 때, 그리고 연세 드신 부모님을 모시고 왔을 때, 그 세심한 배려와 신경 써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했답니다. 그냥 단순히 주문받는 게 아니라,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느낌이랄까요?
본격적으로 음식을 맛볼 시간! 저희는 갈치 특대와 3인 세트를 고민하다가, 직원분께 여쭤보니 3인이면 사이즈는 같다고 해서 그걸로 주문했어요. 처음에는 뚝배기 바닥에 갈치가 깔려 있어서 ‘이게 다인가?’ 싶었거든요. 근데 웬걸요! 깊숙이 파고들수록 두툼하고 커다란 갈치 덩어리들이 빼곡하게 숨어 있었어요. 마치 보물찾기 하는 기분이었달까요?

저희는 통갈치조림을 주문했는데요, 여기서 진짜 대박 사건이 터집니다. 바로 이 양념! 사진만 봐도 침샘 폭발이죠? 빨갛고 먹음직스러운 양념이 갈치와 각종 해산물에 자작하게 배어 있었어요. 이 양념이 진짜 예술이에요. 너무 짜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딱 적당하게 감칠맛이 돌아서 밥 한 공기는 순삭이고, 두 공기를 부르는 마성의 맛입니다. 특히 함께 나온 큼직한 무가 양념을 쏙쏙 머금고 있어서 얼마나 맛있던지요. 무조림만 따로 먹어도 밥도둑 따로 없어요.

조림 안에는 갈치만 있는 게 아니었어요! 통으로 들어간 문어, 싱싱한 전복, 통통한 새우까지… 정말 해산물 파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문어는 얼마나 부드럽던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우러나와서 입안 가득 행복이 퍼지더라고요. 전복과 새우도 비린 맛 하나 없이 신선함 그 자체였어요.

그리고 저희가 메인 메뉴로 주문한 통갈치조림에 밥을 비벼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설렜는데, 밥이 부족해서 공기밥 두 개를 더 추가했어요. 역시 갈치조림에는 흰쌀밥이 진리죠! 밥 위에 큼직한 갈치살과 양념을 듬뿍 올려 한 입 가득 넣는 순간, ‘이게 바로 행복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밥알 하나하나에 양념이 스며들어서 입안에서 팡팡 터지는 그 맛! 진짜 미쳤어요.

더 놀라운 건, 이 모든 푸짐함에도 불구하고 함께 나오는 황게장이 너무 맛있어서 추가 주문까지 했다는 사실! 보통 게장이라고 하면 짜거나 비릴까 봐 걱정하는 분들도 계신데, 여기 게장은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알이 꽉 찬 게가 어찌나 연하고 짜지도 않고 비리지도 않던지! 이모님 생각나서 주문했던 건데, 다음엔 저도 게장만 따로 많이 먹고 싶을 정도였어요. 게다가 함께 나온 보리김치!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맛을 돋우는데 최고였어요. 마치 소화제처럼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친정엄마께서 정말 만족해하셨어요.

반찬들도 하나같이 정성이 가득했어요. 멸치볶음인지 디포리볶음인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어머니께서 정말 맛있게 드셔서 저는 맛도 못 볼 정도였답니다. 그만큼 훌륭했다는 증거죠!
저희는 통갈치조림만 먹었지만, 주변 테이블에서 통갈치구이를 드시는 분들도 많이 봤어요. 은갈치 특유의 담백하고 촉촉한 살이 두툼하게 올라와 있어서 얼마나 먹음직스러워 보이던지! 다음에는 갈치구이도 꼭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매장 안쪽에는 이렇게 창문으로 바깥 풍경이 보이는데, 운치 있고 좋더라고요. 식사하면서 창밖을 바라보니 괜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무로 된 격자무늬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요.
솔직히 말해서,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식사한다고 하면 관광지라 별로 기대를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정말 그런 편견을 깨부수는 곳이었어요. 맛이면 맛, 양이면 양, 서비스, 분위기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답니다. 특히 직원분들이 중간중간 반찬이 부족한 건 없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뜰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덕분에 정말 기분 좋게, 맛있는 한 상을 싹 비우고 나왔습니다.
정말이지 ‘재방문 1000%’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제주 여행에서 특별한 맛과 경험을 원하신다면, 이곳 성산 맛집은 필수 코스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분명히 또 올 거예요. 그때는 통갈치구이와 함께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