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시간이 이리 흘렀나. 2월의 끝자락이라니, 참말로 세월 빠르구먼. 새해에 힘차게 떠오르는 해를 보며 소원 빌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여. 그래도 변치 않는 건, 저녁 먹고 슬슬 걸어 성당 앞에서 집사람 만나 손잡고 돌아오는 소소한 행복이지. 매일 뜨는 해처럼, 변함없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몰라. 내일은 모처럼 집사람이랑 둘 다 쉬는 날이라, 맘 편히 늦장을 부려도 되는 날 아니겠어. 이런 날은 그냥 넘어갈 수 없지. “디 헤이븐 커피!” 내가 먼저 외쳤더니, 씻고 누우려던 집사람이 냉큼 따라나서는 거 있지.
문을 열고 들어서니, 훤칠하게 잘생긴 서 대표 젊은이가 반갑게 맞아주네. 늘 앉던 창가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니, 마음이 푸근해지는 게, 여기가 바로 내 집인가 싶다니까. 저쪽 창가에는 젊은 연인들이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속삭이고 있네. 어휴, 보기만 해도 내가 다 간질간질하다.

오늘은 서 대표가 리뷰 쓴다고 피칸 휘낭시에를 하나 턱 내주는데, 이야, 이거 진짜 꿀맛이네.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게, 오늘 하루 힘들었던 게 싹 잊히는 맛이야. 역시, 이 맛에 내가 디 헤이븐을 못 끊는다니까. 창밖을 보니 겨울밤은 점점 깊어만 가고, 따뜻한 커피 한 잔에 마음까지 따스해지는 밤이구먼.
며칠 전에는 집사람이랑 대연 성당 앞에서 만나 장 보러 가는 길에, 갑자기 집사람이 수수께끼를 내더라고. 디 헤이븐에서 커피를 마실까, 아니면 수맥집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실까, 그것도 아니면 그냥 집으로 갈까? 뻔한 질문에 뻔한 답이 정해져 있지. “디 헤이븐 커피!” 내가 정답을 외치니, 집사람 입꼬리가 씰룩 올라가는 게, 아주 귀여워 죽겠어.
서 대표 젊은이가 이번에도 어찌나 반갑게 맞아주던지. 좌우가 탁 트인 방 동쪽 창가에 자리를 잡으니, 맞은편 창가에는 젊은 커플이 꿀이라도 떨어질 듯 서로를 바라보고 있네. 보기 좋은 풍경이야. 늦은 밤이라 나는 디카페인 커피를 시켰더니, 콜드브루가 나오네. 아메리카노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맛이라, 음미하면서 마시니,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야. 갓 구운 쿠키까지 덤으로 주니, 이 어찌 감동하지 않을 수 있겠어.

아늑하고 우아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직장에서 있었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면, 머릿속이 깨끗하게 비워지는 것 같아. 이게 바로 디 헤이븐의 매력이지. 성탄절 오후에는 집사람이랑 김장 재료를 사러 나섰는데, 어찌나 날이 춥던지. 대연 성당 근처에 이르니, 뼛속까지 시린 냉기가 느껴지는 거야. 따뜻한 커피부터 한 잔 마셔야겠다 싶어, 집사람 손을 잡고 ‘디 헤이븐’으로 향했지.
사실, 며칠 전에 이 앞을 지나가다가 새로 생긴 카페가 눈에 띄었거든. 유럽풍 외관이 어찌나 세련되고 멋스러운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여염집처럼 방들이 옹기종기 나뉘어 있어서, 오붓하게 차 마시기에 딱 좋겠더라고. 가구며 장식들도 어찌나 고급스럽고 이국적인지, 마치 귀한 손님으로 초대받은 기분이 들었다니까.
친절한 젊은 바리스타에게 커피를 주문하면서, 요즘 핫하다는 두바이 쫀득 쿠키도 하나 시켜봤지. 리뷰 쓰기로 약속하고 두바이 휘낭시에 하나를 공짜로 받았는데, 웬걸, 둘 다 진짜 기가 막히게 맛있는 거 있지. 역시, 내 눈썰미는 알아줘야 한다니까. 카페도, 과자도, 아주 그냥 대박이야! 병오년 새해 첫날에도 어김없이 디 헤이븐을 찾았지. 오륙도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 소망을 빌고, 늦은 오후에 집을 나섰어. 날씨는 꽁꽁 얼어붙을 듯 추웠지만, 바람이 잠잠해서 걷기에는 괜찮더라고.

새해 첫 커피는 유럽풍 감성이 물씬 풍기는 ‘디 헤이븐’에서 즐겨야 제맛이지. 서 대표 젊은이가 환한 미소로 맞아주는데,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에 젖어 드는 순간, 마음이 설레는 거 있지. 조리대에서는 남녀 바리스타가 두바이 쫀득 쿠키를 만드느라 분주하더라고. 나는 첫 번째 방 동쪽 창가에 자리를 잡고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새해 첫날의 여유를 만끽했지. 그런데, 서 대표가 갑자기 에스프레소 한 잔을 더 가져다주는 거야. 취향에 맞게 농도를 조절해서 마셔보라면서. 이야, 이 젊은이, 어쩜 이렇게 마음씨가 따뜻할까!
퇴근하고 나른한 몸을 이끌고 디 헤이븐에 갔는데, 메뉴판에 뱅쇼가 있는 거 있지. 냉큼 시켜봤지. 시나몬 스틱이랑 팔각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게, 따뜻한 알코올이 입안을 감싸는 느낌이 참 좋더라고. 뱅쇼를 조금 남겨서 얼음을 넣어 마셔봤는데, 역시 뱅쇼는 따뜻하게 마시는 게 훨씬 맛있는 것 같아.
디 헤이븐은 뭐랄까, 왕실의 품격이 느껴지는 곳이랄까.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격조 높은 서비스까지, 정말 만족스럽다니까. 행복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곳, 바로 여기가 디 헤이븐이야. 집 근처에 이런 멋진 카페가 생겨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 공부하거나 조용히 이야기 나누기 좋게 방으로 된 공간도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든다니까. 인테리어도 아늑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근처 카공족들에게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대.
무엇보다, 여기는 그 귀한 두쫀쿠를 판다는 거 아니겠어!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지만, 사장님 돈쭐나시라고 용기 내서 공개한다! 디 헤이븐은 나에게 마치 방앗간 같은 곳이야. 한번 가면 그냥 나올 수가 없어. 특히 두쫀쿠는 무조건 먹어봐야 한다니까. 달지도 않고, 식감은 쫀득하면서, 고소한 맛까지 더해지니, 정신 놓고 먹게 되는 맛이야. 친구랑 두 개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포장까지 해왔다니까.

여기 사장님만 몰래 드시는 메뉴가 있다는데, 바로 비엔나커피래. 메뉴판에는 없지만, 사장님께 살짝 이야기하면 만들어주신다니, 꼭 한번 맛보길 바라!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개업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오래된 듯 푸근한 분위기와 사장님의 센스 넘치는 인테리어 감각 덕분에, 자꾸만 발길이 향하는 곳이라니까. 쿠키 굽는 냄새도 어찌나 향긋한지 몰라. 비엔나커피… 또 마시고 싶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카페라 그런지, 인테리어도 너무 예쁘고, 사진도 어찌나 잘 나오는지 몰라. 음료랑 디저트는 말할 것도 없이 맛있고, 사장님은 또 얼마나 친절하신지! 데이트하러 왔지만, 다음에는 친구들이랑 꼭 다시 와야겠어. 사장님이 휘낭시에를 계속 서비스로 주시는 바람에, 완전 감동받았다니까. 이제 단골 될 준비해야겠어. 아이들이 하도 두쫀쿠 이야기를 하길래, 도대체 뭔지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이야,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 너무 맛있어!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기분 좋은 방문이었어. 앞으로 번창하시길!
키위에이드도 처음 먹어봤는데, 많이 달지 않아서 너무 맛있더라고. 휘낭시에랑 스콘도 말할 것도 없고. 직접 만드신 블루베리잼이라 그런지, 스콘이랑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몰라. 집중하기도 좋고,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해서,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 카페라니까.

집사람이 며칠 전부터 디 헤이븐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어제는 쉬는 날이라 못 가고, 오늘에서야 드디어 소원 풀었지. 서 대표 젊은이가 이번에도 환하게 웃으며 맞아주는데, 중간에 있는 별실에 자리를 잡고 앉아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셨어. 역시, 커피는 디 헤이븐이 최고야. 오늘도 어김없이, 취향에 맞게 농도를 조절해서 마시라며 에스프레소 한 잔을 더 가져다주시네. 어찌나 감사한지 몰라. 은행에 잠시 다녀오는 사이에, 햄치즈롤이 테이블에 놓여 있는 거 있지. 집사람이 혼자 심심해 보였는지, 맛이나 보라며 덤으로 주신 거라 하더라고. 레몬티까지 한 잔 더 시켜 마시니, 온몸에 따뜻한 기운이 샘솟는 것 같아.
디 헤이븐에서는 흔하게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메뉴들이 있어서 참 좋아. 특히, 차가운 에스프레소 샷을 얼음과 함께 쉐이커로 흔들어 거품을 만들어주는 샤케라또는, 그 향긋함이 정말 일품이라니까. 거품에서 느껴지는 커피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잊을 수 없는 맛이지. 너무 달게 마시는 것보다는, 설탕을 조금만 넣어 마시는 게 내 입맛에는 딱 맞는 것 같아. 아이스라 그런지, 디저트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어.
얼마 전에는 두쫀쿠를 사러 갔는데, 딸기에이드 맛에 완전 반해버렸지.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수제 딸기청으로 만든 에이드라 그런지, 시판 딸기 에이드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더라고. 청이 진짜 생딸기라서 그런지, 딸기가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것 같아. 휘낭시에도 속이 어찌나 촉촉하고 쫀득한지! 역시 디저트 맛집은 다르다니까. 두쫀쿠야 워낙 유명하지만, 이렇게 수제로 스프레드까지 만드는 곳은 처음 봤어. 카다이프도 바삭하고, 피스타치오 향도 진하게 나는 게, 정말 꿀맛이야! 다른 데서 파는 두쫀쿠는 스프레드를 그냥 사서 쓰기 때문에, 피스타치오 향도 덜 나고 너무 달기만 해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디 헤이븐 두쫀쿠는 정말 최고야.

디 헤이븐은 인테리어도 예쁘고, 분위기도 정말 좋다니까. 내부가 방처럼 나뉘어 있어서,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딱 좋아. 사장님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늘 이것저것 챙겨주시려고 하셔. 덕분에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다 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아. 우연히 발견한 카페인데, 내부 인테리어도 예쁘고, 커피도 맛있어서 완전 만족스러워. 웨이팅도 없고, 분위기도 조용해서, 다음에 카공하러 와도 좋을 것 같아.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재방문 의사 100%라니까! 새로 오픈해서 깨끗하고 분위기도 차분해서 너무 좋고, 두바이 쫀득 쿠키도 크기가 큰데 가격도 저렴해서 더 마음에 들어. 다음에는 포장 말고, 매장에서 커피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고 와야겠어.
미니 카눌레는 단짠단짠한 맛이 일품이라, 에스프레소랑 같이 먹으면 정말 환상적인 조합이야. 두바이 쫀득 쿠키는 다른 데랑 다르게 속이 꽉 차 있어서, 디 헤이븐만의 매력이 느껴진다니까. 재료를 아끼지 않으시는 것 같아. 가성비도 좋고, 혼자 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아. 지나가다가 힐링하고 싶을 때, 꼭 한번 들러보라니까!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기념일을 맞아 방문한 브런치 카페였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사장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고, 가게 분위기도 아늑하고 편안해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 음식도 정성스럽게 준비된 느낌이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고. 다음에도 소중한 날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어. 대연동 골목길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곳, 바로 디 헤이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