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천 나들이를 나섰다가, 낯설지만 꼭 한번 들러보고 싶었던 ‘브루어리 을를’에 발걸음을 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약간의 설렘과 궁금증을 안고 문을 열었습니다. 외관부터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감돌아 기대감을 높였는데, 안으로 들어서니 탁 트인 공간과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좋았고, 실내 조명 또한 따뜻한 온기를 더해주어 편안한 식사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맥주였습니다. 이곳이 브루어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종류의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평소 즐겨 마시던 ‘대멸종’ 맥주부터 생소하지만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름의 맥주들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만족할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방문했기에 저는 아쉽게도 맥주를 직접 맛보지는 못했지만, 함께 방문한 일행들이 마시는 맥주를 보니 짙은 황금빛 색감과 풍성한 거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브루어리라고 해서 맥주만 기대했었는데, 이곳의 메뉴 구성이 정말 독특했습니다. 기존에는 양식 메뉴를 주로 선보였다고 하지만, 최근 중식으로 리뉴얼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새로운 메뉴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몇 가지 음식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처음으로 나온 음식은 ‘을를새우볶음밥’이었습니다. 아이가 먹을 음식을 고민하던 차에 주문했는데, 큼직한 새우살이 듬뿍 들어가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제로 먹어보니 밥알 하나하나에 감칠맛이 살아있고, 새우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어우러져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밥알이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져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맛본 ‘차돌짬뽕’은 기존에 생각했던 짬뽕과는 사뭇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묵직한 차돌박이의 풍미와 얼큰한 국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깊고 진한 맛을 선사했습니다. 면발도 너무 두껍지 않아 국물과 함께 후루룩 넘기기 좋았고, 차돌박이의 부드러운 식감과 쫄깃한 면발이 씹는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해물이 주를 이루는 짬뽕과는 다른 매력으로, 차돌박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시도해볼 만한 메뉴였습니다.

또한, ‘루오우판’이라는 메뉴도 인상 깊었습니다. 약간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메뉴였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부드러운 고기와 향긋한 소스가 어우러져 밥과 함께 먹기에도 좋았고, 고기 한 점 남김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족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은 메뉴 중 하나였습니다.

이 외에도 ‘사천벨치킨’은 매콤한 맛이 맥주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고 해서 궁금했지만, 아이가 있어 맛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마파두부’는 차돌박이가 들어가 더욱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맛보고 싶은 메뉴입니다. ‘파스타’ 메뉴 중에서는 ‘을를 봉골레’가 신선한 조개와 담백한 소스가 어우러져 깔끔하게 즐기기 좋았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사실 퓨전 중식과 수제 맥주라는 조합이 처음에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 두 가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단순히 음식이 맛있는 것을 넘어, 술과 음식이 이렇게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특히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곳에서 즐기는 중식은 분명 색다른 만족감을 줄 것입니다.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서비스’였습니다.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하고 세심하게 응대해주셔서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했을 때도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 써주셨고, 남은 음식을 정성껏 포장해주시는 배려 덕분에 집에서도 맛있게 식사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따뜻한 서비스는 식사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주었습니다.
분위기 역시 훌륭했습니다.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은 테이블 간 간격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 답답함 없이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폴딩도어가 오픈되는 날씨에는 더욱 시원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낮에는 밝고 환한 분위기, 저녁에는 은은한 조명 아래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가족 모임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번 방문을 통해 ‘브루어리 을를’이 단순한 식당을 넘어, 맥주와 중식이라는 두 가지 매력을 성공적으로 융합시킨 특별한 공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친절한 서비스와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은 이곳을 다시 찾게 만드는 충분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특히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곳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음에 이천에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저도 꼭 이곳의 다양한 수제 맥주와 아직 맛보지 못한 메뉴들을 즐기러 다시 들르고 싶습니다.
이곳은 ‘특별한 메뉴’를 찾는 분, ‘맥주’를 좋아하는 분, ‘깔끔하고 맛있는 중식’을 원하는 분, 그리고 ‘편안하고 분위기 좋은 곳’을 찾는 분들께 특히 잘 맞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이천에서 특별한 외식을 계획하신다면, 브루어리 을를를 한번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