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향토음식 대잔치! 현지인 추천 맛집에서 각재기국의 레전드를 만나다

드디어, 드디어 왔다! 제주도 서귀포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그 각재기국을 먹으러! 아침부터 얼마나 설렜는지, 마치 보물찾기 떠나는 어린아이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택시 기사님께 “서귀포에서 각재기국 제일 잘하는 곳으로 부탁드립니다!” 라고 외치니, 망설임 없이 “맛있는집” 간판 앞에 나를 내려주셨다. 역시, 택시 기사님 추천은 실패가 없다는 불변의 진리!

멀리서부터 눈에 띄는 초록색 간판! 큼지막하게 쓰여진 “맛있는집” 세 글자가 왠지 모르게 정겹게 느껴졌다. 가게 앞에는 이미 점심시간을 맞아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웨이팅이 있을까 봐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회전율이 빠른 덕분에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역시 현지인 맛집은 다르다니까! 간판 옆에 T.763-3760이라고 적혀있는 전화번호도 어쩐지 정겹다.

맛있는집 외부 전경
서귀포 “맛있는집”의 정겨운 외관. 초록색 간판이 인상적이다.

가게 안은 이미 사람들로 꽉 차 있었는데, 테이블석과 방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혼자 온 나를 여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시며 구석진 자리에 안내해주셨다. 3~4명씩 온 손님들이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리는 와중에도, 혼자 온 손님까지 살뜰히 챙기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역시 맛도 맛이지만, 친절함이 맛집의 기본이지!

메뉴판을 보니 각재기국, 멜국, 보말미역국 등 제주 향토음식들이 가득했다. 갈비찜과 두루치기 같은 고기 메뉴도 있었지만, 오늘 나의 목표는 오직 각재기국! 메뉴판 옆에는 ‘토요밥에 좋아’라는 문구와 함께 각재기국 그림이 붙어있었다. 드디어 제대로 찾아왔구나! 각재기국(국내산) 가격은 10,000원!

메뉴판
다양한 향토 음식이 준비된 메뉴. 나의 선택은 당연히 각재기국!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들이 쫙 깔렸다. 멸치볶음, 김치, 콩나물무침, 어묵볶음 등등…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깔스러워 보이는 비주얼에 감탄했다. 특히 톳이 들어간 반찬이 특이했는데, 꼬들꼬들한 식감이 아주 좋았다. 밑반찬만으로도 밥 한 그릇 뚝딱할 기세!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각재기국 등장! 뽀얀 국물 위에 큼지막한 각재기(전갱이) 두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모습에 입이 떡 벌어졌다. 냄새부터가 장난 아니었다. 은은하게 퍼지는 생선 향과 시원한 배추 향이 코를 자극하며 식욕을 폭발시켰다. 지리 매운탕 같은 맑은 국물에 큼지막한 생선살, 그리고 푸짐한 배추까지! 보기만 해도 속이 확 풀리는 기분이었다.

각재기국 비주얼
드디어 영접한 각재기국! 뽀얀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에 압도당했다.

일단 국물부터 한 입 맛봤는데… 와… 이거 진짜 미쳤다! 비린 맛은 1도 없고, 정말 시원하고 개운했다. 마치 10시간 동안 푹 끓인 사골국처럼 깊고 진한 맛이 느껴졌다. 해장으로도 완전 좋을 것 같았다.

각재기 살도 야무지게 발라서 먹어봤다. 잔가시가 조금 있었지만, 살이 워낙 부드러워서 먹는 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쫄깃쫄깃하면서도 담백한 생선살이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특히 국물에 푹 익은 배추와 함께 먹으니 환상의 조합이었다.

각재기 살 발라먹기
각재기 살은 부드럽고 담백했다. 국물에 적셔 먹으니 더욱 꿀맛!

밥 한 공기를 통째로 말아서 후루룩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밥 두 공기는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너무 배가 불러서 겨우 참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후회된다…)

옆 테이블에서는 현지인 아저씨들이 갈비찜을 시켜 드시고 계셨는데,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다음에는 꼭 갈비찜도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다른 테이블에서는 보말미역국을 많이 드시는 것 같았다. 그 특유의 꼬소한 냄새가 발길을 붙잡는 듯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려는데, 사장님께서 “여행 오셨어요?”라고 물으셨다. “네, 각재기국 먹으러 왔어요!”라고 대답하니, “맛은 어떠셨어요?”라며 환하게 웃으셨다. “진짜 최고예요!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씀드리니, 귤 몇 개를 챙겨주시면서 “맛없어도 그냥 드세요~”라고 하셨다. 아니, 사장님! 이렇게 친절하시면 제가 감동해서 또 오잖아요!

각재기국 근접샷
각재기국의 뽀얀 자태. 다시 봐도 군침이 꼴깍 넘어간다.

가게를 나서면서 뒤돌아보니,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맛있는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역시 진정한 맛집은 입소문으로만 알려지는 법! 나도 다음 제주도 여행 때 꼭 다시 와서 다른 메뉴들도 섭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봄에는 멜국을 꼭 먹어봐야지!

서귀포에서 각재기국 맛집을 찾는다면, 무조건 “맛있는집” 강추한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친절한 서비스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완벽한 곳이다. 특히, 비린 맛을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올레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살짝 걸어 올라오면 되니,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아, 그리고 가게에서 직접 키우는 하귤도 맛볼 수 있다는 사실!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친절하게 하나 주시니, 꼭 한번 맛보시길 바란다. 나는 아쉽게도 맛보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지!

돌아오는 길, 손에 쥐어진 귤을 하나 까먹으며 생각했다. “그래, 이게 바로 제주도의 맛이지!” 각재기국의 시원함과 사장님의 따뜻한 인심 덕분에, 이번 제주도 여행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가득 찰 것 같다. 서귀포 지역 맛집 인정!

각재기 살 근접
쫄깃하고 담백한 각재기 살!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었다.

등산 후에 방문하면 레드향과 귤을 덤으로 주신다는 후기도 있으니, 한라산 등반 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듯하다. 특히 겨울 설산 등반 후 따뜻한 각재기국 한 그릇은 진짜 천상의 맛일 것 같다. 아… 상상만 해도 행복해진다!

참고로,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2시까지라고 한다. 일요일은 휴무! 그리고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는 쉬는 시간이 있으니, 방문 전에 꼭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시청 근처에 있어서 공무원들도 많이 찾는다고 하니, 점심시간에는 특히 붐빌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길! 하지만 회전율이 빠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말미역국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 할 보말미역국! 꼬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혹시 비린 맛에 민감하다면, 다진 고추를 넣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칼칼한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밑반찬은 언제든지 리필이 가능하니, 부담 없이 더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사장님 인심 최고!

아, 그리고 중요한 팁 하나 더! 각재기국에는 전갱이가 통째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양이 엄청나게 많다. 밥을 반도 못 먹을 정도로 배가 불렀다는 후기도 있으니, 위장 크기를 미리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

진짜 이번 서귀포 여행에서 각재기국 안 먹었으면 후회할 뻔했다! “맛있는집” 덕분에 제주도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다. 다음에는 꼭 친구들 데리고 와서 멜국, 갈비찜, 두루치기까지 싹 다 털어버려야지!

혹시 멜국 철이 아니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길! “맛있는집”에서는 사철 내내 보말국을 맛볼 수 있다. 꼬소한 보말국도 각재기국 못지않게 훌륭하다는 평이 많으니,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밑반찬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밑반찬들. 밥도둑이 따로 없다.

마지막으로, “맛있는집”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맛있는 음식은 기본이고,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분들 덕분에 더욱 행복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강력 추천한다! 진짜 레전드 맛집이다!

메뉴안내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는 메뉴안내
밑반찬2
다양한 밑반찬들은 매일 바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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