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오늘따라 왠지 모르게 파스타가 땡기는구먼. 날씨도 꿀꿀하니, 입맛 돋우는 맛있는 거라도 먹어야 기분이 풀릴 것 같아서 창녕 남지에 파스타 잘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봤지. 이름하여 ‘나루’라는 곳인데, 왠지 정감 가는 이름부터가 마음에 쏙 들었어.
차를 몰고 굽이굽이 시골길을 달려 도착한 ‘나루’는 생각보다 훨씬 예쁘고 아늑한 곳이었어. 마치 잘 꾸며진 정원이 있는 가정집 같았는데,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은은한 조명 아래 따뜻한 분위기가 감돌았지. 테이블 간 간격도 널찍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더라.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벌써 손님들이 꽤 많았어.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파스타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뭘 먹어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지. 통새우 알리오올리오, 까르보나라, 로제 빠네 파스타… 다 맛있어 보여서 결정 장애가 올 지경이었어. 옆 테이블을 흘끗 보니 샐러드 피자를 많이들 드시더라고. 그래, 오늘은 샐러드 피자에 도오전! 그리고 빠쉐라는 얼큰한 파스타도 하나 시켜봤어.
주문을 마치니 식전 빵과 스프가 나왔어. 따끈한 스프를 한 입 맛보니 속이 확 풀리는 게, ‘아, 이거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더라. 빵도 부드럽고 촉촉해서 스프에 찍어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샐러드 피자가 나왔어. 아니, 이게 웬일이야! 샐러드 양이 정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거 있지? 신선한 채소들이 어찌나 푸짐하게 올라갔는지, 피자라기보다는 샐러드 한 접시를 시킨 것 같았어.

샐러드 피자를 한 조각 들어 맛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함이란! 아삭아삭 씹히는 채소와 고소한 피자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었어. 샐러드 소스도 과하지 않아서 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지. 다만 샐러드 양이 너무 많아서 먹다 보니 채소에서 물이 나와 피자가 조금 눅눅해지는 건 아쉬웠어. 그래도 맛은 정말 최고였어!
이번에는 빠쉐 차례! 빨간 국물에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비주얼이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더라. 국물을 한 숟갈 떠먹으니, 이야,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게 딱 내 스타일이었어. 매콤한 맛이 느끼함도 잡아주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으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지.

면발도 탱글탱글 살아있고, 홍합,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도 어찌나 신선한지! 씹을 때마다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행복했어. 양도 어찌나 푸짐한지, 샐러드 피자랑 같이 먹으니 배가 터질 지경이었지.
둘이서 샐러드 피자 한 판에 빠쉐까지 먹으니 정말 배가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 그래서 이번에는 고르곤졸라 피자를 하나 더 시켜봤지.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고르곤졸라 치즈의 풍미는 언제나 옳으니까!
따끈한 고르곤졸라 피자를 꿀에 콕 찍어 먹으니, 역시나 기대 이상의 맛이었어. 짭짤한 치즈와 달콤한 꿀의 조화는 정말 환상적이지. 피자 도우도 얇고 바삭해서, 정말 순식간에 한 판을 해치웠지 뭐야.
‘나루’는 음식 맛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사장님의 친절함이 인상적인 곳이었어. 손님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지. 그리고 직접 담그신다는 피클도 짜지 않고 건강한 맛이라, 파스타와 피자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어. 따뜻한 햇살 아래 ‘나루’의 예쁜 정원을 거니니,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지.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
창녕 남지는 매년 봄에 유채꽃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축제 기간에 ‘나루’에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야. 유채꽃밭을 거닐며 사진도 찍고, ‘나루’에서 맛있는 식사도 즐기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하루가 될 거라고 확신해.
다음에는 우리 손주들 데리고 와서 맛있는 파스타랑 피자 실컷 먹여줘야겠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도 많고,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으니 가족 외식 장소로도 딱일 것 같아.
아참, 그리고 ‘나루’에는 귀여운 고양이들도 살고 있대. 나는 아쉽게도 보지 못했지만,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야.

창녕 나들이 가시는 분들, 특히 남지 쪽으로 지역명 여행 가시는 분들 있다면 ‘나루’에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라. 후회하지 않을 만큼 맛있는 맛집 이라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어.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을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오늘도 배부르게 잘 먹었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가서 따뜻한 물에 몸이나 지져야겠다. 맛있는 음식 덕분에 기분도 한결 좋아졌으니, 내일은 더 힘내서 밭일도 하고 손주들 얼굴도 보러 가야지. 역시 사람은 맛있는 걸 먹어야 힘이 나는 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