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위로가 필요한 날, 거제에서 만난 너참좋다 디저트 맛집

어느덧 겨울의 끝자락, 아직은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마음 한 켠에는 따스한 햇살을 기다리는 설렘이 자리 잡고 있었다. 유난히 힘들었던 한 주를 보상받고 싶었던 걸까. 달콤한 디저트가 간절하게 떠올랐다. 거제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디저트 가게, ‘너참좋다’로 향하는 발걸음은 그래서인지 더욱 가벼웠다.

가게 문을 열자, 은은하게 퍼지는 달콤한 향기가 코 끝을 간지럽혔다. 마치 비밀 정원에 들어선 듯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나를 감싸 안았다. 화이트 톤의 깔끔한 인테리어에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편안함을 선사했다. 테이블 위에는 앙증맞은 소품들이 놓여 있었는데, 특히 ‘매우 우수’ 위생등급을 자랑하는 문구 옆에 놓인 귀여운 그루트 피규어가 눈에 띄어 미소를 자아냈다. 마치 “잘 왔어요”라고 속삭이는 듯했다.

위생등급 매우 우수 인증과 그루트 피규어
위생등급 ‘매우 우수’ 인증 마크 옆 앙증맞은 그루트 화분이 미소를 자아낸다.

쇼케이스 안에는 형형색색의 마카롱과 두바이 초콜릿, 컵케이크, 휘낭시에 등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디저트들이 가득했다. 뭘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을 때,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다가와 메뉴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특히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두쫀쿠(두바이 쫀득볼)’에 대한 이야기에 솔깃했다. 두바이 초콜릿 안에 쫀득한 마시멜로우와 바삭한 카다이프가 들어있다는 설명에 망설임 없이 두쫀쿠를 선택했다.

고소한 피스타치오 향이 매력적인 마카롱과 촉촉한 초콜릿 컵케이크도 함께 주문했다. 음료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선택, 달콤한 디저트와 쌉쌀한 커피의 조화를 기대하며 자리에 앉았다.

너참좋다 외관
깔끔한 흰색 외관에 초록색 어닝이 눈에 띄는 ‘너참좋다’의 모습.

잠시 후, 정갈하게 담긴 디저트와 커피가 테이블에 놓였다. 가장 먼저 두쫀쿠를 맛보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 정말 독특했다. 진한 두바이 초콜릿의 달콤함과 카다이프의 바삭함, 그리고 마시멜로우의 쫀득함이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특히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단순한 단맛이 아닌, 깊이 있는 달콤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맛의 오케스트라를 감상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단면을 자른 두쫀쿠
반으로 가르니 피스타치오 크림이 가득 찬 두쫀쿠의 단면.

다음으로 피스타치오 마카롱을 맛보았다. 꼬끄는 쫀득하고 필링은 부드러웠다. 입안 가득 퍼지는 피스타치오의 풍미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민트향이 피스타치오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더욱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다. 쌉쌀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더욱 깊어지는 듯했다.

촉촉한 초콜릿 컵케이크는 부드러운 크림과 어우러져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렸다. 과하게 달지 않아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컵케이크 위에 올려진 신선한 딸기가 상큼함을 더해 주어, 초콜릿의 진한 풍미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두바이 딸기 컵케이크
초콜릿과 딸기의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하는 두바이 딸기 컵케이크.

디저트를 즐기면서 가게 안을 둘러보니, 아이들을 위한 클래스 수업도 진행하고 있는 듯했다. 한쪽 벽면에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알록달록한 색감과 순수한 표현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맛있는 디저트를 먹고 있자니, 몸과 마음이 따뜻하게 녹아내리는 듯했다. 복잡했던 생각들은 잠시 잊고, 오롯이 현재의 행복에 집중할 수 있었다. ‘너참좋다’라는 이름처럼, 이곳에서의 시간은 나에게 정말 ‘좋은’ 선물이었다.

다양한 종류의 쿠키
눈으로도 즐거운, 다채로운 비주얼의 쿠키들.

가게를 나서는 길, 사장님께서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주셨다. 친절한 서비스에 다시 한번 감동하며, 다음에는 막내딸이 좋아하는 마카롱을 한가득 사러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7살 아이의 입맛을 사로잡은 바닐라누텔라 마카롱은 꼭 맛봐야 할 메뉴라고 생각했다.

선물 포장된 마카롱
정성스럽게 포장된 마카롱 선물세트.

집으로 돌아오는 길, 따뜻한 햇살이 쏟아졌다. 오늘 ‘너참좋다’에서 맛본 달콤한 디저트 덕분에, 힘든 일들은 모두 잊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채울 수 있었다. 거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또는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다면, ‘너참좋다’에 방문하여 달콤한 행복을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꽃 모양 마카롱
스승의 날 선물로도 제격인, 아름다운 꽃 모양 마카롱.

마카롱 맛집 ‘너참좋다’에서는 스승의 날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을 위한 선물도 준비할 수 있다. 특히 꽃 모양으로 디자인된 마카롱은 그 아름다운 비주얼 덕분에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행복을 선사할 것이다. 아이 생일에 급하게 케이크를 주문해야 할 때도, 이곳을 방문하면 사장님의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만족스러운 케이크를 만나볼 수 있다.

‘너참좋다’는 단순히 디저트만 판매하는 곳이 아닌, 따뜻한 마음과 행복을 나누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또 힘든 일이 있거나 달콤한 위로가 필요할 때, 나는 주저 없이 ‘너참좋다’를 찾을 것이다. 그곳에서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득 충전하여, 다시 힘차게 나아갈 수 있을 테니까. 거제에서 만난 작은 행복, ‘너참좋다’는 내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포장된 꽃 마카롱
사랑스러운 리본으로 포장된 꽃 모양 마카롱은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평화로웠다.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 자리에 앉아, 맛있는 디저트를 음미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너참좋다’는 단순한 디저트 가게가 아니라,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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