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던 날, 나는 따뜻한 햇살과 향긋한 커피,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브런치를 찾아 용인 고기리로 향했다.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따라 올라가니, 마치 숨겨진 보석처럼 아늑한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다. 바로 ‘르슈슈’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따스한 온기가 온몸을 감쌌다.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 향과 부드러운 조명이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다른 사람들의 방해 없이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한산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브런치 메뉴들이 하나같이 먹음직스러워 보여 한참을 고민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매콤 해물 파스타’와 ‘브런치 플레이트’. 왠지 이 두 조합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다. 음료는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흑임자 라떼’로 결정했다.

주문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카페 내부를 둘러보았다. 화이트톤의 깔끔한 인테리어는 햇살을 받아 더욱 화사하게 빛났다. 커다란 통창 너머로는 푸르른 산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며 커피를 마시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메뉴가 나왔다. 매콤 해물 파스타는 탱글탱글한 새우와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있었고, 매콤한 토마토소스가 입맛을 돋우었다. 파스타 위에 뿌려진 치즈 가루는 풍미를 더해주었다. 브런치 플레이트는 신선한 샐러드와 빵, 소시지, 베이컨, 에그 베네딕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에그 베네딕트는 부드러운 빵 위에 햄과 아보카도, 수란이 올려져 있었는데, 촉촉한 수란을 터뜨려 함께 먹으니 그 맛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곁들여 나온 해쉬브라운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흑임자 라떼는 고소한 흑임자 크림이 부드럽게 녹아내려, 쌉싸름한 커피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과하게 달지 않아서 더욱 좋았다. 음식을 먹는 중간중간 흑임자 라떼를 마시니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도 부르고 마음도 여유로워졌다. 르슈슈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 한쪽에는 꽃다발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예쁜 꽃을 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영수증 리뷰를 쓰면 커피 리필도 해준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 같다.

따뜻한 봄이나 가을에 방문하면 야외 테라스에서 더욱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도 인기가 많을 것 같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아기의자와 유아 식기가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르슈슈는 주차 공간도 넓어서 편하게 차를 가지고 방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경사진 언덕을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뚜벅이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다. 특히, 르슈슈의 시그니처 메뉴인 ‘애플 샌드위치’와 ‘리조또’도 꼭 먹어봐야겠다. 갓 튀겨져 나오는 따끈한 츄러스에 찐한 흑임자 라떼 조합도 놓칠 수 없다. 고급 말차는 찐하고 해초맛이 살짝 도는 특별함이 있다고 하니, 말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맛보길 추천한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친절한 남자 매니저님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르슈슈에서의 경험은 정말 만족스러웠고, 앞으로도 종종 방문하게 될 것 같다.
만약 당신이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를 모두 갖춘 곳을 찾고 있다면, 용인 고기리 맛집 르슈슈를 강력 추천한다. 이곳에서라면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따스한 햇살 아래, 향긋한 커피와 맛있는 브런치를 즐기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용인에서 만나는 브런치 천국이 바로 이곳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