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맛에 뿅 간 보문동 에스프레소바, 인생 커피 만난 서울 맛집 베비아모!

드디어 동네에 제대로 된 에스프레소바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설렜는지 몰라. 공릉동에 있을 때부터 커피 맛으로 입소문 자자했던 “베비아모”가 이전을 했다지 뭐야. 그것도 우리 동네, 보문동으로! 오픈 소식 듣자마자 바로 달려갔다 왔잖아. 안 그래도 요즘 커피 없이는 못 사는 삶인데, 매일 아침 출근 전에 들러서 에스프레소 한 잔씩 때려줘야겠다 싶더라니까.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풍기는 진한 커피 향이 진짜 예술이야. 마치 이탈리아 골목 어귀에 있는 작은 카페에 들어선 기분이랄까? 은은한 조명에 감각적인 인테리어까지 더해져서 분위기가 진짜 끝내줘. 예전보다 매장이 7배는 넓어졌다고 하던데,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고 혼자 와서 조용히 커피를 즐기기에도, 친구들이랑 수다 떨기에도 딱 좋은 공간이더라.

베비아모 외부 전경
깔끔한 외관부터가 내 스타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진다.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봤는데, 세상에나… 에스프레소 종류가 이렇게나 많다니! 아메리카노만 주구장창 마시던 나에게는 완전 신세계였어. 뭘 골라야 할지 몰라서 사장님께 SOS를 쳤지. 사장님이 완전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면서 내 취향에 맞는 메뉴를 추천해주시는데, 그 모습에서 커피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이 느껴지더라. 공릉동에서부터 커피 맛으로 내공을 쌓으신 분이라더니, 역시 다르긴 다르구나 싶었어.

고민 끝에 추천받은 메뉴는 바로 ‘오네오소’. 이름부터 뭔가 끌리지 않아? 사장님 말로는 에스프레소에 부드러운 크림이 올라간 메뉴인데, 달콤하면서도 커피의 깊은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고.

앙증맞은 에스프레소 잔
커피 맛을 더 깊게 만들어주는 예쁜 잔.

드디어 ‘오네오소’가 나왔는데, 비주얼부터 심쿵! 앙증맞은 잔에 담긴 에스프레소 위에 마치 구름처럼 몽글몽글한 크림이 얹어져 있는데, 진짜 먹기 아까울 정도였어. 사진을 얼마나 찍어댔는지 몰라. 드디어 한 모금 마셔봤는데… 와, 진짜 인생 커피 등극! 에스프레소의 쌉쌀함과 크림의 달콤함이 입안에서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데,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

탄 맛이나 스모키한 쓴맛은 전혀 없고, 에스프레소 본연의 단맛과 부드러운 텍스처가 그대로 느껴지는 게 진짜 신기하더라. 설탕 없이도 이렇게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다니! 왜 사람들이 “베비아모”에 열광하는지 한 번에 이해가 갔어. 에스프레소바의 시조새라는 ‘리사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니까. 오히려 클린컵까지 생각하면 “베비아모”가 더 뛰어나다고 감히 말할 수 있지.

창가 좌석에 놓인 에스프레소
햇살 좋은 날 창가에서 즐기는 에스프레소 한 잔은 천상의 맛.

커피 맛에 감동해서 다른 메뉴들도 궁금해지기 시작했어. 그래서 다음 방문 때 ‘샤케라또’를 주문해봤지. 사장님이 칵테일 셰이커에 에스프레소와 얼음을 넣고 쉐킷쉐킷 흔들어서 만들어주시는데, 보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 잔에 따라진 샤케라또는 마치 흑맥주처럼 풍성한 거품이 올라와 있었어. 한 모금 마셔보니… 와, 이것도 진짜 대박! 에스프레소의 쌉쌀함과 시원함이 어우러져서 진짜 청량하고 맛있었어.

에스프레소바라고 해서 커피만 있는 건 아니야. ‘딸기초코라떼’처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도 좋겠더라. 실제로 내가 갔을 때도 아이와 함께 온 가족 손님들이 꽤 많았어.

디저트도 빼놓을 수 없지. 특히 ‘래밍턴 콩가루’는 꼭 먹어봐야 해. 촉촉한 래밍턴에 콩가루가 듬뿍 묻혀져 있는데, 달지 않고 고소해서 커피랑 진짜 찰떡궁합이야. 언니랑 같이 갔었는데, 서로 더 먹겠다고 은근 신경전까지 벌였다니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휘낭시에도 커피랑 같이 먹으면 진짜 꿀맛이야.

돌체라떼 아트
돌체라떼 위에는 귀여운 라떼 아트까지!

어느 날은 달달한 게 땡겨서 ‘돌체라떼’를 주문했는데, 여기 ‘돌체라떼’는 분유가 들어가서 그런지 더 부드럽고 고소한 단맛이 나더라고. 당이 확 올라오는 자극적인 달달함이 아니라, 크리미하게 감싸주는 느낌이라 텁텁함도 전혀 없었어. 커피 향도 은은하게 살아있어서 진짜 힐링 되는 맛이었지.

‘자바글리오네’라는 메뉴도 진짜 독특해. 콘파냐와 비슷한 메뉴인데, 생크림 대신 자바글리오네 크림이 올라가거든. 계란 노른자로 만들어서 그런지 엄청 부드럽고 풍미가 깊어. 마치 갓 만든 커스터드나 카스테라 같은 맛이랄까? 크림 양도 넉넉하고 달달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이 진짜 인상적이었어.

게다가 사장님이 직접 그리신 그림들이 매장 곳곳에 걸려 있어서 작은 미술관에 온 듯한 기분도 들더라.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그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 알고 보니 사장님이 그림에도 조예가 깊으신 분이더라고.

‘베비아모’에서는 에스프레소를 솔로(싱글)샷과 도피오(더블샷)으로 즐길 수 있는데, 추출 시간과 양도 다르다고 해. 레벨링 툴로 이븐하게 추출한 후에 샷잔에 받아 다시 데미따세로 옮겨 내어주는 루틴도 완전 전문적이야.

에스프레소 추출 과정
사장님의 섬세한 손길에서 느껴지는 커피에 대한 열정.

한 번은 ‘패드로키 올리바 온더락 피칸테’라는 메뉴를 시켜봤는데, 이건 진짜 특이했어. 윗컵에는 올리브유, 참깨, 에스프레소가 있고, 아랫컵에는 따뜻한 물이 담겨 나오거든. 윗컵의 에스프레소를 한 입에 털어 넣고 입안에서 음미하면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느껴져. 그 후에 아랫잔의 따뜻한 물을 따라서 입가심하면 구수한 보리차 같은 느낌이 들어. 에스프레소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이라면 이 메뉴가 가장 친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맛일 것 같아. 따뜻한 버전 말고 아이스 버전도 있다고 하니 참고!

또 ‘허니 밀크 아메리카노’는 위에 있는 거품에 숨겨진 맛 포인트가 있다고 해. 사장님 안내대로 거품 먼저 마시고 나서 밑에 음료를 즐기면 된다는데, 진짜 신기하더라. ‘레체세’라는 메뉴도 있는데, 아이스 라떼랑 비슷한데 달게 마시고 싶다면 라떼 대신 ‘레체세’를 추천한다고 해. 이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맛이라고!

자바글리오네
달콤함과 부드러움의 끝판왕, 자바글리오네.

‘베비아모’에 다녀온 후로 에스프레소에 대한 나의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 쓰기만 한 커피가 아니라, 이렇게 다채롭고 매력적인 맛을 가진 음료라는 걸 처음 알게 됐지. 그리고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에스프레소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

가격도 착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야. 유럽 현지 수준으로 합리적인 가격이라니, 진짜 혜자스럽지 않아? 덕분에 나도 매일 출근 전에 ‘베비아모’에 들러서 에스프레소 한 잔씩 마시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니까.

“베비아모”는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사장님과 손님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따뜻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어.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사장님과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혼커, 혼술 하기에도 딱 좋은 곳이지.

따뜻한 에스프레소 한 잔
오늘도 ‘베비아모’에서 하루를 시작!

보문동 주민이라면, 아니 서울 시민이라면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해. 에스프레소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만족할 거고, 에스프레소를 잘 모른다면 “베비아모”를 통해 새로운 커피의 세계를 경험하게 될 거야.

아, 그리고 주차는 좀 힘들 수 있어. 주택가라서 틈틈이 보이는 자리에 주차하거나,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거야. 하지만 이 정도 불편함은 감수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앞으로도 “베비아모”는 나의 아지트가 될 것 같아. 매일매일 맛있는 커피 마시면서 힐링해야지. 사장님, 오래오래 보문동에 있어주세요!

베비아모 에스프레소
베비아모, 나의 최애 커피 맛집!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