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맛이 느껴지는 임실 참나무집, 순두부로 떠나는 추억 여행 맛집

아이고, 참말로 오랜만에 고향 땅을 밟았구먼.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임실에 들어서니, 옛날 생각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네. 대학 졸업하고 처음 발령받았던 곳이 바로 이 근처였거든. 진안이랑 임실 잇는 국도 공사한다고 얼마나 고생했던지. 그때는 정말 촌구석이었는데, 세상에, 이렇게나 발전했다니! 감회가 새롭구먼.

오늘따라 유난히 뜨끈한 국물이 땡겨서, 아들 녀석 데리고 순두부 잘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이 바로 “참나무집”이야. 임실 치즈마을 입구에 자리 잡고 있는데, 멀리서부터 “전통 가마솥 순두부”라고 큼지막하게 쓰인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 옛날 방식 그대로 두부를 만든다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거 있지.

참나무집 외부 간판
정통 가마솥에서 끓여낸 순두부 맛집, 참나무집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가게 안은 북적거리지 않고 딱 좋았어. 메뉴판을 보니 해물 치즈 순두부, 그냥 해물 순두부, 치즈 순두부… 종류도 참 다양하더라고. 아들은 해물 치즈 순두부를 시키고, 나는 기본으로 가자 싶어서 해물 순두부를 시켰지. 메뉴판 한켠에 “저희 참나무집은 100% 국산콩만을 사용하여 매일 아침 전통 재래방식으로 직접 순두부를 만듭니다”라고 쓰여 있는 걸 보니, 믿음이 확 가더라. 역시, 이런 데는 재료부터가 다르다니까.

가게 벽에는 TV조선 ‘백반기행’에 나왔다는 자랑스러운 문구도 붙어있었어. 허영만 선생님도 다녀가셨다니, 이 집 순두부 맛은 이미 보장된 거나 다름없지. 벽에 걸린 사진들을 보니, 가마솥에서 두부를 만드는 모습, 순두부찌개가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담겨 있더라. 사진만 봐도 군침이 싹 도는 게, 얼른 맛보고 싶어 죽겠더라니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두부찌개가 나왔어. 뚝배기 안에서 빨갛게 끓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 보기만 해도 속이 다 따뜻해지는 것 같았어. 숟가락으로 푹 떠보니,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가득 들어있네. 후루룩 한 입 맛보니, 아이고, 이 맛이야! 시원한 해물 육수에 부드러운 순두부가 어우러져 정말 환상적인 맛을 내더라.

해물 순두부
해물이 듬뿍 들어간 시원한 해물 순두부

아들 녀석이 시킨 해물 치즈 순두부도 한 입 뺏어 먹어봤지. 뽀얀 순두부 위에 큐브 치즈가 톡톡 박혀있는 게, 비주얼부터가 남다르더라. 담백한 순두부와 고소한 치즈의 조합이라니, 상상도 못했는데, 먹어보니 정말 잘 어울리는 거 있지. 퓨전 스타일이라 그런지 젊은 사람들 입맛에 딱 맞을 것 같아.

순두부찌개 안에는 신선한 해물도 듬뿍 들어있었어. 탱글탱글한 새우, 쫄깃한 조개, 시원한 홍합까지! 국물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더라. 특히, 이 집 순두부는 직접 만든다고 하니, 그 정성이 맛으로 느껴지는 것 같았어. 옛날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주시던 그 순두부 맛이랑 똑같다니까.

반찬은 콩나물무침, 깍두기, 김치, 젓갈 이렇게 네 가지가 나왔어. 아주 특별한 건 없었지만, 순두부찌개랑 같이 먹으니 딱 좋더라. 특히, 푹 익은 김치가 어찌나 맛있던지! 순두부 한 입 먹고 김치 한 입 먹으니, 완전 꿀맛이더라.

순두부찌개와 반찬
순두부찌개와 정갈한 밑반찬

밥도 어찌나 찰지던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갓 지은 밥 같았어. 뜨끈한 순두부 국물에 밥을 말아서 김치 얹어 먹으니, 정말 꿀맛이 따로 없더라.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나는, 그런 맛 있잖아. 아, 진짜 배부르다 배불러.

참, 여기 사장님 인심도 얼마나 좋으신지!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대해주시는데, 정말 기분이 좋더라. 콩도 국산콩만 쓰신다면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시더라고. 역시,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든 음식은 맛이 없을 수가 없지.

다 먹고 나니, 속이 어찌나 편안한지 몰라. 뜨끈한 순두부찌개 한 그릇에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 역시,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니까. 특히, 이렇게 직접 만든 순두부로 끓인 찌개는 더 든든하고 힘이 나는 것 같아.

해물 순두부 확대샷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나오는 길에 가게 앞에서 사진도 몇 장 찍었어. 임실 치즈마을에 놀러 왔으니, 기념사진은 필수지! 가게 앞에는 작은 정원도 꾸며져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더라. 알록달록한 꽃들이 활짝 핀 게, 눈이 다 시원해지는 것 같았어.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고.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모든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것 같아. 임실 참나무집, 정말 임실의 숨은 보석 같은 맛집이라고 칭찬해주고 싶네. 다음에 임실에 또 올 일이 있으면, 꼭 다시 들러야겠어. 그때는 수수부꾸미도 한번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치즈 좋아하는 손주 녀석도 꼭 데려와야겠다.

혹시 임실에 여행 갈 일 있으면, 꼭 한번 들러봐. 후회는 안 할 거여. 뜨끈하고 든든한 순두부찌개 한 그릇이면,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릴 거라니까. 참나무집에서 맛있는 순두부도 먹고, 임실 치즈마을에서 신나는 추억도 만들고!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

오늘, 아들 덕분에 옛 추억도 떠올리고, 맛있는 순두부도 먹고. 정말 행복한 하루였어. 역시, 고향의 맛은 언제나 옳다니까. 참나무집 사장님, 오래오래 건강하게 맛있는 순두부 만들어주세요! 다음에 또 올게요!

참나무집 메뉴판
참나무집의 다양한 순두부 메뉴
푸짐한 한 상 차림
든든하고 푸짐한 참나무집 한 상 차림
순두부와 밥
갓 지은 밥과 함께 먹으니 더욱 꿀맛
백반기행 인증 사진
TV조선 백반기행 방영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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