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날, 친구 녀석과 함께 즉흥적으로 포항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는 오직 하나, 구룡포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모리국수였다. 🍜 대체 어떤 맛이길래 다들 그렇게 난리인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내 입으로 느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출발 전부터 얼마나 설렜는지 모른다.
포항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잡아타고 곧장 구룡포로 향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까꾸네 모리국수. 간판부터가 ‘나 맛집이야!’라고 외치는 듯한 포스를 풍겼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관에서부터 찐 맛집의 기운이 느껴졌달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내부는 생각보다 아담했다. 테이블 몇 개가 전부인, 정말 정겨운 분위기였다. 낡은 테이블과 의자, 벽에 붙은 메뉴판까지 모든 것이 옛날 모습 그대로였다. 마치 할머니 집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함이 느껴졌다. 벽에는 방문객들의 낙서와 싸인들이 가득했는데, 이 집의 오랜 역사를 짐작하게 했다. 2인 이상이어야 주문이 가능하다는 안내 문구가 눈에 띄었다. 혼자 왔으면 큰일날 뻔!
메뉴는 단 하나, 모리국수! 고민할 것도 없이 2인분을 주문했다. 주문이 들어가자, 주방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져 나왔다. 🤤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모리국수! 커다란 양푼에 담겨 나온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이었다. 갓 끓여져 김이 모락모락 나는 모습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국물은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딱 해장하기 좋은 맛이었다. 아귀와 코다리,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 있어 국물이 정말 깊고 진했다. 특히, 마지막에 뿌려주는 고춧가루가 신의 한 수! 칼칼한 맛이 더해져 국물 맛이 훨씬 풍부해졌다. 면은 칼국수 면이었는데, 쫄깃쫄깃한 식감이 아주 좋았다. 면발에 국물이 잘 배어 있어, 먹을수록 감칠맛이 폭발했다.

솔직히 말해서 엄청나게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하지만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맛이랄까? 마치 어릴 적 할머니가 끓여주던 칼국수 같은 느낌이었다. 먹다 보니, 왜 이 집이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는지 알 것 같았다.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한 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중독성이 있었다.
계산하려고 보니, 카드 결제가 안 된다고 한다. 😅 요즘 세상에 카드 안 되는 곳이 있다니! 다행히 현금을 챙겨가서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큰일 날 뻔했다. 혹시 방문하실 분들은 꼭 현금을 챙겨가시길!
아쉬운 점도 있었다. 식당 위생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다. 컵이나 테이블에 먼지가 조금씩 쌓여 있었고, 바닥도 약간 끈적거렸다.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님께서 서빙을 하시는데, 아무래도 혼자 하시기에 힘에 부치시는 듯했다. 그리고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서, 옆 테이블 손님들과 거의 합석하다시피 먹어야 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까꾸네 모리국수를 추천한다. 🙌 요즘처럼 화려하고 세련된 음식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이런 소박하고 정겨운 맛을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어르신분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고!
구룡포 맛집 까꾸네 모리국수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단순히 배를 채운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풍족해지는 경험이었다. 다음에 또 포항에 올 일이 있다면, 꼭 다시 들러서 모리국수 한 그릇 뚝딱 해치워야겠다.

총평:
* 맛: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일품. 투박하지만 정겨운 맛.
* 가격: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가성비 최고!
* 분위기: 레트로 감성 물씬. 옛날 할머니 집 같은 푸근함.
* 서비스: 친절하지만, 카드 결제가 안 되는 점은 아쉬움.
* 위생: 다소 아쉬운 위생 상태. 개선이 필요할 듯.
꿀팁:
* 현금 꼭 챙겨가기!
*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하기!
* 혼자보다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것을 추천! (2인 이상 주문 가능)
오늘도 맛있는 지역명 탐방 여행 성공!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 벌써부터 설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