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에서 맛보는 특별한 아이스크림, 인생 디저트 맛집 미카129 방문기

곡성 여행,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다. 그냥 바람이나 쐬러 갈까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지. 그런데, 웬걸? 여기 진짜 보물 같은 곳이 숨어있었어. 바로 미카129, 아이스크림 하나로 곡성 맛집 반열에 오른 곳이라니, 안 가볼 수 없잖아?

기차마을 전통시장을 어슬렁거리다 발견한 이 아담한 카페. 밖에서 보기엔 그냥 평범한 곳 같았는데, 사람들 손에 하나씩 들린 아이스크림이 심상치 않더라고. 묘하게 끌리는 비주얼에 나도 모르게 발길이 향했지.

미카129 아이스크림 홍보 포스터
가게 앞에 붙어있는 포스터. ‘전라남도지사상 수상’ 문구가 눈에 띈다.

가게 앞에 세워진 입간판을 보니, ‘토란 아이스크림’이라고 떡하니 쓰여 있더라. 토란? 아이스크림에? 솔직히 상상도 안 가는 조합이었어. 촌스럽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곡성 특산물’이라는 문구에 호기심이 발동하더라고. 안 그래도 특별한 메뉴를 찾아다니는 나인데,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지.

문 열고 들어서자마자, 아늑한 분위기가 확 느껴졌어. 막 엄청 화려하거나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편안하고 정감 가는 느낌이랄까? 네온사인으로 장식된 아이스크림 모형이 눈에 띄고, 벽돌 벽에는 토란 관련 포스터가 붙어있는 게 인상적이었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푸근해지는 공간이었지.

메뉴판을 훑어보니, 역시나 시그니처는 토란 아이스크림! 멜론 아이스크림도 많이들 먹는 것 같았어. 고민 끝에, 토란 아이스크림 하나랑 멜론 아이스크림 하나씩 주문했지. 둘 다 3,500원으로 가격도 착해. 게다가 커피, 오미자 에이드, 유자차 같은 음료도 팔고 있더라. 아이스크림 말고 다른 메뉴도 궁금했지만, 오늘은 아이스크림에 집중하기로 했어.

토란 아이스크림과 멜론 아이스크림
드디어 나온 토란 아이스크림과 멜론 아이스크림! 비주얼부터 합격이다.

드디어 아이스크림 등장! 토란 아이스크림은 뽀얀 우유 빛깔이었고, 멜론 아이스크림은 은은한 연두색이었어. 둘 다 콘으로 시킬까 컵으로 시킬까 고민했는데, 직원분 말로는 콘으로 먹어야 마지막에 콘이랑 아이스크림 같이 먹는 맛이 더 좋다더라고. 그래서 둘 다 콘으로 결정!

토란 아이스크림 먼저 한 입 딱 먹었는데… 와, 진짜 신세계! 상상했던 촌스러운 맛이 아니었어. 은은하게 퍼지는 토란 향이 너무 매력적이더라. 그렇다고 토란 맛이 너무 강한 것도 아니고, 딱 기분 좋게 은은한 정도? 마치 고급 우유 아이스크림에 고소한 견과류 향이 살짝 더해진 느낌이었어.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같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진짜 딱 그 느낌이 뭔지 알겠더라.

식감도 완전 부드러워.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처럼 입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 텁텁함 하나 없이 깔끔하고, 끝 맛은 또 얼마나 고소한지 몰라. 흔히 먹는 아이스크림처럼 막 엄청 달지도 않아서, 질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더라. 건강한 맛인데 맛있는, 딱 그런 느낌이었어.

콘 아이스크림
마지막 한 입까지 놓칠 수 없는 맛! 콘 과자랑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최고다.

멜론 아이스크림도 기대 이상이었어. 사실 메로나 맛일까 봐 살짝 걱정했는데, 전혀 달라! 훨씬 더 산뜻하고 멜론 향이 진해. 인공적인 단맛이 아니라, 진짜 멜론 과즙을 그대로 넣은 것 같은 신선한 맛이었어. 강레오 셰프님이 개발한 메뉴라던데, 역시 다르긴 다르더라.

토란 아이스크림이 고소하고 은은한 매력이라면, 멜론 아이스크림은 상큼하고 달콤한 매력이지. 둘 다 너무 맛있어서, 번갈아 먹으니 진짜 꿀맛이더라. 특히 식후에 먹으니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라 더 좋았어. 왜 다들 참게탕 먹고 토란 아이스크림 먹으러 오는지 알겠더라고.

컵에 담긴 토란 아이스크림
컵에 담아 먹어도 맛있지만, 역시 콘으로 먹는 게 최고!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가게 안을 둘러보니, 혼자 와서 조용히 커피 마시는 사람들도 있고, 가족 단위로 아이스크림 먹으러 온 사람들도 있더라. 다들 편안한 표정으로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 나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

가게 외부 모습
아담하고 소박한 가게 외관. 정겨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시더라. 아이스크림 맛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곡성 특산물인 토란에 대한 자부심도 느껴지고, 손님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 이런 따뜻한 마음이 아이스크림 맛에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았어.

아이스크림 다 먹고 나니, 뭔가 아쉬운 기분이 들더라고. 그래서 오미자 에이드도 하나 포장해서 나왔지. 새콤달콤한 오미자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진짜 힐링 되는 맛이었어. 다음에는 유자차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미카129, 여기 진짜 곡성 오면 꼭 가봐야 할 맛집 맞아. 흔한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곡성의 매력을 듬뿍 담은 특별한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니까. 나처럼 토란 아이스크림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한 번만 먹어보면 생각이 완전히 바뀔 거야.

곡성 여행, 미카129 덕분에 정말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 다음에 곡성 갈 일 있으면, 무조건 또 들러야지. 그때는 다른 메뉴도 도전해보고, 사장님께 곡성 이야기도 더 많이 들어봐야겠다.

아이스크림 단체샷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맛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여기 아이스크림 양도 엄청 많아. 가격도 착한데 양까지 많으니, 완전 혜자스럽지. 아이들이랑 같이 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혹시 곡성 지역 여행 계획 있다면, 미카129 꼭 한번 들러봐.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진짜 맛집 인정!

아이스크림 인증샷
인증샷은 필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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