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한 저녁, 퇴근 후 텅 빈 속을 부여잡고 김해 부원동으로 향했다. 오늘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바로 ‘명성고깃집’. 간판 불빛이 어찌나 강렬한지, 멀리서부터 시선을 강탈하더라. 마치 “오늘 너, 제대로 힐링시켜줄게!”라고 외치는 듯했음. 낡은 건물들 사이에서 유독 빛나는 저 간판,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졌다.

가게 문을 열자마자, 후끈한 열기와 함께 맛있는 고기 냄새가 코를 찔렀다. 연탄불 위에 지글거리는 오겹살, 생각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비주얼이었다. 테이블마다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다들 어찌나 맛있게 드시던지… 나도 얼른 자리를 잡고 주문부터 서둘렀다.
메뉴판을 보니 오겹살, 꼬들목살, 뽈살 등 다양한 부위가 있었는데, 오늘은 왠지 오겹살이 땡기더라. ‘오겹살 (130g)’을 주문하고 나니, 순식간에 밑반찬이 테이블 위로 쫙 깔렸다. 겉절이, 쌈 채소, 콩나물 무침… 하나하나 정갈하고 신선해 보이는 게, 딱 내 스타일이었다. 특히 5가지 소스 (참기름, 젓갈, 간장, 카레가루, 된장)가 눈에 띄었는데, 와… 진짜 여기 사장님 센스 대박인 듯!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겹살 등장! 두툼한 오겹살 위에 칼집이 예술적으로 들어가 있는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진짜 신선해 보이더라. 참 숯 화로에 불이 활활 타오르고, 그 위에 오겹살을 턱! 하니 올리니, 치이익- 하는 소리가 온 식당 안에 울려 퍼졌다. 이 소리, 진짜 ASMR 아니냐구요ㅠㅠ

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생 껍데기를 조금 내어주셨다. 양념 안 된 하얀 껍데기라니… 이거 완전 술안주잖아! 껍데기도 불판 위에 올려서 굽기 시작했는데, 쫄깃쫄깃한 식감이 벌써부터 느껴지는 것 같았다.
드디어 오겹살이 노릇노릇하게 익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비주얼. 제일 먼저 소금에 살짝 찍어 먹어봤는데… 와…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게 뭔지 제대로 느꼈다. 돼지 특유의 잡내는 전혀 없고, 고소한 육즙이 입 안 가득 퍼지는데, 진짜 이거 미쳤다!

이번에는 5가지 소스를 하나씩 번갈아 가면서 찍어 먹어봤다. 참기름은 고소함을 더해주고, 젓갈은 감칠맛을 폭발시키고, 간장은 깔끔함을, 카레 가루는 독특한 풍미를, 된장은 깊은 맛을 선사했다. 진짜 어떤 소스와 함께 먹어도 다 맛있어서,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 쌈 채소에 겉절이, 구운 김치까지 올려서 푸짐하게 쌈을 싸 먹으니, 진짜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었다.
쫄깃쫄깃한 껍데기도 진짜 별미였다. 콩가루에 콕 찍어 먹으니, 고소함이 두 배!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이었다. 특히 이 집, 겉절이가 진짜 미쳤다.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게, 고기랑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더라. 겉절이만 따로 포장해오고 싶을 정도였다.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뜨끈하고 구수한 된장찌개에 밥 한 공기 뚝딱 말아서 김치 올려 먹으니, 진짜 꿀맛이었다. 된장찌개 안에 들어있는 두부랑 호박도 어찌나 맛있던지…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직원분들이 계속 테이블을 신경 써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젓가락 떨어지는 소리만 나도 “바꿔 드리겠습니다”라며 달려오시고, 필요한 건 없는지 친절하게 물어봐 주셨다. 젊은 사장님의 열정과 친절함이 느껴지는 서비스였다.
가게 내부는 환풍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연기가 자욱하지 않고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천장에 매달린 주름관 모양의 환풍구가 인상적이었는데, 덕분에 옷에 냄새가 많이 배지 않아서 좋았다. 약간 슬럼화된 주변 분위기와는 다르게,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활기찬 분위기였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다 먹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가격도 착하더라. 130g에 9,500원이면 진짜 가성비 최고 아닌가? 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가격도 착하고… 삼박자를 모두 갖춘 완벽한 곳이었다.
계산을 마치고 가게 문을 나서는데, 사장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인사를 건네셨다. 기분 좋게 배를 두드리며 가게를 나섰다. 김해 부원동에 이런 숨겨진 맛집이 있었다니… 진짜 보물 발견한 기분이었다.

다음에는 꼬들목살이랑 뽈살도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단골 손님에게는 계란찜 큰 거를 서비스로 준다고 하니, 나도 단골 예약이다! 김해에서 맛있는 고깃집을 찾는다면, 부원동 명성고깃집 완전 강추한다. 진짜 후회 안 할 거다!
아, 참고로 주차장은 따로 없으니, 주변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오후 5시 30분 이후에는 거의 항상 만석이라고 하니, 조금 일찍 방문하거나, 아니면 아예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도 맛있는 저녁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삶의 활력소다! 김해 지역 주민분들, 오늘 저녁은 명성고깃집에서 오겹살 어떠세요? 맛집 인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