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야산 자락에 다녀왔어.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자리 잡은 “카페275”, 이름부터 정겨움이 느껴지지 않니? 꼬불꼬불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어릴 적 소풍 가던 기분도 들고 설레는 마음 감출 수가 없더라.
문을 열고 들어서니, 따스한 햇살이 한가득 쏟아지는 게, 마음까지 포근해지는 기분이었어.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 향은 덤이고. 넓고 아늑한 공간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더라. 옛날 생각나는 물건들도 있고,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지.

벽 한쪽에 걸린 그림 액자, 테이블 위에 놓인 작은 화분 하나하나에서 정성이 느껴졌어.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것처럼 편안하고 정겨운 분위기 있지. 젊은 사람들은 ‘힙하다’고 하려나? 어쨌든 나는 마음에 쏙 들었어.
메뉴판을 받아 들고 뭘 마실까 한참을 고민했지. 커피 종류도 다양하고, 수제 쿠키에 케이크까지, 눈 돌아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릴 거야 아마. 그런데, 내 눈길을 사로잡은 건 바로 “쌍화차”였어. 왠지 여기서 마시는 쌍화차는 특별할 것 같았거든.
옆지기는 따뜻한 라떼를 시켰어. 나는 쌍화차, 그리고 말렌카 시나몬 케이크 한 조각을 주문했지. 주문하고 나니, 괜히 마음이 푸근해지는 게, 역시 이런 곳에선 따뜻한 전통차가 최고지 싶더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쌍화차가 나왔어. 찻잔 가득 담긴 진한 갈색 빛깔하며, 계피 향이 코를 찌르는 게, 이야, 이거 제대로다 싶었지. 한 모금 마셔보니, 쌉쌀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거야. 어릴 적 감기 기운 있을 때 엄마가 끓여주시던 그 맛이랑 똑같잖아! 몸이 사르르 녹는다는 게 바로 이런 기분이구나 싶었어.

옆지기가 시킨 라떼도 한 입 뺏어 마셔봤지. 부드러운 우유 거품 위에 예쁜 하트 모양이 그려져 있더라. 커피 맛도 어찌나 깊고 풍부한지, 웬만한 커피 전문점보다 훨씬 낫더라고.
말렌카 케이크는 또 어떻고. 겹겹이 쌓인 시트 사이사이에 꿀과 시나몬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게, 아, 정말 꿀맛이었어. 달콤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서, 어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겠더라.

따뜻한 차와 달콤한 케이크를 먹으면서, 창밖 풍경을 바라봤어. 초록빛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어찌나 평화롭던지. 복잡한 도시 생활은 잠시 잊고,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기분이었지.
카페 한쪽에는 예쁜 가방이랑 스카프, 액세서리 같은 소품들도 팔고 있더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 옆지기도 예쁜 스카프 하나 골라서 선물해줬지 뭐야.
카페275는 옆에 있는 “생수장가든”이라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영수증을 가져오면 10% 할인도 해준대. 우리는 아쉽게도 다른 곳에서 밥을 먹고 와서 할인은 못 받았지만, 다음에는 꼭 같이 들러봐야겠어.
가만 보니, 가족 단위 손님들이 참 많더라.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넓은 공간도 있고, 어항도 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라고. 어른들은 차 마시면서 담소 나누고,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고,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지.
커피 맛도 좋고, 분위기도 아늑하고,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기분 좋게 차를 마실 수 있었어. 나오면서 사장님께 “다음에 또 올게요” 인사를 잊지 않았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콧노래가 절로 나오더라. 가야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맛있는 차도 마시고, 좋은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가야산 근처에 올 일 있으면, 꼭 한번 들러봐. 후회하지 않을 거야.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테니까.
아, 그리고 주차 걱정은 붙들어 매셔. 주차 공간도 넉넉하니까. 편하게 차 가지고 와도 괜찮아.
참, 여기 더덕라떼라는 특별한 메뉴도 있대. 못 먹어본 게 조금 아쉽네. 다음에는 꼭 한번 먹어봐야지. 후기 꼭 남겨줄게!
아무튼, 오늘 하루는 정말 힐링 제대로 하고 돌아왔어. 가끔은 이렇게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
가야산 ‘카페275’, 내 마음속에 맛집으로 저장 완료! 다음에 또 올게!

아참, 그리고 여기 사장님, 어찌나 친절하신지 몰라.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니까. 웃는 얼굴로 반겨주시는데, 덩달아 나도 웃게 되더라. 이런 따뜻한 정이 있는 곳이 나는 참 좋더라.
가야산 놀러 가면 꼭 한번 들러봐! 절대 후회 안 할 거야!

그리고, 혹시 아이들이 어항을 너무 좋아하면, 너무 오래 붙잡고 있지는 마셔. 다른 손님들도 봐야 하니까. 우리 모두 조금씩 배려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고!
자,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또 다른 성주 맛집 소식 들고 올게!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셔! 안녕!

아, 맞다! 여기 커피도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더라고. 나는 차를 더 좋아해서 쌍화차를 마셨지만,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 마셔봐. 깊고 풍부한 맛에 반할지도 몰라!
그럼 정말 안녕! 다음에 또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