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에서 내려 중앙시장으로 향하는 길,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구먼. 오늘따라 유난히 만두가 땡기는 것이, 옛날 엄마가 끓여주던 그 뽀얀 만둣국이 어찌나 그리운지. 소문 듣고 찾아간 곳은 바로 이북식 만두로 유명한 “개천식당”이라네. 쯔양도 왔다갔다는디,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가 컸지.
시장 골목 안쪽에 자리 잡은 개천식당. 밖에서 풍겨오는 따끈한 만두 냄새가 발길을 붙잡는구먼. 간판 사진을 보니,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것이, 왠지 모르게 정겹다 느껴졌어. 백종원 3대 천왕에도 나왔다니, 이 집 만두 맛은 믿고 먹어도 되겠어. 문을 열고 들어서니,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인데도 손님들이 꽤 있더라고.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훑어봤지. 만두국, 떡만두국, 튀김만두… 아, 결정 장애가 올 뻔했지 뭔가. 고민 끝에 떡만두국 하나랑 부추 튀김만두를 시켰어. 뜨끈한 국물에 뽀얀 만두, 그리고 바삭한 튀김만두라니,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구먼.
주문을 마치니, 깍두기랑 열무김치가 먼저 나왔어. 충청도 인심이 느껴지는 푸짐한 양 좀 보소! 깍두기는 아삭하면서도 시원하고, 열무김치는 톡 쏘는 맛이 일품이더라고. 만두 나오기 전에 김치부터 야금야금 먹었지 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떡만두국이 나왔어. 뽀얀 국물 위에 김 가루, 고춧가루, 깨소금이 듬뿍 뿌려져 있고, 큼지막한 만두가 두 덩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더라고.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푸짐한 양에 깜짝 놀랐지 뭐야.

국물부터 한 숟갈 떠먹어보니, 이야, 이 맛이야! 슴슴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것이, 속이 확 풀리는 기분이 들었어. 마치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그 맛이랑 똑같잖아. 떡도 쫄깃쫄깃하고, 만두는 또 얼마나 큰지!
만두를 반으로 갈라보니, 두부, 김치, 고기가 꽉 차 있더라고. 이북식 만두라 그런지, 두부 맛이 많이 나는 게 특징인 것 같아. 슴슴한 국물에 큼지막한 만두, 쫄깃한 떡까지, 삼박자가 아주 찰떡궁합이더라고.
이번에는 부추 튀김만두 차례!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만두가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젓가락으로 톡 건드리니, 바삭! 소리가 나는 게, 제대로 튀겨졌구먼.

한 입 베어 무니, 이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정말 예술이더라고. 부추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게, 느끼함도 싹 잡아주고. 떡만두국이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도 없고 딱 좋았어.
솔직히 말하면, 만두국 자체는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어. 슴슴한 이북식 만두 맛이랄까? 하지만 튀김만두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그야말로 겉바속촉의 정석!

개천식당은 오래된 노포답게, 가게 내부도 정겨운 분위기였어. 테이블은 1층, 2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2층은 좌식 테이블이라 어르신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고. 혼자 오는 손님들도 많고, 역시 대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맛집은 다르구나 싶었지.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배가 빵빵! 넉넉한 인심에 푸짐한 양까지,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어. 사장님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이것저것 챙겨주시려는 모습에 감동받았잖아.
개천식당은 대전 중앙시장에 숨어있는 진정한 맛집이라 할 수 있어. 슴슴한 이북식 만두 맛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튀김만두는 꼭 한번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어.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정말 일품이거든.
다음에는 만두국 말고 냉면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옆 테이블에서 냉면을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안 시킬 수가 없더라고. 특히 여름에는 냉면이 그렇게 인기라던데, 나도 더운 날씨에 시원한 냉면 한 그릇 들이켜 보고 싶구먼.

대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중앙시장에 들러 개천식당에서 따뜻한 만둣국 한 그릇 맛보는 건 어때? 푸근한 인심과 정겨운 분위기에 흠뻑 빠지게 될 거야. 특히 튀김만두는 꼭 먹어봐! 후회하지 않을 테니까.
아, 그리고 주차는 대전중앙시장 공영주차장에 하면 편해. 40분 정도 주차했는데 주차비는 천원 정도 나왔어. 시장 구경도 하고 맛있는 만두도 먹고, 일석이조 아니겠어?
나오는 길에 보니, 가게 앞에서 직접 만두를 빚고 계시더라고. 정성 가득한 손길을 보니, 이 집 만두 맛이 왜 이렇게 좋은지 알 것 같았어. 옛날 할머니가 빚어주시던 그 만두처럼, 따뜻하고 정겨운 맛이 느껴지는 곳. 대전 중앙시장 맛집, 개천식당에서 맛있는 추억 만들어보시게!

대전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개천식당은 꼭 방문해야 할 곳이야. 푸짐한 인심과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곳에서, 맛있는 만두로 든든하게 배를 채워보자! 아, 또 먹고 싶네. 조만간 다시 한번 가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