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랑 급 벙개로 일산 덕이동에서 만나기로 했지. 덕이동은 패션 로데오도 있고 메가박스도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은 곳인데, 문제는 밥집이었어. 뭘 먹어야 잘 먹었다 소문이 날까 고민하다가, 친구가 전에 가봤는데 완전 괜찮은 곳이 있다고 강력 추천하더라고. 이름하여 ‘식당수북’! 간판부터 뭔가 정갈한 느낌이 팍 오는 곳이었어.
솔직히 처음엔 그냥 깔끔한 한식집인가 했는데, 웬걸? 연어 전문점이더라고. 그것도 그냥 연어가 아니라, 퓨전 일식 스타일의 연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었어. 메뉴판을 보니 사케동, 연어롤, 연어회는 기본이고, 새우장덮밥, 일본 라멘까지 있더라. 메뉴 사진들이 붙어있는 안내판이 입구 앞에 놓여있었는데, 사케동 사진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바로 “여기다!” 싶었지.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확 느껴졌어. 테이블은 몇 개 없었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 벽 쪽으로는 길게 테이블이 놓여 있었는데, 콘센트도 있어서 혼밥 하러 와도 부담 없을 것 같더라. 한쪽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식물들이 놓여 있어서, 뭔가 편안한 느낌을 더해줬어.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정독하기 시작했지. 연어덮밥인 사케동은 당연히 땡겼고, 구운 연어 초밥도 맛있어 보이고… 아, 진짜 결정 장애 올 뻔.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친구랑 둘 다 사케동으로 통일했어. 연어는 언제나 옳으니까! 그리고 왠지 여기 라멘도 맛있을 것 같아서, 라멘도 하나 추가 주문했지. 욕심쟁이 같다고? 맛있어 보이는 걸 어떡해!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는 동안, 식당 내부를 좀 더 둘러봤어. 벽에는 귀여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는데, 특히 ‘고양페이’ 결제 가능하다는 안내판이 눈에 띄더라고. 완전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어. 식당 외관은 파란색과 회색이 섞인 세련된 느낌이었는데, 멀리서도 눈에 확 띄더라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케동이 나왔어. 큼지막한 그릇에 밥이 담겨 있고, 그 위에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연어가 듬뿍 올려져 있었어. 연어 위에는 날치알까지 톡톡 뿌려져 있어서, 비주얼부터가 완전 합격이었지. 젓가락으로 연어 한 점을 집어 입에 넣는 순간,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이더라. 어찌나 신선한지, 비린 맛은 하나도 없고 고소한 풍미만 가득했어.

같이 나온 밥이랑 연어를 같이 먹으니, 진짜 꿀맛이었어. 톡톡 터지는 날치알의 식감도 너무 좋았고. 근데 먹다 보니, 연어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고. 워낙 연어를 좋아해서 그런가… 다행히 연어 추가도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추가했지. 역시 연어는 많을수록 좋아!
이어서 나온 라멘도 비주얼이 장난 아니었어. 김, 숙주, 차슈, 반숙 계란 등등, 푸짐한 토핑이 면 위에 가득 올려져 있었어. 국물부터 한 입 맛봤는데, 진하고 깊은 맛이 진짜 끝내주더라. 면도 탱글탱글하고, 차슈도 야들야들하고… 사케동도 맛있었지만, 라멘도 진짜 기대 이상이었어.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숟가락으로 계속 퍼먹었지.

솔직히 알밥이나 비빔밥 같은 메뉴는 조금 심심하다는 평도 있긴 하던데, 나는 연어 초밥이랑 라멘이 너무 맛있어서 다른 메뉴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어. 특히 연어는 진짜 일산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어. 다른 테이블 보니까, 연어 가츠동이나 간장게장 정식도 많이들 시키던데, 다음에는 그것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메뉴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진다는 후기가 많던데, 진짜 그런 것 같아.
다 먹고 계산하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게 맞아주시더라고.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어. 여기는 진짜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의 친절함 덕분에 더 자주 찾게 될 것 같아.
다만, 음식이 좀 늦게 나온다는 후기도 있더라. 나도 라멘 기다리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어. 아마 메뉴 하나하나 정성 들여서 만드시느라 그런 것 같아. 시간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식당 위치는 덕이동 패션 로데오 메가박스 바로 옆이라, 영화 보기 전에 들르기에도 딱 좋아. 예전에 메가박스에서 영화 보기 전에 딴 데서 밥 먹고 완전 후회했는데, 이제는 무조건 여기서 먹어야겠어.
식당수북, 여기는 진짜 나만 알고 싶은 일산 맛집이야.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곳이지. 솔직히 가격이 조금 오르긴 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래도 가격 대비 퀄리티는 최고라고 생각해.
집 앞에 이런 가게 있으면 진짜 매주 갈 텐데… 아쉽게도 우리 집에서는 조금 멀어서, 큰맘 먹고 가야 해. 그래도 맛있는 연어를 위해서라면, 그 정도 수고는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지.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한번 가야겠어. 분명 부모님도 좋아하실 것 같아. 특히 깔끔한 거 좋아하시는 엄마가 완전 만족하실 듯.

아, 그리고 여기 주차장도 있긴 한데, 출입구가 하나라서 조금 복잡할 수도 있어. 그래도 차 가지고 가는 게 편하긴 하니까, 참고해! ‘고양페이’ 결제도 된다는 거 잊지 말고!
진짜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덕분에 친구랑 수다도 더 신나게 떨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
일산 덕이동에서 연어 맛집을 찾는다면, ‘식당수북’ 완전 강추할게!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꼭 가봐!
아,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새우튀김도 진짜 맛있었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완전 내 스타일이었지. 사장님, 진짜 인심 최고!
오늘도 맛있는 음식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보냈네. 내일은 또 뭘 먹어야 하나… 벌써부터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