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여행, 드디어 시작이다! 아침부터 부지런 떨면서 달려왔더니 배에서 꼬르륵 난리가 났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단양구경시장으로 직행! 주차장에 차를 대고 (역시 시장은 북적거려야 제맛!), 콧구멍을 벌렁거리며 냄새를 따라갔다. 닭강정, 흑마늘 빵… 유혹이 장난 아니었지만, 오늘의 목표는 오직 하나, 젤라또였다.
사실, 단양은 맛집 불모지라는 편견이 좀 있었다. 죄다 비슷비슷한 마늘 요리 뿐일 거라는 생각? 그런데, 인스타에서 우연히 발견한 젤라또 가게 사진 한 장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알록달록한 색감하며, 쫀득해 보이는 질감… 이건 무조건 가야 해! 그렇게 벼르고 벼르던 알로카 젤라또, 드디어 내 눈 앞에 나타났다.
가게 외관부터 심상치 않다. 쨍한 노란색 간판에 귀여운 곰돌이 캐릭터가 뙇!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었다. 커다란 아이스크림 모형이 달려있는 것도 시선강탈! 완전 인스타 감성 뿜뿜하는 곳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달콤한 향기가 코를 간지럽혔다. 아, 행복해지는 냄새!

내부는 생각보다 아담했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벽에는 귀여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테이블마다 놓인 작은 화분들이 싱그러움을 더했다.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느낌? ㅎㅎ 주문하려고 쇼케이스를 봤는데… 와, 젤라또 종류 진짜 많다! Класс! Класс! 눈이 핑핑 돌아가는 줄 알았다.
단양 특산물인 마늘, 콩을 이용한 젤라또부터 시작해서, 제철 과일로 만든 소르베, 흑임자, 리조(쌀) 맛까지! 하나하나 다 맛보고 싶은 비주얼이었다. 결정장애 제대로 왔다… 뭘 먹어야 후회하지 않을까 엄청 고민했다.
고민 끝에, 나는 ‘단양 마늘’ 젤라또와 ‘백향과’ 소르베를 선택했다. 그리고 맛보기 스푼으로 ‘단양 콩’ 젤라또까지! 사장님 인심 최고! 맛보기 스푼인데도 양이 혜자스러웠다.

먼저 ‘단양 마늘’ 젤라또! 솔직히 처음에는 ‘마늘 젤라또’라는 말에 거부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마늘…? 아이스크림…? 무슨 조합이지? 상상조차 안 되는 맛이었다. 그런데, 한 입 먹어보는 순간, 내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깨달았다.
어머, 세상에! 이거 완전 반전 매력이잖아?! 묘하게 알싸한 마늘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크림치즈의 부드러움과 젤라또의 쫀득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거다. 마늘의 매운맛은 전혀 없고, 오히려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 이거 진짜 미쳤다! 마늘 젤라또, 완전 신세계 경험이었다.
사장님 말로는 마늘맛만 계속 먹으면 살짝 텁텁할 수도 있어서 다른 맛이랑 섞어 먹는 걸 추천한다고 하셨다. 역시, 전문가의 말을 들어야 한다. 마늘 젤라또 + 다른 맛 조합은 더 레전드였다.
다음은 ‘백향과’ 소르베! 와, 이거 진짜 과일 그 자체다! 입안 가득 퍼지는 상큼함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백향과의 톡톡 터지는 식감도 너무 좋았고, 인공적인 단맛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달콤함이 느껴져서 더 좋았다.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맛이었다. 진짜 단양 여행 중 최고의 음식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단양 콩’ 젤라또는 고소함의 끝판왕! 콩가루의 향긋함과 쫀득한 식감이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마치 인절미를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느낌?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 좋아할 맛이었다.
다른 손님들 후기를 들어보니, ‘꿀참외’ 맛도 진짜 맛있다고 칭찬 일색이었다. 제철 과일로 만든 소르베는 무조건 먹어봐야 한다는 꿀팁! 특히, 피자두, 천도복숭아 소르베는 과육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 진하고 맛있다고 한다. 아… 다음에 가면 꼭 먹어봐야지!
젤라또를 먹으면서 가게 안을 둘러봤는데, 벽에 붙어있는 “오늘의 메뉴” 안내판이 눈에 띄었다. 젤라또(Gelato) 종류와 소르베(Sorbet) 종류가 따로 적혀 있었는데, 젤라또는 천연 재료를 사용한 이탈리아 아이스크림이고, 소르베는 생과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라고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오호, 꿀정보!

계산대 옆에는 알로카 마스코트인 귀여운 곰돌이 캐릭터가 그려진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앙증맞은 곰돌이가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나도 모르게 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ㅎㅎ
젤라또 가격은 다른 곳에 비해 살짝 비싼 감이 있었지만, 맛을 보면 그런 생각 싹 사라진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맛이다. 돈이 아깝지 않은, 만족도 200%의 젤라또였다.

알로카 젤라또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친절한 서비스! 사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엄청 친절하시다.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맛보기 스푼도 넉넉하게 주시고, 젤라또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셔서 좋았다. 영어로 주문하는 외국인 손님에게도 막힘없이 응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맛도 서비스도 최고인 곳은 흥할 수밖에 없다.
단양구경시장은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되서 주차 걱정은 No! 젤라또 먹고 시장 구경하는 코스로 딱이다. 닭강정, 흑마늘빵 등 다른 먹거리들도 많으니, 배부르게 먹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나는 젤라또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음 날 돌아가기 전에 또 방문했다. (진짜임!) 이번에는 다른 맛도 먹어보고 싶어서 ‘리조(쌀)’ 맛과 ‘밀크티’ 맛을 선택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맛! 리조 맛은 쌀알이 톡톡 씹히는 식감이 재밌었고, 밀크티 맛은 은은한 홍차 향이 너무 좋았다. 둘 다 과하게 달지 않고, 부드러운 단맛이라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바닐라’ 맛과 ‘마늘’ 맛은 살짝 아쉬웠다. 바닐라 맛은 다른 맛에 비해 평범했고, 마늘 맛은 처음에는 맛있었는데, 계속 먹다 보니 마늘 향이 강하게 느껴져서 살짝 느끼했다. 그래도 다른 맛들은 전부 인생 젤라또 등극!
알로카 젤라또, 나만 알고 싶은 단양 숨겨진 맛집이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났나 보다. 내가 갔을 때도 웨이팅이 꽤 있었다. 그래도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 단양 여행 필수 코스로 강력 추천한다.
단양에서 맛집 찾기 힘들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한 줄기 빛과 같았던 곳, 알로카 젤라또! 재방문 의사 200%! 다음 단양 여행 때도 무조건 들러서 새로운 맛에 도전해봐야지. 사장님, 그때까지 젤라또 더 맛있게 만들어주세요!

단양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단양구경시장에서 맛있는 젤라또 먹고 즐거운 추억 만들어보세요! 진짜 후회 안 할 겁니다! 알로카, 단양 맛집으로 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