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동 숨은 보석, 용인 BARCO에서 맛보는 이탈리아 고향의 맛

어릴 적 읍내에 하나쯤 있던, 세월이 묻어나는 양식집 기억하시나? 낡은 듯 정겨운 분위기에, 넉넉한 인심으로 푸짐하게 내어주시던 파스타 한 접시. 용인 신봉동에 자리 잡은 “BARCO”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오래된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함이 느껴졌어. 요즘 흔한 세련된 분위기의 식당들과는 달리, 편안하고 개성 있는 인테리어가 마음을 사로잡더라.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온 기분이랄까.

BARCO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건물 같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져. 어둑한 조명 아래 붉은 벽돌과 나무 테이블이 놓여 있고, 벽면에는 다양한 그림과 소품들이 장식되어 있었어. 젊은 사장님의 감각이 돋보이는 공간이었지. 특히 눈에 띄는 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술병들이었어. 와인부터 맥주, 위스키까지 없는 게 없더라. 저녁에 와서 분위기 있게 한잔 기울여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BARCO 외관
BARCO 입구에는 빨간색 폰트로 상호명이 붙어있고, 메뉴 사진과 다트 그림이 붙어있어 편안한 분위기를 풍긴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파스타, 라자냐, 스테이크 등 다양한 이탈리아 요리가 준비되어 있더라.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사장님께 추천을 부탁드렸지. “저희 집 라자냐랑 알리오 올리오가 맛있다고 소문났어요” 하시는데, 그 말씀에 솔깃해서 라자냐와 알리오 올리오를 주문했어. 역시 맛집은 괜히 맛집이 아니지. 메뉴 선택부터가 아주 탁월했어.

주문을 하고 가게를 둘러보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더라고. 궁금한 마음에 여쭤보니, 2층은 1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고 하시더라. 화장실이 2층에 있다길래 겸사겸사 올라가 봤지.

BARCO 2층
2층에는 다트 게임과 오락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식사 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2층은 정말 색다른 공간이었어. 1층의 아늑한 분위기와는 달리, 좀 더 활기차고 자유로운 느낌이랄까? 다트 게임 기계와 오락기가 놓여 있어서, 친구들과 함께 와서 신나게 놀기에도 딱 좋겠더라. 특히, 2층은 단체 대관도 가능하다고 하니, 다음에는 친구들 몇몇 모아서 여기서 작은 파티를 열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

다시 1층으로 내려오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라자냐가 나왔어.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자냐를 보니, 어릴 적 엄마가 해주시던 따뜻한 집밥이 떠오르는 거 있지. 층층이 쌓인 파스타 면 사이로 흘러나오는 치즈와 토마토소스의 향이 코를 자극했어.

BARCO 바 테이블
다양한 술이 진열된 바 테이블은 BARCO의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포크로 라자냐를 푹 떠서 입에 넣는 순간,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정말 환상적이었어. 부드러운 파스타 면과 진한 토마토소스, 그리고 고소한 치즈의 조화가 완벽하더라. 특히, BARCO의 라자냐는 직접 만든 토마토소스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시판 소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맛이 느껴졌어.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이야.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나.

라자냐를 정신없이 먹고 있을 때, 알리오 올리오도 나왔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파스타 면 위에 큼지막한 새우와 마늘이 듬뿍 올려져 있더라. 알리오 올리오는 자칫 느끼할 수 있는데, BARCO의 알리오 올리오는 매콤한 페페론치노가 들어가서 느끼함은 전혀 없고, 오히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어. 면도 어찌나 잘 삶으셨는지, 입에서 스르륵 녹아.

BARCO 내부
BARCO 내부는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BARCO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 젊은 사장님은 이탈리아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돌아와, 고향인 용인에 작은 식당을 열었다고 하시더라. “손님들이 편안하게 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씀하시는 사장님의 모습에서, 음식에 대한 진심과 열정이 느껴졌어.

BARCO는 음식 맛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 은은한 조명과 잔잔한 음악, 그리고 친절한 직원들 덕분에, 편안하고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지. 마치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함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간이었어.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꼭 저녁에 와서 와인 한잔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BARCO는 혼자 와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고, 친구들과 함께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곳이야. 용인 신봉동에서 분위기 좋은 맛집을 찾는다면, BARCO를 강력 추천하고 싶어. 분명 후회하지 않을 거야.

BARCO 간판
BARCO의 간판은 BAR & KITCHEN, WINE PASTA라는 문구와 함께 멋스럽게 빛나고 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BARCO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편안함이 계속해서 맴돌았어. 맛있는 음식과 좋은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 속이 다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어. 용인에 이런 숨은 보석 같은 곳이 있었다니, 이제라도 알게 돼서 정말 다행이야. 앞으로 종종 BARCO에 들러 맛있는 음식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힐링해야겠어.

BARCO 내부 장식
BARCO 내부에는 다양한 술병들이 진열되어 있고, BARCO 네온사인이 빛나고 있다.

BARCO는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공간이었어. 마치 어릴 적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따뜻함과 정겨움이 느껴졌지. 음식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손맛은, 잊고 지냈던 고향의 맛을 떠올리게 했어. 용인 신봉동에 가게 된다면, 꼭 한번 BARCO에 들러보길 바라.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야.

BARCO 야외 테라스
BARCO 야외 테라스는 아름다운 조명으로 장식되어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BARCO 외부 장식
BARCO 외부에는 화분이 놓여 있고, 맥주 광고판이 세워져 있어 편안한 분위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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