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여유, 파주 브런치 맛집 ‘9BLOCK’에서 찾는 나만의 시간

혼자 떠나는 드라이브, 그 끝에는 맛있는 음식이 기다리고 있어야 완벽해지는 법이지. 오늘은 왠지 모르게 브런치가 당기는 날, 파주로 향했다. 최종 목적지는 ‘9BLOCK’. 이름부터가 왠지 모르게 끌리는 곳이었다. 혼밥 레벨이 만렙인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혼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인지, 1인 메뉴가 잘 준비되어 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맛이 있는지! 이 세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줄 곳을 찾아 나섰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도착하니, 넓은 공터에 덩그러니 놓인 듯한 독특한 외관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엔 살짝 당황했지만, 넓은 주차장을 보고 안심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면 왠지 모르게 초조해지는데, 여긴 그런 걱정은 없을 듯했다. 외관은 인더스트리얼 감성이 물씬 풍기는 스타일. 낡은 듯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묘하게 공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9BLOCK 외관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9BLOCK 외관

문을 열고 들어서자,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이 시원하게 펼쳐졌다. 웅장한 느낌마저 들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자연스럽게 거리두기가 되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혼자 온 나에게는 오히려 이런 넓은 공간이 더 편안하게 느껴졌다. 마치 나만을 위한 공간인 듯한 착각이랄까.

벽돌로 마감된 벽면과 콘크리트 천장이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는 확실히 개성이 넘쳤다. 천장에는 검은색 철골 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고, 레일 조명이 은은하게 공간을 비추고 있었다.

노출 콘크리트 천장과 레일 조명
노출 콘크리트 천장과 레일 조명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보니, 브런치 메뉴와 다양한 종류의 커피, 음료가 준비되어 있었다. 브런치 종류가 다양해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됐다. 치아바타 샌드위치도 맛있어 보이고, 샐러드 파스타도 끌렸지만, 오늘은 왠지 든든한 게 먹고 싶어서 치아바타 샌드위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혼밥인데 메뉴 고르는 데만 5분은 족히 걸린 듯하다.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카페 내부를 좀 더 둘러봤다. 한쪽에는 SODA 구두와 운동화를 판매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카페에서 신발을 판매하는 건 처음 보는 광경이라 신기했다. 마치 갤러리 같은 느낌도 들었다. 커피를 마시면서 쇼핑도 즐길 수 있다니, 꽤나 색다른 경험이었다.

카페 내부에 마련된 신발 판매 공간
카페 내부에 마련된 신발 판매 공간

드디어 주문한 치아바타 샌드위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다. 샌드위치는 큼지막한 크기를 자랑하며, 신선한 야채와 햄, 치즈가 듬뿍 들어 있었다.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식감이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강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었다. 샌드위치와 함께 마시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벽돌 벽과 조명, 그리고 테이블
벽돌 벽과 조명, 그리고 테이블

혼자 조용히 샌드위치를 음미하면서, 창밖 풍경을 바라봤다.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삭막한 도시의 풍경과는 거리가 멀었다. 푸릇푸릇한 나무들과 풀들이 어우러져, 마치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평온해지는 기분이었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었다.

벽돌 벽에는 9BLOCK을 상징하는 듯한 로고가 그려져 있었고, 천장에는 다양한 형태의 조명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각각 다른 디자인의 조명들이 만들어내는 빛의 향연은, 공간에 깊이를 더해주는 듯했다.

넓은 창문과 테이블
넓은 창문과 테이블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책을 읽었다. 평소에는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었는데, 이렇게 혼자 카페에 와서 여유롭게 책을 읽으니, 정말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역시 혼자만의 시간은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9BLOCK은 혼밥하기에도 전혀 부담 없는 분위기였다. 넓은 공간 덕분에 다른 사람들과의 간섭도 적었고,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되어 있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다만, 테이블 청소 상태가 조금 아쉬웠다. 물론 사람이 많아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점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브런치 메뉴
브런치 메뉴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다른 브런치 메뉴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샐러드 파스타는 꼭 먹어봐야지. 그리고, 커피 맛도 괜찮았지만, 다음에는 다른 음료도 도전해봐야겠다.

9BLOCK은 맛있는 브런치와 커피, 그리고 멋진 공간까지, 모든 것을 갖춘 곳이었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혹은 맛있는 브런치를 즐기고 싶을 때,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한다. 파주 맛집 ‘9BLOCK’에서 혼밥하고 힐링하세요! 오늘도 혼자서도 잘 먹었습니다!

9BLOCK의 천장
9BLOCK의 천장

집으로 돌아오는 길, 9BLOCK에서 느꼈던 여유로운 분위기가 계속 맴돌았다. 혼자 떠났던 브런치 여행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풍족해진 느낌이었다. 역시,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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