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계탑이 시간을 멈춘 듯한 고령 대가야읍의 한 골목길. 그곳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진미당제과’가 자리하고 있었다.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는 맛을 지켜온 찹쌀떡 맛집이라는 이야기에 이끌려,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그 문을 열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형광등 불빛 아래, 정갈하게 진열된 찹쌀떡들이 소담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낡은 벽시계와 선풍기, 그리고 겹겹이 쌓인 포장 박스들이 세월의 더께를 묵묵히 증언하는 듯했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감쌌다.

오전 10시,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찹쌀떡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지난번 방문 때는 이미 찹쌀떡이 모두 팔려 발길을 돌려야 했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에는 서둘러 도착한 덕분에 다행히 찹쌀떡을 구매할 수 있었다. 한 줄에 7개가 가지런히 담긴 찹쌀떡은 8,000원. 가격표에는 ‘진미당 찹쌀모찌’라고 적혀 있었다. 어릴 적 할머니가 불러주시던 정겨운 단어가 왠지 모르게 반가웠다.
두 줄을 포장해 들고 나오니,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갓 만들어진 찹쌀떡의 따뜻함이 손을 통해 전해져 왔다. 포장지에는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졌으며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정직함과 정성이 느껴지는 문구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든든해졌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찹쌀떡 한 개를 꺼내 맛보았다. 뽀얀 찹쌀떡 위에는 하얀 가루가 살짝 묻어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니, 겉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웠고,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한 팥 앙금과 고소한 견과류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팥 앙금은 과하게 달지 않아 좋았다. 인위적인 단맛이 아닌, 팥 본연의 은은한 단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진미당 찹쌀떡의 매력은 팥 앙금 속에 숨어있는 호두였다. 넉넉하게 들어간 호두는 씹을 때마다 고소한 풍미를 더해주었고, 팥 앙금의 단맛과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운 찹쌀떡의 식감 또한 훌륭했다.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부드러움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맛이었다.
진미당제과는 5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고령의 대표적인 노포다. 허름한 외관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이곳의 찹쌀떡은 고령 사람들은 물론, 대구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유명하다. 나 역시 우연히 들렀다가 찹쌀떡의 맛에 반해 단골이 되었다.
팥으로 유명한 맛집들의 특징은 국산 팥을 정성껏 쑤어낸다는 점이다. 진미당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군산 이성당 팥빵처럼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매력이 있었다. 찹쌀떡 하나하나에 담긴 장인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진미당제과의 찹쌀떡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맛이다. 특히 어르신들은 많이 달지 않아 더욱 좋아하신다. 떡이 입에 들러붙지 않고, 팥 향이 풍부하며 호두의 고소함이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고령 캠핑을 갔다가 아침 9시에 오픈런을 했다는 한 방문객은 찹쌀떡과 함께 고령 딸기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추천했다. 진미당 찹쌀떡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다른 음식과의 조합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진미당제과 사장님의 친절함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손님이 오면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찹쌀떡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신다. 사장님의 따뜻한 미소와 친절한 응대는 찹쌀떡의 맛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진미당제과의 찹쌀떡은 냉동 보관했다가 먹어도 맛있다.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냉동 보관은 필수다. 냉동실에 넣어두고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꺼내 먹으면, 언제든 쫀득하고 맛있는 찹쌀떡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여름에는 냉동실에서 꺼내 살짝 해동시켜 먹으면 시원한 아이스 찹쌀떡으로 변신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장 내 취식은 불가능하고,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 하지만 찹쌀떡을 사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찹쌀떡이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늦게 가면 재료가 소진되어 구매하지 못할 수도 있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서둘러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이지만, 재료가 모두 소진되면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한다. 일요일은 평소보다 더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하니, 방문 전에 미리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화로 주문하면 5일 후에 찾으러 갈 수 있다고 하니, 택배 주문이 밀려 있다면 전화 주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진미당제과의 찹쌀떡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고령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는 맛을 지켜온 장인 정신과, 정직한 재료만을 사용하여 찹쌀떡을 만드는 고집은, 진미당제과를 고령 최고의 맛집으로 만들어주었다.
고령에 방문한다면, 진미당제과에 들러 찹쌀떡을 맛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운 찹쌀떡과, 달콤한 팥 앙금과 고소한 견과류의 조화는, 당신의 입안에 잊을 수 없는 행복을 선사할 것이다. 진미당제과의 찹쌀떡은, 단순한 떡이 아닌, 추억과 감동을 선물하는 고령의 명물이다.

가게 앞에는 잠시 정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주차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주변에 잠시 정차하고 찹쌀떡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찹쌀떡 한 줄에 7,000원이라는 가격은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맛을 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진미당제과에서 찹쌀떡을 맛본 후, 나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찹쌀떡에 담긴 장인의 정성과,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가게의 분위기는,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해주었다. 고령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진미당제과에 들러 찹쌀떡을 맛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진미당제과를 나서며, 나는 다시 한번 고령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낡고 허름한 가게이지만, 그 안에는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이어져온 맛과 정이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진미당제과는 단순한 찹쌀떡 가게가 아닌, 고령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소중한 공간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찹쌀떡을 맛보며 나는 어린 시절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던 찹쌀떡의 추억을 떠올렸다. 진미당제과의 찹쌀떡은, 단순히 맛있는 떡을 넘어, 잊고 지냈던 소중한 추억을 되살아나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을 지니고 있었다.
진미당제과의 찹쌀떡은, 고령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고령 맛집이다. 찹쌀떡 하나에 담긴 장인의 정성과,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가게의 분위기는, 당신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