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 괴산 칠성면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곳, 바로 “본래순대” 괴산칠성점! 이름은 순대집이지만, 오늘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건 다름 아닌 오겹살 되시겠다. 드라이브 슝슝, 꼬불길 지나 도착했는데, 간판부터가 ‘나 맛집이야’ 포스 뿜뿜.

가게 앞에 딱 서니, 동네 주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드는 분위기. 관광객 바글거리는 그런 곳 말고, 진짜 현지인들이 찾는 찐 맛집 느낌이 팍 왔다. 피서철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한적했는데, 오히려 조용하게 즐길 수 있어서 나이스! 뭔가 숨겨진 아지트 발견한 기분이랄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넓은 나무 테이블이 쫙 깔려있고, 저 멀리 벽에 걸린 시계하며, 정겨운 인테리어 소품들이 마치 외갓집에 온 듯한 푸근함을 선사한다. 천장을 올려다보니 나무로 짜여진 구조가 눈에 띄는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듯 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동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저녁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마치 드라마 세트장 같은 편안함, 긴장 풀고 렛츠기릿!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스캔. 역시, 순대 전문점답게 순대국밥 종류도 다양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오겹살! 메뉴판에는 삼겹살이라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쫀득한 껍데기가 붙어있는 오겹살이라는 점! 사장님의 센스, 아주 칭찬해.
주문 들어가고, 잠시 후 밑반찬들이 촤라락 깔리는데, 이 라인업 실화냐? 깻잎 장아찌, 콩나물 무침, 묵은지, 버섯볶음, 마늘, 쌈장…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온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매콤한 버섯볶음! 이거 완전 밥도둑 예약.

드디어 등장한 오겹살! 딱 봐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핑크빛 비주얼. 칼집도 예술적으로 들어가 있고, 껍데기 부분은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침샘 폭발 직전. 이걸 주물판 위에 촤악 올려 구워주면… 크,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주물판이 달궈지고, 오겹살 투하! “치익-”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침샘 풀파워 가동! 멜젓도 함께 올려 보글보글 끓여주니, 이건 뭐 게임 끝났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오겹살을 보니, 세상 시름 다 잊게 되는 마법.
드디어 첫 점 시식! 잘 익은 오겹살 한 점을 멜젓에 콕 찍어 입으로 직행.
육즙 팡팡 터지고, 껍데기는 쫀득쫀득.
Yo, 이 맛은 레전드, 내 혀가 센드!
진짜 돼지 잡내 하나 없고, 고소함만 가득하다.
쌈 채소에 오겹살 올리고, 묵은지, 콩나물, 마늘까지 올려서 한 쌈 크게 싸 먹으니…
온몸의 세포가 깨어나는 느낌적인 느낌.
이 맛에 돈 버는 거 아니겠어?
진심, 젓가락질 멈출 수 없는 맛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집 된장찌개가 또 예술이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져 나오는데,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 안에 두부랑 야채도 듬뿍 들어있어서, 밥 한 공기 뚝딱 비우게 만드는 마성의 찌개다. 특히, 갓 지은 밥이랑 같이 먹으면…
그냥 천국행 급행열차 탑승.

솔직히, 순대 전문점이라고 해서 오겹살은 기대 안 했는데…
여긴 진짜 오겹살 맛집 인정.
괴산 칠성면 주민들이 왜 이 집을 사랑하는지 알 것 같다.
나만 알고 싶은 숨겨진 맛집이지만,
이렇게 힙한 맛은 널리 알려야 하니까!
다음에 괴산 올 일 있으면 무조건 재방문 의사 200%. 그때는 순대국밥도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사장님 인심도 좋으시고, 맛도 최고고, 분위기도 편안하고… 삼박자를 다 갖춘 완벽한 곳.
계산을 마치고 가게 문을 나서니, 어느새 어둑해진 하늘에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배부르고 따뜻한 기분으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오늘 저녁은 진짜 힙했다. 괴산 칠성면 맛집 “본래순대”, 잊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