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샤로수길에서 그렇게 핫하다는 제주삼겹회에 쳐들어갔다! 친구들이 하도 맛있다고, 제주도 향토 음식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난리를 쳐서 얼마나 대단한 곳인가 엄청 기대하면서 갔지. 평소에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서, 오픈 시간 맞춰서 거의 1등으로 도착했는데, 세상에나… 내 뒤로 순식간에 사람들이 줄을 쫙 서는 거 있지?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문 열자마자 사람들 우르르 들어가는 거 보고 살짝 쫄았다.

가게 딱 들어서자마자 ‘아, 여기 찐이다’ 싶었어. 테이블 간 간격은 좀 좁았지만, 오히려 그게 더 정감 있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더라고. 나무 테이블이랑 의자 덕분에 진짜 제주도에 있는 식당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벽에는 메뉴 사진들이 큼지막하게 붙어있는데, 하나하나 다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뭘 골라야 할지 엄청 고민했잖아. 특히 돔베고기 사진 보니까 침샘 폭발 직전… 큰 기대감을 안고 메뉴판 정독 시작!

고심 끝에 비빔국수랑 고기국수를 시켰어. 사실 돔베고기도 너무 먹고 싶었지만… 일단 오늘은 면 요리에 집중하기로! 주문하고 나니까 밑반찬이 쫙 깔리는데, 멸치볶음, 김치, 콩나물무침 등등… 완전 집밥 스타일이라 좋았어. 특히 멸치볶음이 달콤 짭짤하니 내 스타일! 메인 메뉴 나오기 전에 계속 집어먹었잖아.
근데 있잖아… 주문이 밀려서 그런가,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 한 2~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 배고파서 슬슬 짜증이 올라오려고 할 때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빔국수가 등장했다!!!

비주얼 진짜 미쳤다… 커다란 스테인리스 그릇에 빨간 양념이 듬뿍 묻은 면이 гордыня하게 담겨 있고, 그 위에 두툼한 돔베고기 몇 점, 삶은 계란 반쪽, 김가루, 그리고 싱싱한 채소가 듬뿍 올려져 있었어. 젓가락으로 비비는데, 매콤한 향이 코를 찌르면서 식욕을 엄청 자극하더라.

자, 드디어 첫 입!
입에 넣자마자 새콤달콤매콤한 양념이 혀를 강타하는데, 진짜 대박…
면도 쫄깃쫄깃하고, 특히 돔베고기가 진짜 미쳤어.
어쩜 이렇게 부드럽고 고소할 수가 있지?
돼지 특유의 냄새도 하나도 안 나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이야.
진짜 레전드다…

비빔국수 양념이 진짜 신의 한 수인 것 같아. 너무 맵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달지도 않고, 딱 적당히 매콤달콤해서 계속 땡기는 맛이야.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먹어본 비빔국수 중에서 제일 맛있었어. 면이랑 돔베고기랑 같이 먹으면 진짜 환상의 조합! 그리고 삶은 계란도 톡 터뜨려서 비벼 먹으니까 고소함이 두 배가 되더라. 김가루도 짭짤하니 맛을 더 풍부하게 해주고.
비빔국수 먹고 감탄하고 있으니까, 이번에는 고기국수가 나왔어. 뽀얀 돼지 육수에 두툼한 고기가 듬뿍 올라가 있고, 그 위에 김가루랑 파가 송송 뿌려져 있었어. 국물부터 한 입 딱 마셔봤는데… 와… 진짜 깊고 진한 맛이 느껴지더라. 돼지 뼈로 우려낸 육수라 그런지 엄청 구수하고,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이었어.
면도 중면이라 후루룩후루룩 잘 넘어가고, 육수랑 진짜 잘 어울리더라. 고기도 야들야들하니 진짜 맛있었어. 특히 고기국수에 들어있는 고기는 돔베고기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 돔베고기는 좀 더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라면, 고기국수에 들어있는 고기는 좀 더 쫄깃하고 씹는 맛이 있는 느낌? 둘 다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돔베고기가 좀 더 내 취향이었어.

고기국수 먹으면서 깍두기 하나 딱 올려 먹으면… 아… 진짜 천국이 따로 없더라. 깍두기도 적당히 잘 익어서 새콤달콤아삭하니 진짜 맛있었어. 솔직히 깍두기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할 수 있을 것 같았어.
정신없이 면치기 하다 보니까 어느새 그 많던 면이랑 고기를 다 먹어치웠더라고. 진짜 배 터지는 줄 알았어. 양이 꽤 많은 편이라, 여자 둘이서 면 요리 두 개 시키면 진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거야.
다 먹고 나니까 진짜 만족감이 엄청났어. 괜히 사람들이 제주삼겹회, 제주삼겹회 하는 게 아니었어. 솔직히 처음에는 웨이팅 때문에 짜증도 났었는데, 음식 맛보니까 그런 생각 싹 사라지더라.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
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까, 재료 소진 때문에 일찍 문 닫는 날도 많다고 하더라고. 역시 인기 맛집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닌가 봐. 나처럼 헛걸음하지 않으려면, 미리 전화해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배달 주문도 엄청 몰린다고 하니까, 시간 여유 두고 주문하는 게 좋을 듯.

다음에는 꼭 돔베고기랑 한라산 소주를 먹어봐야겠어. 그리고 친구들이랑 다 같이 가서 흑돼지 오겹살도 구워 먹고 싶다! 샤로수길에서 제주도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제주삼겹회 진짜 강추! 후회 안 할 거야!
오늘 진짜 제대로 된 낙성대 맛집을 찾아서 기분 최고다! 조만간 또 쳐들어가야지! 그때는 더 많은 사진 찍어서 또 후기 올려줄게! 기대하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