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 그 이름만 들어도 왠지 모르게 힐링되는 기분. 푸른 산과 맑은 계곡, 굽이굽이 펼쳐진 도로를 달리다 보면 속세의 스트레스는 저 멀리 날아가 버려. 백담사에서 마음 정화 싹 하고, 배꼽시계 울릴 때쯤 원통으로 핸들을 돌렸지. 오늘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바로 “송희식당”. 간판부터 ‘황태 요리 전문’이라고 떡하니 박혀있는 게,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졌어.
겉모습은 소박하지만, 내공이 느껴지는 외관. 마치 힙합 언더그라운드 씬의 실력파 래퍼 같은 느낌이랄까? 에서 보이는 가게 외관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었어. 문을 열고 들어서자,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간이 펼쳐졌지. 테이블은 이미 손님들로 북적북적,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벽에 붙은 메뉴판은 단촐해. 고민할 필요 없이 황태정식 2인분 주문 완료.
잠시 기다리니, 테이블 가득 밑반찬들이 쫙 깔리는 거 있지? 이야… 이거 완전 상다리 휘어지겠네. 과 2를 보면 알겠지만, 형형색색의 나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완전 예술이야. 젓가락을 어디로 가져가야 할지 모를 정도로 푸짐한 비주얼. 10가지가 넘는 나물 종류에 입이 떡 벌어졌어. 톳나물, 취나물, 고사리, 도라지… 이름도 다 알 수 없는 각종 산나물들이 향긋한 냄새를 폴폴 풍기는데, 완전 침샘 폭발 직전!

밑반찬 하나하나 맛을 보니, 이건 완전 반칙.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딱 적당한 간에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져. 특히 새취 나물, 이거 진짜 요물이야.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그 맛, 잊을 수가 없어. 나물 맛에 완전 개안. 솔직히 고기반찬 없어도 밥 두 공기는 그냥 뚝딱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았어. 밑반찬 퀄리티가 거의 90년대 이천 쌀밥집, 청목 스타일?! 인정.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메뉴 등장! 뜨끈한 황태국과 노릇노릇 구워진 황태구이가 모습을 드러냈어. 황태국 비주얼, 완전 뽀얗고 진해. 마치 사골국물 같기도 하고, 곰탕 같기도 하고. 국물 한 숟갈 떠먹으니, 크으…! 이거 완전 Deep한 맛. 황태 특유의 시원함과 구수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진심 레전드.

솔직히 평창에서 유명하다는 황태국 집들 다 가봤지만, 여기 황태국이 내 인생 원탑. 다른 곳들은 맵고 자극적인 맛이 강한데, 송희식당 황태국은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살아있어. 들기름으로 끓였다는데, 진짜 신의 한 수. 국물만 마셔도 몸이 쫙 풀리는 기분. 이건 완전 보약이야. 뜨겁게 뚝배기에 나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스쳐 지나갔지만, 맛 자체가 모든 걸 커버해버렸어.
다음 타자는 황태구이.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젓가락으로 살짝 찢으니, 하얀 속살이 드러나는데… 심장 어택. 한 입 먹어보니, Yo! 이거 완전 입에서 녹잖아! 보통 황태구이는 가시 때문에 먹기 불편한데, 여기는 가시가 거의 없어. 어떻게 이렇게 깔끔하게 손질했는지 완전 궁금. 를 보면 알겠지만, 윤기가 좔좔 흐르는 황태구이의 자태는 예술 그 자체.

너무 짜지도 않고, 너무 맵지도 않고, 딱 황금 밸런스. 황태 본연의 맛을 제대로 살린 양념이 신의 한 수. 밥 위에 황태구이 한 점 올려서 먹으니, 이건 완전 천국. 촉촉한 황태구이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데, 진심 감동. 평소 생선 안 좋아하는 초딩 입맛 친구들도 여기 데려오면 인생 황태구이 등극할 듯.
밥 한 공기, 황태국 한 그릇, 황태구이 한 마리… 순식간에 클리어. 하지만 여기서 끝낼 순 없지. 남은 나물들을 몽땅 넣고 비빔밥으로 피날레 장식. 처럼 깨끗하게 비워진 반찬 그릇들이 나의 만족도를 증명하는 듯했어. 슥슥 비벼서 한 입 먹으니, Yo! 이거 완전 꿀맛이잖아!

배는 빵빵, 마음은 훈훈. 계산하려고 보니, 황태정식 가격이 2만원으로 올랐네. 2020년에는 15,000원, 그 이전에는 12,000원이었는데… 가격 인상은 쪼금 아쉽. 하지만 이 맛이라면 인정. 솔직히 서울에서 이 퀄리티로 먹으려면 3만원은 줘야 할 듯. 가격 때문에 살짝 망설였지만, 맛으로 모든 보상받았다는 느낌!
나오는 길에 사장님께 “진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인사드렸더니, 환한 미소로 맞아주시네. 인심도 좋으셔라. 에 보이는 정갈한 반찬들을 직접 만드시는 걸 생각하니, 이 가격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 솔직히 물티슈 대신 화장실 가서 손 씻으라는 안내 문구는 쪼금 그랬지만… 뭐, 맛으로 다 용서됨.
송희식당, 여기는 진짜 찐이다. 황태국, 황태구이, 나물 반찬…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어. 인제에 간다면 무조건 들러야 할 맛집으로 인정.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어. 아, 그리고 여기 오후 2시 30분까지만 영업하니까, 늦지 않게 방문하는 거 잊지 마!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기분 UP.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지. 송희식당, 너는 나의 챔피언. 앞으로 인제 갈 때마다 무조건 재방문 각이다. 인제 맛집 송희식당, 완전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