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에베레스트 영등포점에 방문했다! 영등포역에서 내리자마자 6번 출구를 향해 냅다 달렸다. 지하에 위치해 있다는 정보를 입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계단을 내려갔다.
지하 특유의 꿉꿉한 냄새가 살짝 코를 찔렀지만, 곧바로 강렬한 향신료 향이 훅 치고 들어오면서 싹 잊혀졌다. 마치 다른 세계로 순간 이동한 듯한 느낌! 어릴 적 오락실 냄새에 향신료가 섞인 오묘한 조합이랄까? 2002년부터 시작했다는 에베레스트, 동대문 1호점을 시작으로 8호점까지 확장했다니 그 역사와 내공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깜짝 놀랐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고,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전부 현지 분들이라 더욱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주문은 테이블마다 설치된 태블릿으로! 메뉴 사진과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고르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너무 다양한 메뉴 때문에 선택 장애가 올 뻔…! 마치 네팔 현지 식당에서 한국어 메뉴판을 보는 듯한 기분이랄까? 이런 점이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2인 세트 메뉴에 커리 하나를 추가하기로 결정! 2인 세트는 무려 27,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스프 4개, 난 2개, 커리 2개, 밥 2개, 탄두리 치킨, 음료 4잔까지 포함되어 있다니, 완전 혜자 아님?! 게다가 가격 차이가 나는 커리도 추가 금액 없이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진짜 최고였다.
우리는 버터난, 갈릭난, 치킨 마크니, 에베레스트 스페셜 커리를 선택하고, 밥은 한국식 밥 하나, 인도식 밥 하나씩 주문했다. 음료는 플레인 라씨 3잔과 콜라 1잔! 라씨는 플레인인데도 불구하고 단맛이 꽤 강해서 살짝 당황했지만, 망고 라씨를 시키려다 플레인을 시킨 친구는 오히려 달지 않아서 좋다고 했다. 역시 입맛은 다 다른가 봉가.

잠시 후, 엄청나게 큰 난 두 장이 먼저 등장했다. 따끈따끈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돌았다. 이어서 나온 커리는… 비주얼부터 완전 합격! 양은 살짝 아쉬웠지만, 향긋한 향신료 향이 코를 찌르면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식 타임! 버터난을 쭈욱 찢어서 치킨 마크니를 듬뿍 찍어 한 입 먹으니… 와, 진짜 입 안에서 축제가 열리는 기분! 부드러운 버터난과 매콤하면서도 깊은 풍미의 치킨 마크니 조합은 진짜… The Love…!
에베레스트 스페셜 커리는 좀 더 독특한 맛이었다.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져서 혀를 자극하는 느낌이랄까? 살짝 매콤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진짜 매력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치킨 마크니에 한 표 던지겠지만, 에베레스트 스페셜 커리도 충분히 맛있었다!
탄두리 치킨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닭고기 특유의 잡내도 전혀 없고, 향신료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게 진짜 최고였다. 특히 같이 나온 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 이거 완전 맥주 도둑! 탄두리 치킨 한 입 먹고, 시원한 콜라 한 잔 들이키니… 여기가 바로 천국인가요?!
인도식 밥은 한국식 밥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찰기가 적고 고슬고슬한 식감이 커리와 정말 잘 어울렸다. 특히 밥 위에 커리를 듬뿍 올려서 먹으니… 진짜 꿀맛!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었다.

다 먹고 나서는 입가심으로 설탕과 회향을 섞은 것을 주셨는데, 독특한 향이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이었다. 소화를 돕는다고 하니, 왠지 더 기분 좋게 느껴졌다. 계산하고 나가는 길에 보니, “Everest cares about your health!”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맛도 좋고 건강까지 생각하는 에베레스트, 진짜 최고다!
전체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훌륭하고, 분위기도 이국적이고! 특히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해서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영등포에서 인도, 네팔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에베레스트 완전 강추한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꼭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탄두리 치킨은 꼭 시키세요… 두 번 시키세요…!
물론 아쉬운 점도 아주 없는 건 아니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성비가 정말 훌륭했는데, 프랜차이즈화되면서 가격이 조금 오른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리고 탄두리 치킨은 살짝 퍽퍽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맛있게 먹었다. 역시 입맛은 다 다른가 보다.
또, 향신료 향이 강한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처럼 이국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진짜 천국 같은 곳! 가게 위치가 지하라서 휠체어 이용이 어렵고, 주차장이 없어서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도 살짝 아쉬웠다. 하지만 이런 단점들을 모두 잊게 할 만큼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가 최고였다.

참고로, 에베레스트는 동대문 본점 외에도 영등포점, 홍대점 등 여러 지점이 있다. 동대문 본점은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될 정도로 유명해서 웨이팅이 길다고 하니, 영등포점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양고기 커리를 먹어봐야겠다. 양고기 특유의 향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에베레스트의 양고기 커리가 너무나 기대된다. 그리고 뚝바라는 네팔식 국수도 꼭 먹어봐야지! 깐풍기 소스를 국물로 만든 듯한 매콤 새콤 달달한 맛이라고 하니, 완전 내 스타일일 것 같다.
아, 그리고 인도식 만두도 빼놓을 수 없지! 감자 카레 고로케와 비슷한 맛이라고 하니, 아이들도 정말 좋아할 것 같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서, 다양한 메뉴를 맛봐야겠다.
에베레스트 영등포점, 정말 인생 맛집 등극! 영등포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강력 추천한다! 후회는 절대 없을 겁니다… 장담합니다!
오늘도 맛있는 음식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삶의 활력소!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는 나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다…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