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만난 작은 이탈리아, 파비오 셰프의 숨겨진 맛집 기행

통영, 거제 여행 중 혼자 훌쩍 떠나온 거제. 바다를 보며 힐링하는 것도 좋지만, 왠지 오늘은 맛있는 음식이 간절했다. 혼밥 레벨 만렙인 나지만,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왠지 모르게 망설여지는 곳이었다. 하지만 괜찮아, 오늘은 왠지 용기가 솟아나는걸! ‘혼자라도 맛있는 건 먹어야지!’라는 생각으로 검색을 시작했다. 거제 시내, 퓨전 레스토랑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한 곳이 있었다. 찐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향기가 느껴지는 “파비오 레스토랑”. 그래, 오늘 저녁은 여기다!

네비게이션을 따라 도착한 곳은 건물 앞 도로변 공영주차장. 주차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안내에 살짝 고민했지만, 건물 내 지하주차장도 있다고 해서 안으로 들어섰다. 지하 주차장은 다른 층과 구획이 나뉘어 있어 공간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다행히 빈자리를 찾아 주차를 완료했다. 혼밥러에게 주차는 언제나 어려운 숙제지만, 이 정도면 훌륭한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파비오 레스토랑은 첫인상부터 따뜻함이 느껴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은은한 조명 아래 목재로 마감된 실내가 아늑하게 펼쳐졌다. 앤틱한 가구들과 소품들이 놓여있고, 벽돌 벽에는 그림과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걸려 있었다. 마치 작은 유럽의 레스토랑에 온 듯한 기분.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파비오 레스토랑 내부 모습
따뜻한 분위기가 감도는 파비오 레스토랑 내부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뇨끼… 다양한 이탈리아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파스타는 면과 소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셰프님이 직접 이탈리아에서 요리를 배우고 오셨다는 이야기에 더욱 기대감이 커졌다. 뭘 먹어야 후회하지 않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혼자 왔으니 이것저것 시키기는 부담스럽고, 신중하게 메뉴를 골랐다. 프로슈토 샐러드와 생면 라구 파스타, 그리고 오렌지 주스를 주문했다. 주문을 받는 직원분이 메뉴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좋았다. 특히 파스타 면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기존 스파게티 면 대신 다른 면으로 선택해 보기로 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샘솟았다.

주문 후, 레스토랑 내부를 둘러보았다. 천장에는 앤틱한 샹들리에가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고, 벽에는 이탈리아 풍경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테이블마다 놓인 작은 꽃병과 촛불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했다. 혼자 왔지만, 마치 특별한 저녁 식사를 즐기는 듯한 기분이었다. 잠시 후, 식전 빵이 나왔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빵을 올리브 오일에 찍어 먹으니 입맛이 돋았다.

가장 먼저 프로슈토 샐러드가 나왔다. 신선한 야채와 토마토, 프로슈토, 그리고 부드러운 치즈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샐러드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프로슈토의 짭짤한 맛과 신선한 야채의 아삭함, 그리고 치즈의 고소함이 입안에서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샐러드에 곁들여진 오렌지 주스는 갓 짜낸 듯 신선하고 상큼했다. 혼자 즐기는 샐러드 한 접시가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프로슈토 샐러드
신선한 재료들의 조화가 돋보이는 프로슈토 샐러드

샐러드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생면 라구 파스타가 나왔다. 짙은 토마토 향이 코를 찌르고, 파마산 치즈가 듬뿍 뿌려진 파스타의 모습은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포크로 면을 들어 올리니 쫄깃함이 느껴졌다.

한 입 맛보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에 감탄했다. 진하고 깊은 라구 소스와 쫄깃한 생면의 조화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일반 스파게티 면과는 차원이 다른 쫄깃함과 소스의 풍미가 입안에서 춤을 추는 듯했다. 셰프님의 요리 실력에 감탄하며 파스타를 폭풍 흡입했다. 혼자 먹는 파스타였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맛있는 음식은 언제나 옳으니까!

생면 라구 파스타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생면 라구 파스타

파스타를 먹는 동안, 레스토랑에는 외국인 손님들이 하나둘씩 들어왔다. 뇨끼를 주문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뇨끼 맛집으로도 유명한가 보다. 다음에는 뇨끼를 꼭 먹어봐야지!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향했다. 셰프님이 직접 계산을 해주셨는데, 이탈리아 억양이 섞인 한국어로 “맛있게 드셨어요?”라고 물어보셨다. “정말 맛있었어요! 다음에 또 올게요!”라고 대답하니, 환하게 웃으시며 “다음에 오시면 더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드릴게요!”라고 말씀하셨다. 셰프님의 친절함에 감동하며 레스토랑을 나섰다.

파비오 레스토랑에서의 혼밥은 정말 성공적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거제에서 이탈리아의 맛을 느낄 수 있다니!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혼자라도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파비오 레스토랑에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혼자 떠난 여행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나는 건 정말 큰 행복이다. 파비오 레스토랑은 내게 그런 행복을 선물해 준 곳이다. 다음에 거제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들러 셰프님의 다른 요리들도 맛보고 싶다. 그땐 뇨끼도 꼭 먹어야지!

총평:

* : 정통 이탈리아 셰프의 솜씨를 느낄 수 있는 훌륭한 맛. 특히 생면 파스타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
* 분위기: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혼자 방문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 가격: 적당한 가격대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혼밥 지수: 혼자 방문해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카운터석은 없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혼자 앉아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
* 추천 메뉴: 생면 라구 파스타, 뇨끼, 프로슈토 샐러드

꿀팁:

* 파스타 면은 꼭 다른 면으로 선택해서 맛보세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 셰프님께 추천 메뉴를 부탁드려도 좋아요. 셰프님의 추천은 언제나 옳으니까!
* 주문 즉시 조리가 시작되므로,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세요.
* 와인 종류도 다양하니, 음식과 함께 즐겨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파비오 레스토랑 내부 인테리어
앤틱 가구와 소품들이 아늑함을 더하는 내부 인테리어

돌아오는 길, 거제의 밤바다는 잔잔하게 빛나고 있었다.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숙소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거제에서의 혼밥, 대성공! 내일은 또 어떤 맛있는 음식을 만나게 될까?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다음 방문 때 꼭 먹어보고 싶은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크림 파스타
다양한 파스타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
프로슈토 피자
신선한 프로슈토가 듬뿍 올라간 피자
프로슈토 브루스케타
가볍게 즐기기 좋은 프로슈토 브루스케타
파스타
다양한 파스타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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