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밥, 그거 그냥 길거리에서 파는 흔한 음식 아니냐고? 천만에! 여기 안산에 숨겨진 케밥 맛집이 하나 있는데, 진짜… 웬만한 터키 레스토랑 뺨치는 맛을 자랑한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BUTT KEBAB”인데, 간판부터 강렬한 빨간색이라 눈에 확 띈다. 솔직히 처음엔 이름 때문에 살짝 망설였지만, 용기 내서 한번 들어가 봤더니 완전 신세계였어.
가게 문을 열자마자 풍겨오는 이국적인 향신료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순간 여기가 한국인지 터키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가게는 아담하고 깔끔한 분위기였어. 테이블 몇 개가 놓여 있고, 벽에는 케밥 사진과 메뉴가 붙어 있는데, 딱 봐도 ‘나 케밥 전문점이야!’ 하는 느낌이 팍팍 왔다. 사진에서 봤을 때는 몰랐는데, 실제로 매장에 들어서니 꽤나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더라.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봤는데, 메뉴는 딱 하나, 닭고기 케밥이다. 대신 크기를 노말(Normal)이랑 빅(Big) 중에서 고를 수 있고, 맵기도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이했어. 나는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노말 사이즈에 3단계 맵기로 주문했다. 솔직히 살짝 긴장했는데, 3단계는 신라면 정도 맵기라고 하셔서 안심했다. 메뉴판 옆에는 큼지막하게 “BIG 8,000원”, “NORMAL 6,000원”이라고 적혀 있어서 가격도 한눈에 알아보기 쉬웠다. 참고)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사장님이 케밥 만드는 모습을 구경했는데, 진짜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더라. 커다란 닭고기 덩어리가 뱅글뱅글 돌아가면서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모습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닭고기에서 떨어지는 기름이 지글거리는 소리랑, 은은하게 퍼지는 불향이 식욕을 엄청 자극했다. 참고)
드디어 내 케밥이 나왔는데, 비주얼부터 장난 아니었다. 따끈한 빵 안에 닭고기, 야채, 소스가 듬뿍 들어있는데,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다.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고, 닭고기는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 속은 엄청 부드러웠다. 야채는 신선하고 아삭아삭했고, 소스는 달콤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맛이 나는 게 진짜 환상적인 조합이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닭고기는 잡내 하나 없이 깔끔했고,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게 진짜 맛있었다. 3단계 맵기는 딱 적당해서, 매운 걸 잘 못 먹는 나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매운맛이 살짝 올라오면서 달콤한 소스랑 어우러지니까 진짜 꿀맛이더라. 빵도 어찌나 쫄깃한지, 닭고기랑 야채를 꽉 잡아줘서 먹는 내내 흘릴 걱정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먹다 보니 살짝 느끼한 감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아삭한 야채가 느끼함을 잡아줘서 좋았다. 양파, 양배추, 토마토 등 다양한 야채가 들어있어서 식감도 다채롭고, 맛도 풍성했다. 특히 양파의 알싸한 맛이 닭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더라.
케밥을 먹으면서 사장님하고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사장님이 외국분이시더라. 어설픈 영어로 주문했더니 유창한 한국말로 대답해주셔서 혼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한국말도 엄청 잘하시고, 엄청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다만 터키에서 먹던 케밥과는 약간 다른 맛이라, 혹시라도 정통 터키 케밥을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살짝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한국인 입맛에 딱 맞게 변형된 케밥이라, 오히려 더 맛있게 느껴질 수도 있다. 마치 외국인이 끓인 김치찌개처럼, 한국인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하는 맛이라고나 할까?

솔직히 케밥 하나만 팔아서 살짝 아쉬운 감도 있었지만, 그만큼 케밥 맛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실제로 먹어보니 진짜 케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승부 볼 만한 맛이었다. 다음에는 꼭 빅 사이즈로 시켜서 먹어야지! 그리고 맵찔이 친구 데리고 가서 1단계부터 정복해봐야겠다.
다 먹고 나서 가게를 나오는데, 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맛있는 케밥도 먹고,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기분도 좋아지고, 새로운 지역명 맛집을 발견했다는 성취감까지! 안산에 이렇게 숨겨진 맛집이 있었다니, 앞으로 종종 케밥 먹으러 와야겠다.
아, 그리고 여기 “BUTT KEBAB”은 바트 케밥이랑 도다 케밥 두 종류가 있는데, 둘 다 맛이 비슷하면서도 묘하게 다르다고 한다. 바트 케밥은 어니언 소스를 베이스로 해서 살짝 자극적이면서 양파 향이 강하고, 도다 케밥은 당근을 베이스로 해서 달콤한 맛이 일품이라고. 나는 바트 케밥만 먹어봤는데, 다음에는 도다 케밥도 꼭 먹어봐야겠다. 둘 다 맛있다고 하니까, 뭘 먹을지 고민된다면 그냥 둘 다 시켜서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가게 내부는 테이블이 몇 개 없는 아담한 사이즈다. 벽에는 메뉴 사진과 가격이 붙어있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상을 준다. 혼밥하기에도 좋고, 친구랑 간단하게 식사하기에도 딱 좋은 분위기다. 다만, 테이블 간 간격이 좁은 편이라, 사람이 많을 때는 조금 북적거릴 수도 있다.
그리고 여기, 몬스터 드링크도 팔더라. 케밥이랑 몬스터 드링크 조합은 상상도 못 해봤는데,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다음에 가면 꼭 한번 같이 먹어봐야겠다.
아무튼, 안산에서 케밥 맛집을 찾는다면 “BUTT KEBAB”을 강력 추천한다. 이국적인 분위기, 친절한 사장님,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케밥까지, 모든 게 완벽한 곳이다. 특히 닭고기 케밥은 진짜 꼭 먹어봐야 한다. 후회는 절대 없을 거다!
혹시 맵찔이라면 1단계나 2단계로 도전해보는 걸 추천한다. 3단계도 맛있긴 하지만, 매운 걸 잘 못 먹는 사람에게는 살짝 매울 수도 있다. 그리고 케밥 먹을 때는 물티슈 필수! 빵이랑 닭고기, 소스가 듬뿍 들어있어서 먹다 보면 손에 묻을 수밖에 없다.
진짜 여기 케밥은 매주 한 번씩은 꼭 먹어줘야 한다. 안 먹으면 왠지 허전하고, 자꾸 생각나는 그런 맛이다. 특히 주말에 늦잠 자고 일어나서 브런치로 먹으면 진짜 꿀맛!

아, 그리고 중요한 정보 하나 더! 여기는 배달도 된다고 한다. 직접 가서 먹는 것도 좋지만, 귀찮을 때는 배달 시켜서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도 있다. 배달 앱에서 “BUTT KEBAB”을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름 때문에 반신반의했지만, 지금은 완전 단골이 되어버린 “BUTT KEBAB”. 안산에서 케밥 맛집을 찾는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바란다. 진짜 후회 안 할 거다!
아직도 그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 조만간 또 케밥 먹으러 가야겠다. 이번에는 도다 케밥이랑 몬스터 드링크 꼭 먹어봐야지! 혹시 “BUTT KEBAB” 가본 사람 있으면, 댓글로 후기 좀 남겨주세요! 같이 맛있는 케밥 정보 공유하자구요!
진짜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할게. “BUTT KEBAB”은 사랑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