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가평에 이렇게 맛있는 피자집이 있었다니! 진심으로 ‘인생 피자’ 타이틀을 붙여주고 싶은 곳, 바로 ‘델씨엘로’에 다녀왔어요. 사실 가평 여행 중에 우연히 들르게 된 곳인데, 입구부터 느껴지는 감성적인 분위기에 ‘여기 뭔가 다르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맛까지 제대로인 거예요.
처음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따뜻한 조명과 나무 천장이 어우러진 내부 인테리어는 정말이지 예술이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어우러져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사진 찍기도 딱 좋겠더라고요. 특히 라운드 아치형 창문과 원목 가구들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감각적인 공간감을 선사하며, 마치 이국적인 휴양지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게 했어요.

저희는 성인 다섯에 아이 하나, 총 여섯 명이 방문했는데요. 피자 3판과 라자냐, 그리고 샐러드를 주문했어요. 솔직히 처음엔 양이 좀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게 웬걸요. 하나하나 맛이 너무 좋아서 멈추기가 힘들더라고요.
특히 제일 먼저 나온 피자는 정말이지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어요. 겉은 바삭하게 잘 익은 도우에 신선한 토핑들이 가득 올라가 있는데, 냄새부터가 예술이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평소에 피자를 즐겨 드시지 않는데도, 여기 피자는 정말 맛있다며 아주 잘 드시더라고요. 입이 짧은 다섯 살 조카도 바질 소스를 싹싹 긁어먹을 정도였으니 말 다 했죠! 심지어 아빠는 제가 남긴 포테이토 피자 끄트머리까지 다 드셨다는 사실! 다들 이탈리아 현지에서 먹은 피자보다 훨씬 맛있다며 입을 모아 칭찬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바로 피자의 도우였어요.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도 속은 쫄깃하고 퐁신한 식감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마치 빵이 아닌 솜사탕처럼 부드럽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어요.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이라는 신랑도 이 정도면 도우가 정말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될 것 같다며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특히 ‘나폴리 포테이토 피자’는 정말 별미였어요. 으깬 감자가 듬뿍 올라가 있는데, 이게 마치 감자전처럼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더라고요. 짭짤한 맛이 살짝 있지만, 피자 끝부분이나 바질 소스, 꿀 소스를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됩니다. 신의 한 수라고 할까요?

샐러드도 정말 ‘코끼리 샐러드’라는 말이 나올 만큼 양이 어마어마했어요. 신선한 채소에 병아리콩, 올리브, 크루통 등 다채로운 재료들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는데, 상큼한 유자 드레싱과 어우러져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더라고요. 평소 샐러드를 잘 먹지 않는 아이도 맛있다며 열심히 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라자냐도 빼놓을 수 없죠! 깊고 진한 소스와 풍부한 치즈, 그리고 부드러운 고기의 조화는 그야말로 고급스러운 풍미를 선사했습니다. 피자 도우를 소스에 찍어 먹으니 또 다른 별미더라고요. 다만 양이 정말 많아서, 적은 인원이 오면 다 먹기 조금 느끼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맛있으니까 어떻게든 다 먹게 되는 마법!

처음에는 샐러드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식사의 시작이 살짝 찜찜했었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기분이 바로 풀렸어요. 역시 음식 맛이 최고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델씨엘로는 정말 ‘사랑’입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곳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정말 좋다는 거예요. 아기의자, 아기 식기, 그리고 무료로 제공되는 아기용 리조또까지! 세심하게 준비된 편의 시설 덕분에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실제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많이 보이기도 했어요.
직원분들도 얼마나 친절하시던지,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90초 안에 피자가 나올 정도로 음식 나오는 속도도 빨랐고요.
만약 가평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아니 그냥 맛있는 이탈리안 음식이 먹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델씨엘로에 방문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특히 화덕 피자를 좋아하신다면 이곳은 꼭 오셔야 합니다. 도우부터 토핑까지 어느 하나 놓칠 게 없는 완벽한 맛집이니까요.
진짜 너무 맛있어서, 다음 가평 여행은 델씨엘로 다시 가는 걸로 일정을 잡아도 될 정도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