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맛, 홍성 내포에서 즐기는 특별한 양식 맛집 “여여”에서의 하루

아이고, 참말로 오랜만에 콧바람 쐬러 홍성 내포까지 나가봤다우. 도시에 사는 손주 녀석이 하도 맛있는 밥을 사준다길래, 꼬부랑 허리 펴고 나섰지.

손주가 데려간 곳은 “여여”라는 양식 레스토랑이었어. 처음엔 ‘양식은 느끼해서 싫다’ 했지. 늙은이 입맛에는 역시 구수한 된장찌개가 최고여, 암만! 그래도 손주 얼굴 봐서 군말 없이 따라갔구먼. 그런데 웬걸,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마음이 사르르 녹는 거 있지. 은은한 조명 아래 따뜻한 나무 테이블들이 놓여 있는데, 마치 시골집에 놀러 온 듯 포근한 느낌이 들었어.

여여 레스토랑 내부 전경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여여 내부. 나무 소재를 많이 사용하여 편안한 느낌을 준다.

자리에 앉으니 메뉴판을 가져다주시는데, 세상에나, 이름도 어려운 메뉴들이 한가득이더라고. 스테이크, 파스타, 리조또… 도통 뭔지 알아야 주문을 하지. 한참을 끙끙대고 있으니, 젊은 직원분이 오셔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어.

“할머니, 저희 ‘여여’는 제철 재료를 사용해서 음식을 만들어요. 지금 드시면 가장 맛있는 메뉴들로 추천해 드릴게요.”

그 말에 솔깃해서 추천해달라고 했지. 그랬더니, 런치에는 피자랑 파스타가 특별히 저렴하다고 하더라고. 손주 녀석이 피자를 워낙 좋아하니, 그럼 피자 하나랑, 내가 먹을 만한 파스타 하나 시켜달라고 했어.

기다리는 동안 식전빵이 나왔는데, 직접 구운 포카치아 빵이라 그런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올리브 오일에 콕 찍어 먹으니 입맛이 확 돌더라고. 빵 한 조각을 순식간에 해치우니, 어릴 적 엄마가 화덕에 구워주던 빵 맛이 나는 것 같아 옛 생각에 잠겼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어.

먼저 나온 건 런치 피자였는데, 얇은 도우 위에 신선한 루꼴라와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더라고. 손주 녀석이 한 조각 들더니, “할머니, 여기 피자 도우는 48시간 숙성시킨대요. 그래서 쫄깃하고 소화도 잘 된다!” 하면서 신나하더라고.

나도 한 조각 먹어봤는데, 도우가 어찌나 쫄깃한지, 입에 착착 감기는 게 정말 꿀맛이었어. 느끼할까 봐 걱정했는데, 신선한 루꼴라 덕분에 깔끔하고 향긋한 맛이 나서, 어른 입맛에도 딱 맞더라고. 피자 엣지 부분은 또 얼마나 고소한지, 남길 수가 없었어.

이어서 나온 파스타는 비주얼부터가 남달랐어. 커다란 새우 한 마리가 떡 하니 올려져 있고, 뽀얀 크림소스가 면발에 촉촉하게 스며들어 있었지.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먹음직스러웠어.

새우가 올라간 크림 파스타
커다란 새우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간 크림 파스타. 뽀얀 크림소스가 입맛을 돋운다.

포크로 돌돌 말아서 한 입 먹어보니, 이야, 이건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 크림소스가 어찌나 부드럽고 고소한지, 느끼한 맛은 하나도 없고 입에서 살살 녹는 거야. 면발도 어쩜 그렇게 쫄깃한지, 후루룩후루룩 계속 입으로 들어가더라고. 새우도 얼마나 신선한지, 살이 탱글탱글하고 입안 가득 바다 향이 퍼지는 게, 정말 최고였어.

내가 너무 맛있게 먹으니, 손주 녀석이 “할머니, 여기 셰프님이 조리기능장 출신이래요. 그래서 음식 솜씨가 남다르대요!” 하면서 어깨를 으쓱하더라고. 과연, 그냥 흉내만 낸 양식이 아니라, 제대로 된 손맛이 느껴지는 맛이었어.

테이블 가득 차려진 음식
피자, 파스타, 곁들임 음식까지 테이블 가득 차려진 모습이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정신없이 피자랑 파스타를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스테이크를 시켰는지, 고기 굽는 냄새가 어찌나 좋던지,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지. 손주 녀석이 그걸 봤는지, “할머니, 다음에는 스테이크 한번 드셔보실래요? 여기 한우 스테이크가 그렇게 맛있대요.” 하더라고.

“그래, 그럼 다음에는 스테이크 한번 먹어보자.”

배도 부르고, 이야기도 나누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식사를 즐기니, 정말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졌어. 창밖을 보니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고, 푸른 나무들이 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어.

스테이크와 리조또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와 부드러운 리조또의 조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더라고. 런치 메뉴로 시켜서 그런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이었어.

“다음에 또 올게요!”

인사를 하고 문을 나서는데, 직원분들이 환하게 웃으면서 배웅해주시는 모습이 어찌나 고맙던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어. ‘여여’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손주 녀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지.

손주 덕분에 늙은이도 오랜만에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젊은 기운도 받고 왔다우. 혹시 홍성 내포에 갈 일 있으면, 꼭 한번 들러보시구려. 후회는 안 할 거요. 따뜻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저처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요.

아, 그리고 여기는 계절마다 메뉴가 바뀐다고 하니, 다음에 가면 또 어떤 새로운 음식이 있을지 기대가 되는구먼. 다음에는 꼭 스테이크를 먹어봐야지!

참, 그리고 여기는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게 좋다고 하니, 잊지 마시구려.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면 더 좋을 거요.

돌아오는 길에 손주가 그러는데, 여기 “여여”라는 이름이 ‘여기서 여유롭게’라는 뜻이 담겨 있대요. 이름처럼 정말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집에 와서도 자꾸만 ‘여여’ 음식이 생각나는 거 있지.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따뜻한 밥상처럼, 정성 가득한 음식 맛을 잊을 수가 없어. 조만간 또 손주 녀석 졸라서 ‘여여’에 한번 더 가야겠어. 그때는 꼭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사진도 더 많이 찍어와서 자랑해야지!

아무튼, 이번 홍성 나들이는 정말 대만족이었어. 맛있는 음식도 먹고, 손주 녀석과 좋은 추억도 만들고, 늙은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하루였지. 여러분도 ‘여여’에서 맛있는 음식 드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요!

‘여여’에 다녀온 후, 나는 완전히 ‘여여’ 팬이 되어버렸어. 홍성에 이렇게 맛있는 양식 맛집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지. 재료 하나하나 신선하고, 셰프님의 솜씨가 워낙 좋아서, 어떤 메뉴를 시켜도 후회하지 않을 거요. 게다가 분위기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하니, 흠잡을 데가 없는 곳이지.

혹시 홍성 내포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나, 여행 가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세요. ‘여여’에서 맛있는 음식 드시고, 저처럼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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