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쫓기듯 나오기 바쁜 나날이지만, 문득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잠시 숨을 고르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차를 몰아 담양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바로 ‘담순로153’. 넓은 공간과 맛있는 커피, 디저트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라고 해서 기대를 안고 도착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시원하고 탁 트인 공간감이 인상적이었다. 높은 층고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는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마저 준다. 커다란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겠지만, 지금은 푸릇한 녹음과 먼 산의 능선이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은 평일 점심시간에도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하지만, 다행히 내가 방문했을 때는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주말이나 피크 타임에는 대기가 있을 수 있으니, 시간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1층뿐만 아니라 2층까지 좌석이 마련되어 있고, 야외 테라스 공간도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바깥에서 여유를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았다. 또한,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들을 위한 아기의자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 반가웠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커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들이 눈에 띄었는데, ‘코코넛 담순치노’와 ‘담순로 바나나라떼’는 꼭 맛보고 싶었다. 음료와 함께 곁들일 디저트로는 갓 구운 듯한 빵 종류와 케이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양송이빵’과 ‘딸기 케이크’가 맛있다는 평을 많이 보았던 터라 고민 끝에 ‘코코넛 담순치노’와 ‘양송이빵’을 주문했다.

주문한 ‘코코넛 담순치노’가 나왔다. 층층이 쌓인 크림과 커피의 조화가 시각적으로도 훌륭했다. 맨 위에는 달콤한 시럽이 얇게 뿌려져 있었는데,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했다. 첫 모금을 마셨을 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고소한 코코넛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깊은 풍미를 가진 것이, 왜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마치 동남아의 해변가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하는 맛이었다.

함께 주문한 ‘양송이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빵 속에 은은하게 퍼지는 양송이 스프레드의 풍미가 빵과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빵 자체의 맛도 훌륭했지만, 안에 들어있는 양송이 스프레드가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이었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와 커피와 함께 먹기에 딱 좋았다. 처음에는 ‘양송이’라는 이름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까 싶었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고급스러운 풍미를 더해주는 느낌이었다.

커피도 역시나 맛있었다. 직원분들이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들었는데, 그 말이 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맛으로 증명했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던 동료는 산미가 적당하고 깔끔해서 좋았다고 만족해했다. 이곳에서는 계절마다 바뀌는 시그니처 음료도 있다고 하니,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맛을 경험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카페가 넓고 쾌적해서 점심 식사 후 동료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와서 조용히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하기에도 좋고, 여러 명이 와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특히 넓은 주차 공간은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장점이다.
이곳은 단순히 커피와 디저트만 맛있는 곳이 아니었다. 매장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청결함과 직원분들의 친절함 또한 방문객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하는 요소였다. 창문이며 테이블, 바닥까지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어 머무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직원분들의 따뜻한 응대와 밝은 미소는 힐링을 더해주는 듯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 혹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편안하고 맛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담순로153’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다음에 담양에 들를 일이 있다면, 계절이 다른 때에 다시 한번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아메리카노와 같이 깔끔한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의 커피 맛에 분명 만족할 것이다. 또한, 특별한 시그니처 메뉴를 경험하고 싶다면 ‘코코넛 담순치노’나 ‘바나나라떼’ 같은 음료를 추천한다. 디저트 또한 빵, 케이크 종류가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이 좋았다.
이곳은 전반적으로 좌석 간 간격이 넓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방문한다면 더욱 여유롭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점심 식사 후 가볍게 커피 한잔하거나, 친구,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담양대형카페 담순로153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