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 “언덕위에봄날”, 입안 가득 눈꽃 치즈 폭포와 함께!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언덕위에봄날’. 멀리서도 찾아오는 이 곳은 단순히 맛있는 돈까스를 넘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곳이었다. 산길을 따라 굽이굽이 올라간 끝에 만난 식당은, 그 자체로 운치를 더했다. 차 문을 열고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맑은 공기와 고즈넉한 풍경은, 이미 이곳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임을 예감케 했다.

언덕위에봄날 간판
산 중턱에 자리한 ‘언덕위에봄날’의 정겨운 간판

도착해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음을 알 수 있었다.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몇 팀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북적이는 분위기 속에서도 차분하고 친절한 직원들의 응대에 마음이 놓였다. 테이블링 시스템으로 대기 순서를 받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식당 내부를 둘러보았다. 옛스러운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모던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편안한 식사 분위기를 자아냈다.

드디어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치즈돈까스와 매콤돈까스, 그리고 두 가지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매콤 치즈 돈까스까지. 무엇을 고를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결국, 이곳의 명성을 실감케 하는 ‘치즈돈까스’와 ‘매콤돈까스’를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곁들임 메뉴로 나온 따뜻한 크림 스프는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풍미로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짭조름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프는, 튀김옷을 입기 전 입 안을 부드럽게 감싸주었다.

이윽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돈까스가 나왔다.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마치 예술 작품 같았다. 두툼한 돈까스 위로는 마치 눈이 내린 듯, 눈꽃 치즈가 소복이 쌓여 있었다. 치즈의 고소함과 돈까스의 바삭함이 어우러질 생각을 하니 절로 군침이 돌았다. 갓 튀겨져 나온 바삭한 돈까스 튀김옷은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 섬세했고, 그 속에서 흘러나오는 육즙은 풍성함을 더했다.

먼저 치즈돈까스를 맛보았다. 포크로 한 조각 떠내자마자, 부드럽게 늘어나는 치즈의 황홀한 자태가 드러났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치즈의 풍미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돈까스의 조화는 가히 일품이었다. 처음에는 고소한 치즈의 맛에 집중했지만, 금세 매콤한 소스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질릴 틈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치즈돈까스
눈꽃치즈가 듬뿍 올라간 치즈돈까스
매콤돈까스
매콤한 소스로 맛을 낸 매콤돈까스

이어서 맛본 매콤돈까스는, 이름 그대로 매콤달콤한 소스가 일품이었다. 적당히 매콤한 맛은 느끼함을 잡아주면서도 혀를 즐겁게 자극했다. 씹을수록 풍미가 살아나는 돈까스와 매콤한 소스의 궁합은, 자꾸만 젓가락이 가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다. 돈까스 양도 푸짐해서, 넉넉한 양으로도 든든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이곳의 ‘특별한 메뉴’는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돈까스 위에 듬뿍 뿌려진 눈꽃 치즈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비주얼과 맛을 선사했다. 마치 치즈 눈꽃 축제장에 온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독창적인 메뉴는 ‘특별한 메뉴가 있어요’라는 키워드를 선택한 252명이라는 높은 수치로 이어졌다.

눈꽃치즈 돈까스 클로즈업
돈까스를 뒤덮은 풍성한 눈꽃 치즈의 향연

곁들임으로 나온 샐러드 역시 신선한 채소와 맛깔스러운 소스로 만족스러웠다. 몇몇 리뷰에서 샐러드 소스에 대한 아쉬움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메인 메뉴의 맛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충분히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큼직하게 썰어 나온 무 피클 또한 아삭한 식감과 상큼함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어 돈까스와의 궁합이 좋았다.

무엇보다 이곳의 ‘친절한 서비스’는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41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친절해요’라는 키워드를 선택할 만큼, 직원들의 친절함은 이 식당의 큰 장점이었다. 따뜻한 미소와 함께 안내해주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은 마치 집에서 대접받는 듯한 편안함을 선사했다. 아이들을 위한 포크와 스프도 별도로 챙겨주는 배려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선사했다.

돈까스 플레이팅
정갈하게 플레이팅된 돈까스 한상차림

식사를 마친 후에는 후식으로 커피와 아이스티를 즐길 수 있었다. 103명이 ‘커피가 맛있어요’라는 키워드를 선택할 만큼, 후식으로 제공되는 커피 또한 훌륭했다.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잠시 여유를 즐기며 식당의 아늑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함께라면, 그저 커피 한 잔도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아이스 커피
식사 후 즐기는 향긋한 아이스 커피

또한, ‘가성비가 좋아요’라는 평가 역시 125명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푸짐한 양과 훌륭한 맛,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고려했을 때, 이곳의 가격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특히 곱빼기 메뉴는 그 양이 상당하여, 성인 남성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을 정도였다. ‘손바닥만한 돈까스가 한 장 더 나온다’는 한 방문객의 표현처럼, 양에 대한 만족감은 두말할 나위 없었다.

물론, 모든 경험이 완벽할 수는 없을 터. 일부 리뷰에서는 음식이 식어서 나왔다는 아쉬움이나, 멜라민 소재 그릇, 이가 나간 반찬 그릇 등 위생적인 부분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점들은 식당 측에서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들이 ‘재방문 의사’를 밝히는 이유는 그만큼 이곳의 매력이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쯤, 매장 안은 더욱 활기찼다. 웨이팅하는 손님들로 가득 찬 모습이 이 식당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처음 이곳을 찾았던 설렘과 기대감은, 훌륭한 음식과 따뜻한 서비스로 채워져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산골짜기에 있는 식당이라 의심했는데’라는 한 리뷰처럼, 외진 위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언덕위에봄날’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었다. 굽이굽이 올라온 길 끝에서 만나는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서비스,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까지. 이곳에서 맛본 돈까스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마음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는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다. 다음에 또 이곳을 찾는다면, 매콤 치즈 돈까스도 꼭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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