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경상남도 의령군 전통시장 안쪽에 숨겨진 정말 괜찮은 맛집이에요. 이름만 들어도 시원해지는 ‘의령소바’ 본점인데요. 시장 구경 갔다가 우연히 들렀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친구한테 ‘야, 여기 진짜 맛있다! 꼭 가봐!’ 하고 바로 전화했답니다.

처음 간판을 딱 봤을 때, 뭔가 ‘전통’의 느낌이 팍팍 오더라고요. 저 옛날 TV 모양이랑 ‘전국 방송 광고중’이라고 쓰인 글씨가 예사롭지 않다 싶었죠. 의령 시장 골목 안에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매장 앞에 딱 들어서니, 와우! 사람이 정말 많더라고요. 역시 맛집은 알아서 찾아오는구나 싶었죠. 주말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웨이팅은 필수였어요.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매장 안이 꽤 넓고 깔끔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직원분들이 정신없이 바쁘셨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가 꽤 빠른 편이라 기분 좋게 기다릴 수 있었답니다. 화장실이 좀 작은 편이라 줄이 길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메인 메뉴의 맛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만했어요.
저희는 여기서 제일 유명하다는 ‘냉소바 정식’, 그리고 ‘비빔소바’랑 ‘돈까스’까지 야무지게 시켰어요. 메뉴판을 보다가 ‘어머나, 이건 꼭 시켜야 해!’ 싶었던 게, 냉소바 정식에 4500원만 추가하면 바삭바삭한 돈까스까지 맛볼 수 있다는 거예요. 이게 정말 신의 한 수였습니다.

사실, 저희 엄마도 여기 소바를 한번 드셔보시고는 “정말 맛있다”며 저를 데리고 오신 거였어요. 그래서 기대를 안고 주문을 했는데, 첫입 딱 먹는 순간 ‘와, 이거구나!’ 싶었죠.
먼저 냉소바!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 비주얼부터가 남달랐어요. 맑고 시원한 육수 위에 동동 뜬 얼음, 그리고 메밀면과 고명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죠. 얇게 썬 오이, 새콤한 배, 그리고 부드러운 메밀면까지!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저는 평소에도 냉소바에 식초랑 겨자를 듬뿍 넣어 먹는 걸 좋아해서, 여기도 당연히 그렇게 즐겼답니다. 새콤한 식초와 알싸한 겨자가 들어가니 육수의 감칠맛이 몇 배는 더 살아나는 거예요! 메밀면의 구수함과 시원한 육수가 어우러져 입안 가득 퍼지는 청량감이 정말 최고였어요. 면 양도 푸짐해서 한 그릇 다 먹으면 배가 든든해지는 느낌이었죠.

이어서 비빔소바! 빨간 양념장이 먹음직스럽게 비벼져 나오는데, 위에 깨가 솔솔 뿌려져 있는 모습이 정말 군침 돌더라고요. 시큼하면서도 매콤달콤한 양념 맛이 메밀면이랑 환상 궁합을 자랑했죠. 톡 쏘는 매콤함과 새콤함, 거기에 참깨의 고소함까지 더해지니 젓가락이 멈추질 않았어요. 씹을수록 고소한 메밀면의 풍미가 올라와서 계속 당기는 맛이었답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그 돈까스! 4500원을 추가해서 먹는 거라 큰 기대 안 했는데, 웬걸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 가득한 게, 돈까스 전문점에서 먹는 것처럼 퀄리티가 좋았어요. 갓 튀겨져 나와서 따뜻하고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었죠. 냉소바 국물에 살짝 적셔 먹어도 맛있고, 그냥 소스에 찍어 먹어도 꿀맛이었어요.
아, 한 가지 후기 중에 ‘진한 MSG 맛’이라고 평가한 분도 계셨는데, 솔직히 저는 그런 인공적인 맛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깔끔하고 깊은 맛이라고 느꼈어요. 들기름소바는 제 입맛에는 좀 안 맞았다는 평도 있었는데, 저희는 냉소바와 비빔소바 모두 만족스럽게 먹었답니다. 개인의 취향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의령 시장을 방문하시거나 근처에 계신다면, ‘의령소바’ 본점은 정말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이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는 소바와 돈까스를 맛볼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에요. 특히 더운 날씨에 시원한 냉소바 한 그릇이면 더위가 싹 가실 거예요.
저도 다음에 의령 가면 또 들러서 다른 메뉴들도 맛볼 예정입니다! 여러분도 이 의령의 숨은 맛집 꼭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