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유담돌밥, 정갈함과 푸짐함으로 꽉 채운 밥상에 반하다

와, 여기 진짜 물건이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 친구 따라서 처음 가본 ‘유담돌밥’ 하남점인데, 내가 여태껏 먹어본 한정식 집들 중에 단연 최고였어. 상호명 그대로 유기그릇에 담겨 나오는 정갈하고도 푸짐한 한 상이 눈으로도, 입으로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었거든. 밥 한 끼 제대로 먹고 싶다, 싶을 때 진짜 고민 없이 달려가도 후회 없을 곳이야.

솔직히 처음엔 이름만 보고 ‘돌솥밥 파는 곳인가 보다’ 했지. 근데 아니더라고. ‘유담’이라는 이름 자체가 유기그릇을 뜻한다니, 그 이름값 제대로 하는 곳이었어. 딱 들어가면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그걸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게 바로 테이블에 하나씩 세팅되는 찬들이야. 12첩은 기본이고, 셀프바까지 활용하면 정말 20첩은 족히 되는 것 같아.

처음 자리 잡고 앉으면 따뜻하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돌솥밥부터 준비돼. 갓 지은 밥이라 얼마나 윤기가 흐르는지 몰라.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밥공기에 덜어내고 숭늉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밥 다 먹고 나서도 따뜻하게 속을 달랠 수 있어서 좋더라구.

무엇보다 여기 음식들이 간이 세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 요즘 자극적인 음식들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이렇게 삼삼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들이 오히려 더 크게 다가오더라고.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딱 적당하게. 그래서인지 처음 보는 나물 반찬들도 숟가락이 절로 가더라는.

이날 내가 주문했던 메뉴는 바로 ‘간장게장’이었는데, 진짜 인생 간장게장 만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보통 간장게장 하면 짜서 밥 비벼 먹을 때 물을 좀 타야 하거나, 아니면 너무 달거나 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 간장게장은 그런 걱정 1도 없었어. 짭짤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딱 밥도둑 그 자체! 게딱지에 밥 비벼 먹는 그 맛은… 아, 지금도 생각하면 침이 고여.

테이블에 차려진 정갈한 한정식
유기그릇에 정갈하게 담겨 나온 다양한 반찬과 메인 메뉴들이 먹음직스럽게 차려져 있어요.

간장게장 말고도 또 하나 강추하고 싶은 메뉴는 바로 ‘고등어구이’야. 겉은 노릇하게 잘 구워졌는데, 속은 얼마나 촉촉한지! 비린 맛은 전혀 없고, 짭짤하게 구워진 고등어살 발라내서 밥이랑 같이 먹으니 얼마나 맛있던지. 밥 두 공기는 그냥 뚝딱 해치울 수 있겠더라니까.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청국장’이지.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여져 나오는 청국장 냄새부터가 구수함 그 자체였어. 콩알이 살아있어서 씹는 맛도 좋고, 맛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야. 두부랑 채소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밥에 슥슥 비벼 먹기에 딱 좋은 농도였어.

셀프바에 준비된 다양한 나물과 쭈꾸미 볶음
다양한 나물과 쭈꾸미 볶음 등이 준비된 셀프바 모습입니다.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여기만 오면 꼭 들르게 되는 곳이 바로 셀프바야. 잡채, 호박죽, 보리밥, 그리고 각종 나물 반찬까지! 이걸 다 추가 비용 없이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게 정말 매력적이지. 특히 여기 호박죽은 진짜 역대급이야. 너무 달지도 않고, 진한 풍미랑 부드러운 질감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후식으로 꼭 챙겨 먹어야 해.

리뷰들 보니까 ‘가지튀김’도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라고. 직접 튀겨서 바로바로 내어주시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정말 별미래. 다음에 가면 꼭 시켜봐야겠어. 제육볶음이나 불고기도 불향 가득하고 쫄깃해서 맛있다는 평이 많았는데, 내가 갔을 땐 이미 배가 너무 불러서 다음을 기약해야 했지 뭐야.

사실 이곳은 ‘양이 많아요’라는 키워드에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해. 처음 나오는 기본 반찬들도 푸짐한데, 셀프바까지 있으니 정말 배 터지게 먹고 갈 수밖에 없어. 게다가 반찬 리필도 되고, 밥이랑 숭늉까지 있으니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전혀 없지.

매장 내부 모습과 셀프바
넓고 쾌적한 매장 내부와 신선한 나물 반찬들이 준비된 셀프바입니다.

그리고 ‘가성비가 좋다’는 말도 정말 공감돼.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구성이면 사실 가격이 좀 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텐데, 합리적인 가격으로 푸짐하고 맛있는 한 상을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부모님 모시고 가거나, 가족 외식 장소로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실제로도 어버이날 같은 특별한 날에 부모님 모시고 오는 손님들이 정말 많다고 하더라고.

분위기도 너무 좋았어. 매장이 넓어서 답답한 느낌 없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 조명도 따뜻해서 전체적으로 아늑한 느낌을 줬거든.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옆 테이블 신경 쓰지 않고 우리 이야기하며 식사하기 좋았어. 2층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단체 모임하기에도 전혀 문제 없을 것 같더라.

돌솥밥과 찌개
갓 지은 따끈한 돌솥밥과 얼큰한 찌개는 언제 먹어도 꿀맛이죠.

이번에 처음 방문했는데, 왜 사람들이 ‘자주 올게요!’, ‘집 앞에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고. 다음번에 하남 근처에 올 일이 있다면, 아니면 그냥 맛있는 한식이 먹고 싶어질 때, 분명히 유담돌밥을 다시 찾게 될 거야. 친구한테도 꼭 가보라고 추천해야겠어.

매장 입구 앞 나무와 꽃
싱그러운 꽃들이 맞아주는 유담돌밥의 외부 모습입니다.

진짜 맛있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의 정갈하고 푸짐한 한 상은 절대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 마치 집에서 정성껏 차려준 따뜻한 밥상을 받는 듯한 느낌.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들을 눈으로도 즐기고, 입으로도 즐기고, 마지막엔 든든함까지 채울 수 있는 곳.

특히 간장게장 좋아하시는 분들! 꼭 가보세요. 밥도둑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호박죽은 진짜 꼭 후식으로 챙겨 드시길!

포장 판매 코너
매장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음식들을 포장해서 집에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 반찬 포장 판매도 하고 있더라고! 집에서 이 맛 그대로 즐길 수 있다니, 다음에 장 보러 갈 때 들러봐야겠다.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정말 높은 곳이었어. 음식 맛은 기본이고, 푸짐한 양, 정갈한 분위기, 거기에 친절한 서비스까지. 특히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다음 명절이나 가족 모임 때 또 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

정갈하고 맛있는 한식, 특히 간장게장과 든든한 돌솥밥을 좋아한다면, 하남 유담돌밥, 진짜 후회 없을 선택이 될 거라고 장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