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렘과 약간의 두려움이 공존한다. 특히 낯선 지역명에서 혼자 밥을 먹는다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모르게 바다가 보고 싶었고, 싱싱한 해산물이 당겼다. 그래서 무작정 영도로 향했다. 목적지는 오션뷰가 끝내준다는 “올바릇식당”. 맛집이라는 소문도 자자해서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다. 과연 혼밥하기에도 괜찮을까?
네비게이션이 가리키는 대로 따라가니, 웅장한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건물의 6층과 7층을 사용하고 있다는 올바릇식당. 주차장이 넓어서 일단 안심했다. 평일 점심시간을 살짝 넘긴 시간이었는데도, 주차장은 꽤 붐볐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에 내리니, 넓고 탁 트인 공간이 펼쳐졌다.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영도 앞바다는 정말 장관이었다. 마치 액자 속에 담긴 그림 같았다.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부산항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혼자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이 멋진 풍경을 혼자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에 오히려 감사했다.

자리를 잡기 전에, 먼저 내부를 둘러봤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혼자 앉을 수 있는 카운터석은 없었지만, 2인용 테이블이 많아서 혼밥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창밖을 바라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사진에서 보듯, 은은한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고, 테이블 위에는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메뉴는 꼬막비빔밥과 육전이 주력 메뉴인 듯했다. 꼬막무침, 꼬막비빔밥, 육전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꼬막육전대판이 가장 인기 있는 메뉴 같았지만,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을 것 같아서 꼬막비빔밥 1인분과 육전을 추가로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자, 로봇이 밑반찬을 가져다줬다. 요즘은 로봇 서빙이 대세인가 보다.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혼자 온 손님에게는 로봇이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밑반찬은 깔끔하고 정갈했다. 콩나물무침, 김치, 그리고 특이하게 간장게장이 나왔다. 간장게장은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꼬막비빔밥이 나왔다. 붉은 양념에 버무려진 꼬막이 밥 위에 푸짐하게 올려져 있었다. 꼬막 특유의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젓가락으로 슥슥 비벼서 한 입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꼬막은 쫄깃쫄깃했고, 양념은 너무 맵지도 짜지도 않고 딱 좋았다. 특히 땡초가 들어가 있어서 살짝 매콤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줬다. 전라도에서 먹었던 꼬막비빔밥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이어서 육전이 나왔다. 얇게 저민 소고기에 계란 옷을 입혀 부친 육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함께 나온 겨자소스에 찍어 먹으니, 느끼함은 사라지고 고소함만 남았다. 육전 위에 샐러드를 올려 먹으니, 상큼한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꼬막비빔밥과 육전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혼자 왔지만, 정말 푸짐하게 한 상을 차려놓고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었다. 창밖으로는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 있고, 내 앞에는 맛있는 음식이 놓여 있으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식사를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혼자 온 손님들이 꽤 많았다. 다들 창밖을 바라보며 조용히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였다.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밥을 다 먹고, 루프탑에 올라가 봤다. 루프탑은 카페처럼 꾸며져 있어서, 식사 후 커피 한 잔을 즐기기에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이미 배가 너무 불러서, 커피는 패스하고 잠시 바다를 감상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줬다.
올바릇식당은 맛도 맛이지만, 뷰가 정말 훌륭한 곳이었다. 특히 낮에 방문하면, 햇살이 쏟아지는 바다를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낮에 다시 방문하고 싶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꼬막의 양이 살짝 부족하다는 것이다. 2~3인분이라고 되어 있지만, 성인 남성 3명이 먹기에는 부족할 것 같았다. 그리고 꼬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메뉴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도 아쉽다. 하지만 꼬막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볼 만한 맛집이다.

계산을 하고 나오니, 주차는 3시간 무료로 등록해줬다. 바로 옆에는 유명한 빵공장 카페인 피아크가 있어서, 식사 후 커피를 마시러 가기에도 좋았다. 하지만 나는 이미 배가 너무 불러서, 피아크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올바릇식당에서 먹었던 꼬막비빔밥과 육전의 맛이 자꾸만 떠올랐다. 혼자 떠났던 영도 여행은, 올바릇식당 덕분에 더욱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다음에는 꼭 친구와 함께 방문해서, 꼬막육전대판을 먹어봐야겠다. 오늘도 혼밥 대성공!
총평: 영도 앞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꼬막비빔밥과 육전은 정말 꿀맛! 혼밥하기에도 좋은 분위기이며, 직원들도 친절하다. 주차도 편리하고, 바로 옆에 피아크가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다.
장점:
* 아름다운 오션뷰
* 맛있는 꼬막비빔밥과 육전
* 혼밥하기 좋은 분위기
* 친절한 직원
* 편리한 주차
단점:
* 꼬막 양이 살짝 부족
* 꼬막을 안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메뉴 선택의 폭이 좁음
추천 메뉴:
* 꼬막비빔밥
* 육전
* 꼬막육전대판 (2인 이상)
혼밥 지수: 4.5/5

꿀팁:
* 평일에 방문하면 웨이팅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창가 자리에 앉고 싶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 식사 후 루프탑에서 바다를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 부산 영도구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가격대: 1인 15,000원 ~ 20,000원
오늘도 맛있는 혼밥으로 행복 충전 완료! 다음에 또 다른 맛집 탐방기로 돌아오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