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도 든든한 한 끼, 샤브해연 창원상남점에서 만난 가성비 끝판왕 맛집

오늘도 어김없이 혼밥할 곳을 찾아 두리번거리던 중, 문득 샤브샤브가 간절해졌다. 혼자 먹기엔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었지만, 굳게 마음먹고 ‘샤브해연 창원상남점’으로 향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문 전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생각보다 혼밥족에게도 좋은 평이 많아 기대감을 안고 발걸음을 옮겼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넓고 쾌적한 분위기는 첫인상부터 합격점을 주고 싶었다. 벽돌 인테리어와 따뜻한 조명은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어, 혼자 온 사람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가 쪽 자리부터 안쪽 테이블까지, 공간이 넉넉해서 사람이 많아도 북적거리는 느낌이 덜할 것 같았다.

샤브해연 창원상남점 내부
매장 내부의 깔끔하고 넓은 공간.

무엇보다 샤브샤브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한 재료 아니겠는가. 이곳은 야채 코너부터가 압도적이었다. 싱그러운 채소들이 종류별로 가득 채워져 있었는데, 마치 작은 텃밭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상추, 깻잎, 청경채, 숙주, 그리고 샤브샤브에 빠질 수 없는 미나리와 쑥까지! 봄을 맞아 제철 나물들도 준비되어 있어 더욱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신선한 채소 코너
싱그러운 채소들이 가득한 샐러드바.
다양한 종류의 채소
다양한 샤브샤브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육수는 해산물 육수와 마라 육수를 선택할 수 있었다. 나는 시원한 맛을 좋아하는 편이라 해산물 육수를 택했는데, 조개, 꽃게, 새우 등이 들어간 육수는 정말 깊고 시원한 맛을 자랑했다. 끓일수록 올라오는 감칠맛 덕분에 국물을 계속 떠먹게 되었다.

해산물 육수
시원하고 깊은 맛의 해산물 육수.

드디어 메인인 고기를 맛볼 차례. 샤브샤브 하면 역시 소고기인데, 샤브해연은 소고기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처음 나온 고기 질이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얇게 썰린 소고기는 육수에 살짝 익혀 먹으니 부드러움 그 자체였다. 잡내 하나 없이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왜 이곳을 ‘창원 맛집’으로 추천하는지 알 수 있었다.

신선한 소고기
질 좋은 소고기가 무한 리필된다.
샤브샤브 한 상
준비된 재료들로 샤브샤브를 즐기는 모습.

샤브샤브만 있는 게 아니었다. 샐러드바에는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볶음밥, 떡볶이, 치킨, 샐러드, 그리고 마라샹궈까지! 특히 치킨은 시판용이 아니라 직접 반죽한 듯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인상 깊었다. 마라샹궈도 얼얼한 맛이 제대로 살아있어, 샤브샤브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입맛을 돋우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어떤 리뷰에서 보았던 것처럼 로봇이 테이블을 치워주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혹은 내가 이용한 시간대에만 없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것은 디저트 코너였다. 식사 후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천국과도 같았다. 팥빙수는 물론이고, 아이스크림, 와플, 쿠키, 케이크 등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특히 아이스크림 위에 콘프레이크를 듬뿍 올려 먹으니, 그 조합이 예술이었다. 밥값과 카페 값을 따로 생각하면 훨씬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른 리뷰에서 보았던 ‘직원이 너무 친절하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테이블을 안내받고, 메뉴에 대한 설명도 꼼꼼하게 해주셨다. 식사 중간중간 필요한 것이 없는지 살피는 세심함 덕분에 불편함 없이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혼자 와서 눈치 보지 않을까 걱정했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총평하자면, 샤브해연 창원상남점은 혼밥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 그리고 무엇보다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혼자여서 메뉴 선택이 어렵거나, 눈치가 보이는 식당을 망설였던 사람들에게 이곳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 오늘도 나는 ‘혼밥 성공!’을 외치며, 다음에 또 올 날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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