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오랜만에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한 푸근함과 입안 가득 퍼지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을 발견했지 뭐예요. 횡성에 자리한 ‘소식하는날’이라는 곳인데, 어찌나 마음이 편안해지는지 모릅니다. 이름과는 다르게 정말 실컷 맛보고 왔답니다.
제가 이곳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 반갑게 맞아주신 사장님의 따뜻한 미소에 이미 마음이 녹아내렸어요. 마치 오랜만에 찾아온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시골 인심 그대로였습니다. 사장님의 안내를 받아 자리로 향하는데,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예사롭지 않더라고요.

투명하게 흐르는 맑은 계곡물과 주변을 둘러싼 푸릇푸릇한 자연이 어우러져,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구나 싶었죠. 여름에는 시원한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어린 아이들과 함께 캠핑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혹은 그저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을 때 이곳만 한 곳이 없겠다 싶었어요. 펜션도 함께 운영하고 계신다니, 다음에는 짐을 풀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하기 전, 이곳의 분위기에 먼저 흠뻑 취했답니다. 텐트 안에서 아늑하게 즐기는 식사 공간은 마치 나만의 아지트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어요.

특히 추운 겨울날씨에도 불구하고 텐트 안은 따뜻한 난방으로 훈훈했답니다. 이런 곳이라면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 찾아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텐트 안에는 에어컨도 설치되어 있어서 더운 여름날에도 시원하게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정말이지 금상첨화죠.
무엇보다 이곳의 자랑은 바로 고기였습니다. ‘고기 질이 좋다’는 찬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신선함은 기본이고, 육질 자체가 정말 부드러워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습니다. 마치 한우를 먹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

제가 주문한 삼겹살과 목살은 두툼하면서도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터져 나왔어요.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어 풍미를 더해주니,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함께 구운 김치와 곁들여 쌈을 싸 먹으니, 와… 이건 정말이지 꿀맛이었죠. 여행 와서 이런 퀄리티의 고기를 먹으니, 그 맛이 몇 배는 더 꿀맛처럼 느껴졌어요.

어느 정도 고기를 즐기고 나니, 출출한 속을 채워줄 무언가가 또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주문한 것이 바로 라면이었습니다. 캠핑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편의점 라면이었는데, 이곳에서는 더욱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었어요.

뜨끈한 국물에 꼬불꼬불한 면발을 후루룩 빨아들이니, 온몸에 따뜻함이 퍼지는 듯했습니다. 고기만 맛있는 게 아니라, 이 라면 한 그릇도 정말 별미였어요. 함께 곁들여 먹었던 김치 도시락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곁들였던 시원한 음료도 빼놓을 수 없죠. 얼음 동동 띄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고기의 기름진 맛을 개운하게 잡아주면서, 탁 트인 자연을 바라보며 마시니 그 시원함이 배가 되는 듯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음식 맛만 좋은 곳이 아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잔디밭 같은 넓은 공간에서 뛰놀기 좋고, 펜션까지 함께 운영하니 여러모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특히나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과 친절함은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이었어요. 언제 방문하든 항상 따뜻하게 맞아주시니, 마치 고향 집에 온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방문했을 때는 겨울이었는데도 훈훈하게 즐길 수 있었고, 이번에는 여름을 맞아 계곡 물놀이까지 겸할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벌레도 사장님께서 직접 잡아주시며 안심시켜 주시고, 서비스로 불멍까지 준비해주시는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습니다.
정성이 느껴지는 맛, 옛날 집밥이 떠오르는 맛, 한 숟갈 뜨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맛. 이 모든 수식어가 ‘소식하는날’에 딱 어울리는 것 같아요.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신선하고 맛있는 고기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이곳 ‘소식하는날’을 강력 추천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