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서울 나들이에 나섰던 날, 회기역 근처에 분위기 좋고 커피 맛도 끝내주는 곳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무감커피바를 찾아갔지 뭐유. 역에서 슬슬 걸어가니 10분쯤 걸렸을까, 훤칠한 건물이 눈에 띄더구먼. 겉에서 보기에도 참 멋스럽다 생각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이야… 탄성이 절로 나왔어.

카페 안은 온통 무채색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촌에서 갓 올라온 내 눈에도 그 세련됨이 예사롭지 않더라고. 그렇다고 휑한 느낌은 전혀 없었어. 은은한 조명 덕분인지 오히려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감돌았지. 벽에 걸린 그림 액자, 놓여있는 소품 하나하나에도 신경 쓴 티가 팍팍 나더라니까.
마침 창가 자리가 비어있길래 냉큼 자리를 잡았어. 햇살이 따스하게 쏟아지는 게, 여기가 바로 힐링 명당이구나 싶었지. 사진으로 봤을 땐 차가운 느낌일까 걱정도 했는데, 웬걸, 볕이 잘 들어서 그런지 포근함이 감돌더라고.
메뉴판을 받아 들고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했어. 커피 종류도 다양하고, 타르트에 케이크까지, 전부 다 맛있어 보이는 거 있지. 밥은 이미 든든하게 먹고 왔는데도, 디저트들을 보니 군침이 싹 돌더라고.

결정 장애가 있는 나는 또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친구 추천을 받아 로투스 크림 라떼라는 걸 시켜봤어. 촌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희한한 이름이었거든. 그리고 디저트로는, 쇼케이스 안에 진열된 딸기 타르트가 어찌나 예뻐 보이던지, 그걸로 하나 골랐지.
주문하고 나서 카페 안을 더 둘러봤어. 깔끔한 인테리어에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음악까지, 정말이지 내 마음에 쏙 드는 공간이었어. 혼자 와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고. 나도 다음에는 조용히 책 한 권 들고 와서 시간 보내다 가야겠다 싶었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로투스 크림 라떼와 딸기 타르트가 나왔어. 쟁반 위에 올려진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더라고. 인스타 감성으로다가, 열심히 찰칵찰칵 사진을 찍어댔지. 촌사람 티 낸다고 구박할까 봐 조마조마했지만, 워낙 예쁘게 나오니 어쩔 수 없었어.
먼저 로투스 크림 라떼부터 한 모금 마셔봤어. 이야… 이 맛은 정말이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어. 부드러운 크림과 커피의 조화가 환상적이더라니까. 달콤하면서도 쌉쌀한 맛이, 딱 내 취향이었어. 로투스 과자 특유의 향도 은은하게 느껴지는 게, 정말이지 꿀떡꿀떡 잘 넘어가더라고.

이번에는 딸기 타르트를 먹어볼 차례. 포크로 살짝 찍어서 입에 넣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이었어. 바삭한 타르트지 위에 부드러운 크림, 그리고 상큼한 딸기의 조합은, 정말이지 환상의 궁합이더라니까. 딸기도 어찌나 싱싱한지,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 아주 좋았어.
커피 한 모금, 타르트 한 입 번갈아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더라고.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따뜻한 햇볕 쬐고 있으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싶었지.

혼자서 맛있는 거 먹고 있으니, 집에 있는 우리 강아지랑 남편 생각도 나더라고. 다음에는 꼭 같이 와서 이 맛을 보여줘야겠다 다짐했지. 특히, 단 거 좋아하는 우리 남편, 여기 데려오면 아주 정신 못 차릴 거야.
커피를 다 마시고, 카페를 나서려는데, 사장님께서 어찌나 친절하게 인사를 해주시던지, 기분이 더 좋아지더라고. 맛있는 커피와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멋진 분위기까지, 삼박자를 다 갖춘 곳이었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었어. 맛있는 커피 한 잔에, 잊고 지냈던 여유를 되찾은 느낌이랄까. 역시, 가끔은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회기 근처에 갈 일 있다면, 꼭 한번 무감커피바에 들러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어. 커피 맛은 물론이고, 분위기도 좋아서, 데이트 장소로도 딱일 것 같아. 친구들과 수다 떨기에도 좋고, 혼자 조용히 책 읽기에도 안성맞춤이지.
아, 그리고 여기, 커피뿐만 아니라 디저트도 꼭 먹어봐야 해. 특히, 타르트는 정말이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을 거야.

무감커피바에서 맛있는 커피와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면서,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때? 분명,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거야. 나처럼, 무감커피바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지도 몰라.
다음에 또 회기에 갈 일 있으면, 무조건 무감커피바에 들러서, 이번에는 다른 메뉴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아카시아 케이크도 맛있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거 꼭 먹어봐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구먼.
아무튼, 오늘 나의 회기 맛집 탐방은 대성공이었어! 무감커피바, 내 마음속에 저장 완료! 조만간 또 들러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맘껏 즐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