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랑 같이 한남동 쪽에서 밥 먹을 곳을 찾다가 우연히 가게 된 ‘촘피’! 이름만 들어서는 뭔가 싶었는데, 들어가 보니 완전 취향 저격인 곳이었지 뭐야. 일단, 매장 들어서자마자 확 트이는 느낌에 기분이 좋아졌어. 통창으로 햇살이 쫙 들어오는데, 조명도 너무 세지 않고 따뜻한 느낌이라 편안하더라고.

매장 인테리어가 정말 신경 쓴 티가 팍팍 났어. 우드톤 가구들이랑 식물들이 어우러져서 되게 따뜻하고 감성적인 느낌? 군데군데 놓인 오브제들도 하나같이 예뻐서 사진 찍기 딱 좋더라고. 점심시간 지나고 좀 한가한 시간에 갔더니, 조용하고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
사실 처음에는 메뉴가 다소 생소해서 뭘 골라야 할지 살짝 고민했거든. 포케, 샌드위치, 파스타, 리조또까지 은근 메뉴가 다양하더라고. 근데 다 건강한 재료를 쓴다고 하니까 믿음이 갔지. 우리는 샐러드랑 수비드 부채살 보울을 주문했는데, 이게 신의 한 수였어!

먼저 나온 수비드 부채살 보울!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었지. 큼직한 부채살이 먹음직스럽게 담겨 있고, 밑에는 현미밥이랑 신선한 야채, 호박, 브로콜리, 병아리콩 등이 푸짐하게 깔려 있더라고. 위에 솔솔 뿌려진 깨랑 김 가루도 고소한 풍미를 더해줄 것 같았어.

한 입 딱 먹는 순간, “와…” 소리가 절로 나왔어. 수비드 된 부채살은 정말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 잡내 하나 없이 육즙 가득한 맛이 일품이었지. 거기에 꼬들꼬들한 현미밥이랑 아삭한 야채들이랑 같이 먹으니까 식감도 좋고, 간도 딱 맞더라고. 특히 소스가 정말 신의 한 수였어!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으면서 감칠맛이 돌아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지.

샐러드도 정말 신선했어. 막 튀겨 나온 듯한 따뜻한 피자와 함께 주문했는데, 야채들이 살아 숨 쉬는 것처럼 아삭하고 싱싱하더라. 이건 정말 건강해지는 맛인데, 맛까지 놓치지 않은 제대로 된 한 끼였지. 솔직히 요즘 맨날 기름진 거 먹다가 이렇게 깔끔하고 건강한 음식 먹으니까 속이 다 편안해지는 느낌이야.

같이 간 친구는 명란 크림 연어 보울이랑 파스타를 시켰는데, 그것도 정말 맛있어 보였어. 특히 연어 보울은 신선한 연어랑 크리미한 소스가 잘 어우러졌다고 하더라고. 다만, 어떤 리뷰에서는 연어가 조금 비린 느낌이 들었다는 평도 있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고 아주 신선했어. 메뉴마다 어울리는 드레싱이 조금 더 다양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지금 나온 드레싱도 충분히 맛있다고 느꼈지만, 다음에 또 가서 다른 메뉴도 먹어보면서 비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

사실 촘피가 BTS 멤버 슈가님 친형분이 운영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더라고.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 손님들도 꽤 많이 보였어.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손님 한 분 한 분 정성껏 대우해주시는 게 느껴진다고 하더라. 나도 처음 방문이었는데, 직원분들도 다 친절하시고 매장 분위기도 좋아서 재방문 의사 100000%야.

여기 정말 맛있는 음식이랑 예쁜 인테리어, 편안한 분위기까지 다 갖춘 곳이야. 다이어트 중이거나 건강한 한 끼를 찾는 사람들에게도 딱이고, 친구랑 브런치 즐기러 오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아. 다음에 또 한남동 갈 일 있으면 무조건 촘피 또 갈 거야. 꼭 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