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니, 가족들과 함께 푸짐한 밥상을 마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어요. 집에서 밥상 차리듯 정성 가득한 음식을 내어주는 곳이 없을까 둘러보다, 얼마 전 다녀왔던 ‘하늘가 에코시티점’이 떠올랐습니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아이까지,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지요.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넓고 쾌적한 공간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옆 테이블 신경 쓸 일 없이 오롯이 우리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더라고요. 은은한 조명 아래, 정겹게 느껴지는 나무 테이블과 의자들이 마치 시골집 마루에 앉은 듯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아이를 위한 아기의자와 식기류도 잘 준비되어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들에게도 전혀 부담이 없을 것 같아요.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훑어보니, 갈비부터 시작해서 돼지갈비, 등갈비, 목살, 육회까지 정말 다채로운 고기 메뉴들이 눈에 띄었어요. 특히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갈비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인지라, 가장 먼저 주문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전에 방문하셨을 때 돼지갈비가 정말 맛있었다고 하셨거든요.
잠시 기다리니, 맛깔스러운 기본 반찬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습니다. 싱싱한 채소 샐러드부터, 매콤달콤한 양념게장, 짭짤한 게장, 갓 튀겨낸 고구마튀김, 그리고 꼬들꼬들한 잡채까지. 어느 하나 그냥 나오는 법 없이 정성이 가득 담겨 있더라고요. 특히 계절마다 바뀌는 제철 나물 반찬은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었어요. 이번에는 고사리가 나왔는데, 아이가 어찌나 잘 먹던지 몇 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답니다. 직원분께서도 넉넉하게 담아주시는 모습에 마음이 절로 푸근해졌어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갈비가 불판 위에 올라갔습니다. 숯불이 활활 타오르니, 고기 익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더라고요. 금세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갈비를 보니 군침이 절로 돌았습니다.

잘 익은 갈비를 한 점 집어 입에 넣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은은한 숯불 향이 일품이었습니다.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도 속은 어찌나 촉촉하던지,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살아나더라고요. 양념이 과하게 달거나 짜지 않아서, 쌈 채소에 싸 먹지 않고 그냥 먹어도 맛있을 정도였습니다. 마치 시골 할머니께서 텃밭에서 직접 키운 고기로 정성껏 재워주신 듯한, 옛날 집밥이 떠오르는 맛이었어요. 한 숟갈 뜨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저희 아이는 평소 밥을 잘 먹지 않는데도, 이곳 갈비는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요. 맵찔이인 저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등갈비 바베큐(매운맛)도 일품이었습니다. 겉은 살짝 매콤하면서도 속은 부드럽고 촉촉해서,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었죠. 특히 기본으로 나오는 된장찌개는 그 맛이 깊고 구수해서, 공깃밥 하나 시켜서 밥 말아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마치 어릴 적 집에서 먹던 그 맛 그대로였어요.

중간중간 불판을 갈아주시거나 필요한 것을 먼저 물어봐 주시는 직원분들의 친절함도 잊을 수 없어요. 정신없이 식사하는 와중에도 따뜻한 미소와 함께 서비스를 제공해주셔서 더욱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친절한 서비스까지 갖춘 곳이니, 가족 모임이나 외식 장소로 이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함께 주문했던 냉면도 후식으로 딱 좋았습니다.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이 기름진 고기를 먹고 난 후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더라고요. 오랜만에 부모님과 아이, 세대를 아우르며 모두가 만족하는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저희 가족처럼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분들이 많은지, 곳곳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어요. 넉넉한 양과 신선한 재료, 그리고 무엇보다 음식이 맛있다 보니,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으시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왠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든든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정성 가득한 음식과 따뜻한 서비스 덕분에, 마치 오래된 친구 집을 다녀온 듯한 포근함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오고 싶은 곳, ‘하늘가 에코시티점’에서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늘 저녁 식탁에 올릴 메뉴를 고민하는 대신, 가족들의 웃음소리와 맛있는 음식 이야기를 떠올리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마치 할머니 댁에 다녀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곳, ‘하늘가 에코시티점’은 제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따뜻한 맛집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