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대전역 혼밥 성지! 쫄깃한 자가제면 칼국수 맛집

혼자 밥 먹기 좋은 곳을 찾아 헤매는 저는 오늘도 새로운 맛집 탐방에 나섭니다. 특히 면 요리를 좋아해서 칼국수는 언제나 저의 최애 메뉴인데요, SNS에서 핫하다는 ‘총각손칼국수’를 찾아 대전 서대전역 근처로 향했습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12시 20분쯤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홀은 손님들로 가득했고 대기 줄도 3명이나 있었습니다. 그래도 혼자 온 저에게도 눈치 보이지 않을까, 1인분 주문이 가능한지, 카운터석이나 1인 좌석이 있는지 등 여러 가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총각손칼국수 김치
플레이팅된 김치의 먹음직스러운 모습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익숙한 듯 정겨운 칼국수집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카운터석이나 1인 좌석은 따로 보이지 않았지만, 홀 테이블 간격이 너무 좁지 않아 혼자 앉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1인분 주문도 가능했고, 메뉴는 단일 메뉴인 칼국수뿐이었습니다. 선불 계산 후, 물과 김치는 셀프로 가져다 먹는 방식이었습니다. 가격은 7,000원으로,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정말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각손칼국수 외관
서대전역 맞은편에 위치한 총각손칼국수 간판

주문 후, 주방 쪽을 흘깃 보니 숙성된 반죽 뭉치를 계속해서 치대고, 펴고, 밀고, 자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자가제면’이라는 말이 괜히 붙는 것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직접 뽑는 면발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큼직한 솥에서 갓 나온 김이 모락모락 나는 칼국수가 제 앞에 놓였습니다.

총각손칼국수 주변 거리
대로변에 위치한 총각손칼국수

드디어 첫 입. 쫄깃함이 살아있는 면발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얇지만 쉽게 끊어지지 않고 입안 가득 씹히는 식감이 살아있었어요. 멸치 육수를 베이스로 한 국물은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났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계속해서 손이 가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총각손칼국수 간판 2
총각손칼국수 입간판

사실 칼국수는 국물과 김치의 조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곳의 김치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볶은 김치, 익은 김치, 덜 익은 김치 세 가지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겉절이를 선호하는 편이라 살짝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제공된 김치들도 맛깔나게 잘 익어서, 칼국수와 함께 먹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특히 볶은 김치에는 육수에 넣는 왕멸치가 듬뿍 들어있어 독특한 풍미를 더했습니다.

총각손칼국수 밀가루 포대
신선한 재료를 보여주는 밀가루 포대

양 또한 푸짐해서, 칼국수를 다 먹기 전에 이미 배가 불러왔습니다. 무료로 추가 사리를 제공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많이 주문하면 남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반 사리’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는데, 저처럼 양이 많은 분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1/2 사리로 추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먹다가 더 주문할 수도 있으니, 배부르다 싶을 때 시키는 것이 현명합니다.

총각손칼국수 내부 모습
내부의 전반적인 모습

후식으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햇반도 판매하고 있었지만, 7,000원의 칼국수 한 그릇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포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게 입구에 쌓여있는 밀가루 포대만 봐도 이곳이 칼국수 맛집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서대전역 입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 기차 시간을 기다리면서 한 끼 식사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오늘도 혼밥 성공!’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곳이었습니다. 맛, 서비스, 인심 모두 만족스러웠고, 특히 쫄깃한 면발은 대전 칼국수 동네에서 열 손가락 안에 충분히 들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 대비 양도 많고 맛도 훌륭해서, 가성비까지 잡은 이곳. 혼자여도 괜찮아, 오히려 더 즐거운 한 끼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익은 김치가 가장 입맛에 맞았지만, 다른 종류의 김치들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테이블에는 후추가 비치되어 있고, 양념장은 김치 코너 쪽에 따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김치만 얹어 먹다가, 나중에 양념장을 살짝 풀어 먹으니 국물 맛이 또 한 번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격도 좋고 양도 무지 많으며, 무엇보다 쫄깃한 자가제면의 맛이 일품인 곳. 대전에서 칼국수 맛집을 찾는다면 ‘총각손칼국수’를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혼자여도 전혀 눈치 보지 않고 맛있는 칼국수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혼밥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