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요즘따라 왜 이렇게 중국 음식이 당기는 건지 모르겠어요. 며칠 전부터 짜장면이랑 탕수육이 어찌나 먹고 싶던지, 결국 수원시청역 근처에 있는 ‘동경’이라는 곳을 다녀왔답니다. 솔직히 ‘동경’이라는 이름만 보고 일본 요리집인가 싶었는데, 문 앞에 딱 ‘중화요리’라고 쓰여 있더라고요. 안으로 들어서니 은은한 조명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딱 제 스타일이었어요. 테이블마다 놓인 나무 무늬의 식탁은 따뜻한 느낌을 더해줬고요.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쓱 훑어봤는데, 역시나 짜장면과 탕수육은 기본으로 시켜야죠! 그런데 사장님께서 얼마나 친절하신지, 저희가 아이와 함께 왔다고 말씀드리자 어린 손님에게는 군만두를 서비스로 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와, 이거 정말 센스 대박이지 않나요? 덕분에 시작부터 기분이 아주 좋아졌어요.


드디어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어요. 먼저 서비스로 주신 군만두! 딱 봐도 튀김옷이 노릇노릇하게 잘 튀겨져서 정말 바삭해 보였어요. 실제로 한입 베어 물었는데,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만두소가 가득! 와, 이 군만두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는데, 이게 서비스라니 진짜 감동이었어요. 아이도 너무 잘 먹어서 더 좋았죠.

다음은 메인 메뉴인 탕수육입니다. 하얀 접시에 담겨 나온 탕수육은 새콤달콤한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었는데,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고기 비율이 높은 것 같아 기대가 됐어요. 젓가락으로 집어 한 조각 맛보니, 겉은 정말 바삭한데 속은 어찌나 부드러운지! 씹을 때마다 육즙이 팡 터지는 느낌이었어요. 너무 달거나 시지 않고 딱 적당한 새콤달콤한 소스와의 조화가 환상적이었어요. 튀김옷은 얇으면서도 바삭함이 살아있고, 고기는 잡내 하나 없이 부드러워서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그리고 대망의 짜장면!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었어요. 검은색 소스가 면 위를 꽉 채우고 있었는데,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더라고요.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리니, 면발이 쫄깃쫄깃해 보이는 게 아주 먹음직스러웠어요. 한 젓가락 크게 집어 입에 넣는 순간, ‘와… 진짜 맛있다!’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짜장 소스가 너무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으면서 깊은 풍미가 느껴졌어요. 춘장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은은한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정말 제대로 된 짜장면 맛이었죠. 면발도 탱글탱글해서 소스와의 어우러짐이 너무 좋았어요. 지금까지 먹었던 짜장면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진짜 정신없이 먹었네요. 짜장면과 탕수육, 그리고 서비스 군만두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완벽했어요. 사장님께서 계속 신경 써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먹는 내내 정말 기분이 좋았답니다. 맛이면 맛, 서비스면 서비스, 분위기까지 모든 게 만족스러웠던 곳이에요. 다음에 수원시청이나 인계동 근처에서 맛있는 중국 요리가 먹고 싶을 때, 망설임 없이 ‘동경’을 다시 찾을 거예요.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