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할머니 댁 마루에 앉아 있으면 솔솔 풍겨오던 구수한 튀김 냄새가 문득 그리워질 때가 있어요. 그런 날이면 왠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지면서 따뜻한 집밥 생각이 간절해지곤 하죠.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이 바로 그런 따뜻함과 정성이 가득 담긴 곳이랍니다. 도봉구 방학동에 자리한 ‘엘돈’이라는 곳인데요, 이곳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맛있는 음식과 친절함,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곳이에요.
방문 전부터 얼마나 기대가 되었는지 몰라요. 소중한 아이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러 왔는데, 아이들이 돈까스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자마자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그 모습에 제 마음까지 덩달아 신이 났어요. 테이블에 음식이 나오자마자 아이들은 신이 나서 돈까스를 썰기 시작하는데, 그 바삭거리는 소리가 어찌나 군침 돌던지요. 듣기만 해도 ‘아, 이건 정말 맛있겠다!’ 싶었어요. 꼬맹이 둘째도 어찌나 잘 먹던지, 아이들 입맛까지 사로잡는 이 집 돈까스의 매력에 저도 푹 빠져버렸답니다.

여기 오면 꼭 맛봐야 할 메뉴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안심 돈까스예요. 보기만 해도 속이 핑크빛으로 촉촉한 것이 육즙이 살아 숨 쉬는 듯했죠. 겉은 튀김옷이 어찌나 바삭한지, 한 조각 떼어낼 때마다 경쾌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어요.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정말 ‘이게 바로 진짜 돈까스구나!’ 싶었답니다. 퍽퍽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어찌나 부드러운지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만족할 맛이었어요. 곁들여 나오는 샐러드는 또 얼마나 신선한지, 아삭아삭한 식감이 돈까스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죠.
이곳은 정말 신선한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다는 게 느껴지는 곳이에요. 많은 분들이 ‘재료가 신선해요’라고 이야기하시는데, 그 말이 틀린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돈까스 고기만 봐도 육질이 살아있고,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한 맛을 자랑해요. 튀김옷도 얼마나 얇고 바삭한지, 씹을 때마다 ‘바삭!’ 하는 소리가 기분 좋게 들려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그야말로 ‘겉바속부’의 정석을 보여주는 거죠.
저는 특히 이 등심 돈까스를 추천하고 싶어요. 두툼하게 썰어져 나온 등심은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풍부하게 흘러나와 입안을 즐겁게 해주었답니다. 씹는 맛이 살아있으면서도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마치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튀김옷도 어찌나 얇고 바삭하게 잘 튀겨졌는지, 씹을 때마다 기분 좋은 소리가 났어요. 함께 나온 신선한 양배추 샐러드와 곁들여 먹으면 그 조화가 또 일품이랍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중에 새우튀김도 빼놓을 수 없죠. 이 집 새우튀김은 크기부터 남달랐어요. 큼지막한 새우 한 마리가 통째로 튀겨져 나오는데, 겉은 그야말로 ‘바삭’ 그 자체였답니다. 한 입 베어 물면 씹는 순간 ‘아삭’ 하는 소리와 함께 속살은 얼마나 탱글탱글하고 신선한지 몰라요. 새우 본연의 달콤함과 바삭한 튀김옷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는 조화를 이루었어요. 곁들여 나온 소스에 찍어 먹으니 풍미가 더욱 살아나는 것 같았죠.
단골이신 분들은 ‘맛있어서 항상 이것만 먹게 돼요’라고 하실 정도로 이 집만의 시그니처 메뉴가 있다고 해요. 바로 ‘얼큰나베 카츠’인데요, 저도 이번에 처음 맛보았는데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보글보글 끓여져 나오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답니다. 매콤한 국물 속에는 우동면과 푸짐한 재료들이 가득 들어있는데, 특히 따로 나온 안심 카츠를 넣어 먹으니 국물이 면에 착 달라붙어 더욱 맛있게 느껴졌어요.

나베 국물이 살짝 걸쭉하면서도 얼큰한 게 꼭 떡볶이 국물을 연상케 하는데, 이게 또 별미더라고요. 매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국물이 밥과 함께 먹으니 정말 든든하고 맛있었어요. 떡볶이 국물과는 또 다른, 뭔가 정성이 듬뿍 들어간 듯한 그런 맛이었죠. 따로 나온 안심 카츠를 바로 넣지 않고, 살짝 튀겨진 상태로 국물에 적셔 먹으니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식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었어요.
냉소바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예요.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기기 딱 좋았어요. 살얼음 동동 띄워진 육수는 얼마나 시원하고 개운하던지요. 쫄깃한 메밀면과 함께 후루룩 넘기니 더위가 싹 가시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돈까스와 함께 곁들여 먹기에도 좋고, 단품으로 즐겨도 훌륭한 맛이었답니다.
이곳은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정말 칭찬하고 싶어요. 방문할 때마다 직원분들이 얼마나 친절하신지 몰라요. 마치 오랜만에 집에 온 손님을 맞이하듯 따뜻하게 맞아주시는데, 그런 정겨운 분위기 덕분에 식사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배려 덕분에 더욱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맛있게 만드세요?” 하고 여쭤보고 싶을 정도로 모든 메뉴에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마치 시골 할머니가 팔 걷어붙이고 정성껏 차려주시는 밥상 같다고 할까요. 한 숟갈 뜨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옛날 집밥이 떠오르는 그런 맛이었죠.

매장 분위기도 참 좋았어요. 깔끔하고 넓어서 답답함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반짝이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정돈되어 있어 더욱 쾌적한 느낌을 주었어요. 마치 잘 관리된 시골집 마루처럼 정갈하고 편안한 느낌이랄까요.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넉넉한 양이에요. ‘양이 많아요’라는 후기가 정말 많았는데, 실제로 받아보면 그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음식들을 보면 절로 마음이 든든해진답니다. 돈까스 하나를 시켜도 왠지 모르게 넉넉하게 느껴지고, 여러 가지 메뉴를 시켜도 남김없이 다 먹고 싶어지게 만들어요.
어떤 메뉴를 시켜도 실패할 걱정이 없는 곳이에요. 돈까스, 안심, 치즈, 등심, 새우, 생선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튀김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하나하나 다 맛있다고 하니 다음 방문이 더욱 기대되더라고요. 메뉴판을 보면서 ‘오늘은 뭘 먹어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되죠.

특히 안심카츠는 정말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고, 어른들이 드시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고기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으면서도 튀김옷과의 조화가 훌륭했죠. 마치 부드러운 솜사탕처럼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이었어요.
치즈 돈까스도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돈까스를 반으로 가르면 쭉 늘어나는 치즈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고소하고 진한 치즈의 풍미가 튀김의 바삭함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했답니다. 치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만족하실 거예요.
친절함, 푸짐함, 그리고 맛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한 곳이었어요. 함께 간 지인들도 모두 ‘정말 맛있다’, ‘또 오고 싶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이곳에 오면 마치 고향집에 온 듯한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요.
저녁 시간에 방문하면 치즈 돈까스가 금세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하니, 드시고 싶으신 메뉴가 있다면 서둘러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사장님께서도 더 많이 준비해 놓으시려고 노력하신다고 하니, 다음번 방문에는 꼭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곳은 ‘도봉구 맛집’이라는 타이틀이 전혀 아깝지 않은 곳이에요. 돈까스 생각날 때, 따뜻하고 맛있는 집밥 같은 음식이 먹고 싶을 때, 고민 없이 엘돈을 찾으면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제 마음속에 저장된 최고의 돈까스 맛집 중 하나랍니다.
정성이 느껴지는 맛, 옛날 집밥이 떠오르는 맛, 한 숟갈 뜨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음식을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방학동 ‘엘돈’에 꼭 한번 들러보세요.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는 곳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