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떠나기로 마음먹었어요. 아직 완연한 봄은 아니었지만, 싱그러운 초록빛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포천에 위치한 이 대형 카페를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차를 몰고 도착하니, 우선 주차장이 정말 넓어서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넓은 주차장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 덕분에 편안하게 차를 세우고 카페로 향했죠.
처음 카페 건물 외관을 봤을 때는 솔직히 조금은 실망했어요. 조립식 건물에 벽돌을 덧댄 듯한 모습이 조금 아쉬웠거든요. 간판 디자인도 좀 더 세련되게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1층에는 옷이나 디자인 상품 같은 것들을 판매하는 공간도 있었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꽤나 고가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더라고요.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싸 보인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하지만 2층으로 올라서는 순간, 모든 아쉬움이 눈 녹듯 사라졌어요. 이곳이 바로 주문하는 카운터와 함께 펼쳐지는 환상적인 실내 정원이었습니다. 마치 작은 수목원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싱그러운 초록 식물들이 가득했고, 중앙에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까지 마련되어 있었어요.


천장을 올려다보니, 마치 구름처럼 뭉게뭉게 떠 있는 듯한 동그란 조명들과,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대형 팬이 인상적이었어요.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도 좋았지만, 오히려 실내 정원의 뷰가 훨씬 매력적이었습니다. 곳곳에 포토존도 잘 마련되어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그만이었죠.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었어요. 아메리카노가 7천 원부터 시작하니, 빵 가격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죠. 저희 일행 4명이서 7만 원 정도 나왔으니, 부담스럽지 않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분위기와 맛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빵 맛은 기대 이상이었고, 커피 맛도 무난하게 좋았습니다. 특히 피자 메뉴가 정말 맛있었어요. 얇은 도우에 신선한 토핑이 듬뿍 올라가 있어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용 시간이었어요.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고 하니, 늦은 시간에도 여유롭게 방문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평일 오후에 방문했더니 사람이 거의 없어서, 마치 우리만 카페를 전세 낸 듯한 기분으로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었어요.
가족 모임이나 특별한 날 방문하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넓은 공간과 아름다운 실내 정원, 맛있는 음식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특히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면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도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에도 포천에 올 일이 있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초록 속에서 힐링도 하고, 맛있는 피자도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이곳,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