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춘천행! 춘천 하면 당연히 닭갈비… 지만, 오늘은 왠지 시원~한 막국수가 땡기는 날이었어. 춘천 사는 친구한테 “찐” 현지인 맛집 어디냐고 물어보니 망설임 없이 “퇴계막국수”를 추천하더라고. 50년 전통이라니…😎 이름부터가 왠지 ‘찐’ 맛집 느낌 팍팍 오잖아? 바로 네비 찍고 출발했다!
도착하니까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역시나 웨이팅… 그래도 면 요리라 그런지 회전율은 빨라서 한 30분 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내 차례가 왔어! 간판부터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게, 왠지 모르게 더 기대감이 증폭되는거 있지? 건물 앞에 주차 공간이 넉넉하진 않지만, 바로 뒤에 공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 걱정은 덜었어.

안으로 들어가니 테이블 좌석으로 싹 바뀌었더라구. 예전엔 좌식이었나 봐. 테이블 간 간격도 널찍하고, 테이블마다 칸막이도 설치되어 있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어. 살짝 어두운 조명이 오히려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기도 하고. 50년 전통이라는 세월이 느껴지는 듯 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어.
메뉴판을 보니 막국수 말고도 옹심이 칼국수, 녹두전, 메밀전병 등등…🤤🤤🤤 다 먹고 싶었지만, 오늘은 막국수 먹으러 온 거니까! 막국수 곱빼기(이왕 먹는거 푸짐하게!)랑 녹두전 하나를 주문했어. 요즘 물가 장난 아닌데, 막국수 가격 보고 깜짝 놀랐잖아. 8,000원이라니… 🥹🥹🥹 진짜 혜자스러운 가격 아니냐구!
주문하자마자 거의 빛의 속도로 음식이 나왔어. 👍👍👍 기다리는 거 딱 질색인데, 완전 마음에 들었어. 막국수는 기본적으로 비빔으로 나오는데, 냉육수를 따로 주셔서 취향에 따라 부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

일단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야. 곱빼기라 그런지 양도 엄청 푸짐하고, 그릇 가득 담긴 막국수 위에 김 가루, 깨소금이 팍팍 뿌려져 있는데…🤤🤤🤤 침샘 폭발하는 비주얼이었어. 얼른 육수 살짝 넣고 쉐킷쉐킷 비벼줬지.

한 입 딱 먹는 순간… 와… 진짜 레전드. 면이 진짜 쫄깃쫄깃하고 탱탱한 게, 지금까지 먹어본 막국수 면 중에 최고였어! 양념은 과하게 맵거나 짜지 않고 딱 적당한 감칠맛이 돌아서 계속 땡기는 맛! 솔직히 처음에는 ‘에이, 그냥 평범한 막국수 맛이겠지’ 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더라구. 참기름 향이 살짝 강하게 느껴지긴 했는데, 나는 워낙 참기름 러버라 오히려 더 좋았어.
어떤 사람들은 양념이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 근데 나는 오히려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어. 테이블에 식초랑 겨자가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따라 추가해서 먹으면 딱 좋을 듯! 나는 식초 살짝 넣어서 먹으니 새콤함이 더해져서 진짜 꿀맛이었어.
먹다가 중간에 냉육수 부어서 물 막국수처럼 먹어봤는데, 이것도 완전 내 스타일! 시원하고 깔끔한 육수가 면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거 있지? 육수 자체가 간이 세지 않아서, 비빔 양념이랑 섞이니까 딱 좋은 간이 되더라구. 진짜 육수 붓는 거 강추!👍👍👍

막국수랑 같이 시킨 녹두전도 진짜 대박이었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진짜 겉바속촉의 정석이랄까? 녹두 향도 은은하게 나면서, 막걸리 땡기는 맛이었어. 🥹🥹🥹 (운전해야 돼서 못 마신 게 천추의 한이다…) 녹두전은 꼭 시켜 먹어봐! 진짜 후회 안 할 거야. 간장 콕 찍어서 막국수랑 같이 먹으면… 😇😇😇 여기가 천국입니다.

반찬은 김치 딱 하나 나오는데, 막국수 자체가 맛있어서 반찬이 별로 필요 없더라구. 김치도 적당히 익어서 막국수랑 잘 어울렸어. 예전에 수육 시키면 상추, 고추, 마늘, 쌈장, 새우젓도 같이 나왔다는데, 막국수만 시키면 안 나오는 건 조금 아쉽네.

혼자 가서 막국수 곱빼기랑 녹두전 먹으니까 배 터지는 줄 알았어. 🐷🐷🐷 진짜 너무 맛있어서 젓가락을 놓을 수가 없었다니까? 춘천에서 막국수 맛집 찾는다면, 퇴계막국수 무조건 강추! 👍👍👍 현지인들이 왜 이렇게 많이 찾는지 알겠더라. 가격도 착하고 양도 푸짐하고, 맛은 뭐… 말해 뭐해.😋😋😋
다음에 춘천 가면 무조건 또 갈 거야. 그때는 옹심이 칼국수도 꼭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여기 면수도 따뜻하고 구수하니 맛있어. 잊지 말고 꼭 마셔봐!
계산하고 나오는데, 아주머니들이 츤데레 스타일로 “맛있게 드셨어요?” 하시는데 왠지 모르게 정감 가더라구. 툭툭 던지듯이 말씀하시지만, 필요한 건 다 챙겨주시는 그런 스타일 있잖아. 😊😊😊 진짜 동네 맛집 느낌 제대로였어.
참고로 영업시간이 오전 11시부터라고 하니, 헛걸음하지 않도록 꼭 확인하고 가! 그리고 주말 점심시간에는 웨이팅 각오해야 돼. 😅😅😅

배부르게 먹고 나오니 세상이 다 아름다워 보이는 거 있지? 🌸🌸🌸 역시 맛있는 거 먹는 게 최고야! 춘천 지역 놀러 가면 꼭 퇴계막국수 들러서 인생 막국수 경험해봐! 진짜 후회 안 할 거야!